한때 ‘파워워킹’ 열풍이 분 적이 있다. 양팔을 힘 있게 흔들며 운동 강도를 최대로 끌어올린 걷기 운동법을 말한다. 심지어 운동 에너지를 높이기 위해 양손에 아령을 들고 걷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부작용이 속출해 요사이 파워워킹 열풍은 많이 잦아든 상태다.
킹과 러닝 전문가 이홍열 박사가 정리한 걷기(운동법)는 크게 네 가지 단계로 나뉜다. 각 단계는 운동의 강도와 효과, 에너지 소비량에 따라 발전해간다. 첫 번째가 ‘일반워킹’이다. 일상 생활에서 움직이는 모든 걷기를 통칭하는 말로 ‘생활워킹’으로도 부른다. 다음 단계가 ‘폴워킹’이다. 말 그대로 ‘폴’을 이용해 걷는 방법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 인기다. 다음 단계는 ‘파워워킹’이다. 폴워킹에 비해 운동 강도가 조금 센 정도. 마지막 단계는 ‘경보워킹’이다. 말 그대로 육상 정식종목인 경보 형태로 걷는 운동인데, 운동의 강도와 에너지 소비량이 매우 크기 때문에, 프로 선수가 아닌 이상 파워워킹 수준에 머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파워워킹으로 인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사례도 심심찮게 들린다. 이 박사는 무조건 어깨와 팔을 과도하게 움직인 결과라고 설명한다. 개개인의 체력과 운동능력을 무시한 채, 파워워킹이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방법인 것처럼 홍보된 것이 문제라는 것. 부상을 예방하고 운동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먼저 자신의 운동능력을 꼼꼼히 점검한 상태에서 그에 맞춘 운동량과 강도를 정해야 한다. 이 박사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맞춤형 5단계 파워워킹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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