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찬송가를 보면 화니 제인 크로스비라는 이름을 자주 발견할 것입니다. 우리 찬송가에 23편이 실려 있습니다.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성령과 피로써 거듭나니” “예수께로 가면 나는 기뻐요” “자비한 주께서 부르시네 부르시네 부르시네” “나의 갈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오 놀라운 구세주 예수 내주 참 능력의 주시로다” “나의 영원하신 기업 생명 보다 귀하다”
패니 크로스비는 생후 6주부터 맹인이 되었습니다. 돌팔이 의사의 잘못된 약물 치료를 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는 어린 딸이 맹인이 된 사실을 알고 통곡하며 울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그 돌팔이 의사를 찾아가 그를 처벌하여야 한다고 소리를 질렀으나 이미 마을을 떠나 버렸습니다. 가난한 집안입니다.
한 살 되었을 때 그를 극진히 사랑하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11살 되었을 패니를 누구보다 가장 사랑했던 할머니도 세상을 떠났습니다.
나이가 30세가 되었을 때, 어느 날 교회의 집회에 참석하여 찬송가를 들으며 변화되었다고 합니다. “웬말인가 날 위하여 주 돌아가셨나, 웬말인가 날 위하여 주 돌아가셨나...” 이 가사가 이 여인의 가슴에 파고들었다고 합니다. 주님 날 위해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믿어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영의 눈이 열린 것입니다.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게 된 것입니다. 눈에는 눈물이 흐렀다고 합니다. 그의 어두운 과거를 씻어 버리는 눈물이었습니다. 그리고 찬송가 가사처럼 “이 몸밖에 바칠 것 없어 이 몸 드립니다.” 라는 고백을 하게 되었답니다.
내가 무엇으로 드릴 것인가? 자신에게는 시를 쓸 수 있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주님을 향한 새로운 세계가 열린 것입니다. 그는 일어나자 마자 찬송을 작사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가 처음 작사했던 것이 “자비 한 주께서 부르시네 부르시네“ 였다고 합니다. 이 여인은 95세까지 살면서 무려 9000곡 이상의 찬송가를 작사하였다고 합니다. 그녀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이제 더 이상 장애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패니 크로스비는 부흥 집회에 참석해서 간증을 많이 하곤 했는데 어느 부흥 집회에서 어느 목사님이 패니 크로스비를 동정하면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그렇게도 많은 선물들을 주셨는데 세상을 볼 수 있는 시각을 선물로 주시지 않은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패니는 즉시 이렇게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목사님, 제가 태어날 때 하나님께 기도를 할 수 있었다면 저는 맹인으로 태어나게 해 달라는 기도를 했을 것입니다. ” 목사님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왜 그렇습니까?” 라고 패니에게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천국에 이르렀을 때 내 눈이 제일 먼저 보고 좋아할 수 있는 얼굴이 나의 주님의 얼굴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나보다 더 행복한 사람이 있으면 내게 데려오세요. 그 사람과 악수하고 싶어요.” 사람들이 볼 때는 불행의 조건을 가지고 있었지만 주님 안에서 참으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시력을 앗아 가셨을지는 모르지만 그녀에게 그 대신 끝없는 에너지와 열정을 부어주셨습니다.
60세가 넘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쉬려고 했지만 패니 크로스비는 더 많은 찬송시를 썼고 새로운 일들을 찾아 나서기도 했습니다.
패니가 살았던 브리지포트의 작은 마을에서 열린 장례식은 브리지포트 역사 이래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겹겹이 에워 쌓고 옛 친구와 동역자들이 마지막 사랑과 존경을 표하기 위해 모여들었습니다. 애도의 편지가 원근 각지에서 쇄도했습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의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주실 것이니.” 패니는 지금 하늘에서 처음으로 눈을 뜨고 그녀가 가장 사랑하고 사모하던 그녀의 구속주 예수님의 얼굴을 바라보며 기뻐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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