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아름다운 글

나의 기억이 살아있는 동안은

예인짱 2009. 6. 10. 17:41





나의 기억이 살아있는 동안은
살다보면,
그리워해야 할 
그 무엇조차 찾지 못해 
부표처럼 둥둥 떠있는 날이 있다
새벽 안개에 가려진
태양의 눈빛이 뿌연 망막속의 
세상을 향해 그 시선을 헤메이듯
누구라 해도 
살다보면 그런 날이 있다
그런 세월 속에
잠시나마 알고 지냈다면
적어도 서로에게
속세에서의 만남이 끊어진다고 해서
잊혀지는 사람이 되지는 말자
기억 한다는 건
단 한가지라도 각인된 사실로 인해
잊을 수 없다는 것일 진데
그것만으로 서로 인연이 아니겠는가
기억하고 싶고
기억받고 싶은 사람..
그가 누구라 한들
내가 누구였던들 어떠하리
기억하고 있는 동안은,
먼지처럼..
흔적이 남아있는 동안은
아름답게 기억하며 살자..

출처:작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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