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교회의 전도 대안: 전도소그룹 , 정진우 (NCD Korea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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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Ⅰ. 현대 교회의 전도에 대한 이해
Ⅱ. 전도에 대한 4가지 잘못된 신화
Ⅲ. 전도 패러다임의 대전환
Ⅳ. 셀교회 전도의 대안: 전도소그룹의 4가지 사이클
Ⅴ. 전도소그룹의 기대효과1: 목회 체질의 개선
Ⅵ. 전도소그룹의 기대효과 2: 교회 구조의 변화
Ⅶ. 전도소그룹의 기대효과 3: 건강한 유전자 정보 공유
Ⅷ. 전도소그룹 진단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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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한국 교회는 전도에 대한 사명은 고취되어 있으나, 실제로 전도가 원활히 일어나고 있지 못하다. 수많은 교회의 프로그램들이 활성화되어 있다. 그러나 정작 교회의 사명인 전도와 리더십 번식이 체계적으로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본 논문은 셀교회에서 필요중심 전도의 대안으로써 실행되고 있는 전도소그룹을 소개하고자 한다. Ⅰ장에서는 현대 교회의 전도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거론하면서 전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 이어 Ⅱ장에서는 전도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만드는 4가지 신화들을 소개함으로써 전도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갖게된 이유를 드러내고자 한다. Ⅲ장에서는 성경과 통계를 통해서 검증된 전도의 원리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변혁을 강조하고자 한다. Ⅳ장에서는 새로운 전도 패러다임이 어떠한 순환 주기를 가지고 있는지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NCD 전도소그룹 사이클을 소개하고자 한다. Ⅴ장에서 Ⅶ장까지 3장에 걸쳐 NCD 전도소그룹을 실행하게 될 때, 교회는 실제로 어떠한 유익을 얻게 되는지에 대한 기대효과를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Ⅷ장에서는 심혈을 기울여 통계작업을 통해 얻은 ‘전도소그룹 진단도구’에 대한 내용이다. ‘전도소그룹 진단도구’는 어떤 과정을 통해 준비되었으며, 왜 중요하고, NCD 전도소그룹에 어떠한 차원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짧은 지면을 통해 내용을 나누지만, 본 논문을 통해 전도에 대한 패러다임에 변화와 새로운 소망을 느끼게 될 것이다.
Ⅰ. 현대 교회의 전도에 대한 이해
‘전도하면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게 되는가?’라는 질문 앞에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마도 ‘부담감, 죄책감, 안 된다, 어렵다. 전도왕이나 하는 것이지, 나같이 수줍음을 많이 타는 사람은 하고 싶어도 어렵다’ 등 전도를 생활화하지 못한 수많은 이유들을 쏟아낼 것이다. 즉 많은 사람들은 전도에 대하여 사명과 부담감을 갖고 있지만, 무슨 전도 방법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법을 찾고 있지 못한 것 있다.
그렇다. 신자들은 성경적인 확신을 품고 부담없이 마음껏 활용하여 전도와 번식을 경험할 수 있는 검증된 전도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어떤 특정한 은사를 가지고 있는 신자만이 전도를 하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전도는 교회에서 일년에 한번 정도 시행하는 행사나 프로그램 정도로만 이해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로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전도를 특수한 사역이나 일회적 성격의 연중행사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는 정도이지, 모든 사람들이 함께 동참하여 사명을 가지고 감당해 나가야 하는 교회의 핵심적인 사역으로 인식하고 있지 못하다. 실제로 많은 교회에서 전도를 생활이 아닌 일련의 행사 정도로만 시행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처럼 한국교회의 핵심적인 문제는 전도가 시스템을 통해서 생활화되지 못한 채 프로그램으로만 남아 있다는 것이다.
‘빌리 그래함 복음주의 협의회 통계’를 확인해 보자. 총동원을 위해 준비된 대규모 일회성의 전도 집회나, 특별히 은사가 있는 어떤 사람이 몇 천명을 대상으로 한 집회보다 모든 성도가 생활 속에서 관계를 통해 전도했을 때의 전도율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 또한 교회성장학자 피터 왜그너가 시행한 통계 조사에 의하면, 대형 전도집회 이후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이 교회에 등록하여 일년 뒤에 교회에 남는 숫자는 전체 회심자의 평균 0.6%뿐이었다. 그러나 지역 교회가 전도했을 때는 평균 16%가 계속적으로 교회에 출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것을 보아도 전도는 프로그램보다는 생활로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부분의 교회들은 지금까지의 전도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없이 전도에 대한 막연한 환상과 통념에 사로잡혀 효과없는 이전 방법만 거듭하여 반복하고 있다. .
우리는 지금 효과없는 일에 매달릴 때가 아니다. 영적으로 더욱 생산적인 일에 집중해야 할 때이다. 세계는 지금 기하급수적으로 인구가 폭발하여 60억을 넘어서고 있다. 이 중에 20억이 기독교 신자이고, 40억은 이슬람교, 불교, 힌두교, 유교, 및 무교를 포함한 불신자들이다. 반면 일년에 5,050만 명의 사람들이 죽는다고 한다. 이 중 1,940만 명은 기독교인이고, 3,110만 명은 불신자라고 한다. 놀라운 것은 이 중 1,250만 명은 복음에 대해서 전혀 들어보지도 못한 채 죽는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이 엄청난 인구 폭발과 수많은 죽음 앞에 지금 교회는 전도에 대한 분명한 대안을 가지고 있는가? 날마다 죽어 가는 영혼을 찾기 위해 전도에 대한 적절한 대안이 있는가? 교회는 아직도 일회성 전도 집회와 프로그램을 진행시키기 위해서 수많은 시간과 재정과 열정을 여전히 쏟고 있지만 실제로 건강한 전도와 번식을 경험하고 있지는 못한 것 같다.
실제로 NCD 전도 소그룹에서 1만 교회를 대상으로 진행한 통계에 의하면, 대부분의 교회들이 어떻게 전도를 해야할 지 모르고 있는 것으로 결과가 나와 있다. 특별히 교단, 사이즈, 문화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모든 교회에 똑같이 적용하여 동일하게 열매를 맺는 객관적으로 검증된 전도의 성경적 원리를 교회는 모르고 있다. 또한 이것을 이루는 적절한 시스템과 전략도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이 엄청난 인구 폭발과 수많은 죽음 앞에 교회는 전도와 번식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가지고 있는가? 전도와 번식을 경험케 하는 영적으로 건강한 시스템과 전략을 가지고 있는가? 이러한 질문에 뚜렷한 대안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대 교회의 현실이다.
Ⅱ. 전도에 대한 4가지 잘못된 신화
이제 더 이상 이전의 전도 패러다임으로는 건강한 전도와 번식을 기대하기가 어려워졌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전도!’하면 밝고 건강한 느낌보다는 황량한 광야에서 복음을 목이 터져라 외쳐야만 할 것 같은 부담스러운 마음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 왜 그럴까? 그것은 이전의 전도 패러다임이 다음과 같은 4가지 잘못된 신화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전도에 대한 4가지 잘못된 신화를 펼쳐내 보자.
전도에 대한 첫 번째 신화의 내용은 전도는 ‘혼자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그것은 전도를 ‘혼자서’ 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는 점이다. 혼자서 사람을 찾아가 누군가를 붙잡고 열변을 토하며 복음을 증거해야 하는 것이 마치 전도자가 해야할 전도로 오해하고 있다. 실제로 그런가? 복음은 혼자서 전하는 것인가?
전도에 대한 두 번째 신화의 내용은 사람들이 ‘한번에’ 전도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불신자에게 전도지를 읽어 주거나, 그를 전도집회 등에 참여시키면 뭔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이 직접 개입됨으로 인해 단번에 회심이 일어 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우리의 주변에는 관계를 통해 일어나는 나다나엘의 변화가 더 많건만, 다메섹의 변화와 같이 특별한 일회적 사건에 의한 전도에만 눈을 고정시키는 경향이 강하다. 모두가 전도를 한번에 끝내야 한다는 너무 큰 부담감을 갖고 있다. ‘만약 한번에 하나님께서 역사 하시지 않으면 어쩌지…’
전도에 대한 세 번째 신화의 내용은 전도를 나와 관계없는 사람에게 해야 하는 것으로 여긴다는 점이다. 아파트에서 모르는 사람 집의 문을 두드린다. 혹은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선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안면 몰수하고 목이 터져라 복음을 외쳐야만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물론 이런 선지자적 전도를 전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전도를 이와 같은 것으로만 여긴 채 자신과는 먼 생활로 여기고 있다는 데에 있다.
마지막으로 전도에 대한 네 번째 신화의 내용은 전도를 설득하는 것으로 여기는 오해이다. 전도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성경공부를 많이 해야 하고, 특별한 전도 훈련을 받아야 하며, 불신자를 만났을 때 나타나는 수많은 상황들을 처리할 수 있는 전도 기술을 습득해야만 전도자로서 전도할 자격을 부여받는 것으로 여긴다. 많이 알아야만 전도를 잘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전도는 많이 아는 것으로 가르치고 설득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아마도 전도를 해본 사람이라면 모두가 공감하는 내용일 것이다.
기독교인들에게 전도는 늘 불려져 온 주제이지만, 이상의 4가지 신화에 묶여서 생활 속에서 경험하기에는 너무 거리가 먼 주제가 되어버렸다. 전도에 대한 이전의 패러다임은 ‘전도는 개인이, 한번에, 관계없는 사람에게, 설득해야 한다.’고 말한다. 왜 전도를 이렇게만 이해하고 있는 걸까? 그것은 신약 속에 나타나는 몇 가지의 강렬한 회심의 이미지들 때문일 것이다. 수 천명 앞에서 시행한 베드로의 대중설교를 통한 회심이나, 갑자기 빛을 보고 돌아선 바울의 회심사건 등 우리는 이러한 전도스타일에 지나치게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사도행전이 보여주는 대부분의 전도는 관계를 통한 전도임에도 불구하고 전도를 너무 특별하고 부담스럽게만 보는 경향이 있다. 이 같은 전도에 대한 4가지 잘못된 신화로 인해 원활한 성경적 전도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Ⅲ. 전도 패러다임의 대전환
NCD 전도소그룹에서는 전도와 번식이 일어나는 건강한 소그룹에 대한 조사를 하게 되었다. 실제로 건강한 소그룹 1,400개의 교회를 조사 연구하였다. 통계 조사를 통해서 전도는 ‘개인이 아닌 그룹이, 한번이 아닌 여러 번에 걸쳐서, 관계없는 사람이 아닌 관계 있는 사람에게, 설득이 아닌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되어진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왜냐하면 이 조사에서 전도된 사람들의 90%가 관계를 통해 전도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들은 관계라는 다리를 통해서 여럿이 만남을 자주 갖으며 사랑으로 좋은 우정을 쌓아 감을 통해 전도되었다는 점이다. 전도의 90%는 그룹으로, 여러 번, 관계 있는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사랑 실천함으로써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성경도 관계 전도가 전도의 보편적인 패턴임을 증거하고 있으며, 본 통계조사도 이를 입증하고 있다. 이처럼 객관적으로 입증된 성경적 원리에 충실한 전도의 패러다임을 받아들음으로써 교회는 놀라운 전도와 번식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전도는 ‘함께, 여러 번, 관계 있는 사람에게,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경험하게 되는 특별한 축복이다. 믿는 자들만이 누리는 특별한 축복인 것이다. 이처럼 새로운 전도의 패러다임에 충실한 소그룹에서는 뭔가 특별한 관심사가 있을 것이다. 전도와 번식을 경험하는 건강한 소그룹은 과연 어디에 관심을 더 많이 둘까? 이들이 전도와 번식을 경험하는 소그룹의 역동성을 위해 특별히 주위를 기울이고 있는 점은 무엇일까?
전도 소그룹의 조사에 의하면, 전도와 번식을 경험하는 건강한 소그룹에는 3가지의 주된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로 전도를 행사보다는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도는 일회적으로 치루고 마는 것이 아니다. 농사를 짓는 농부의 마음으로 그 과정을 밟아 가는 것이다. 전도와 번식을 경험하는 소그룹은 전도를 삶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기억하라. 전도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프로세스이다. 과정인 것이다.
둘째로는 전도에 있어서 회심에만 관심을 갖고 있지 않고 제자훈련에 더 큰 비중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교회는 대부분 회심에만 지나친 관심을 갖고 있지 회심 직후 이들을 사역으로 이끌어 세우지 못하고 있다. 그리하여 회심 때에 초신자에게 나타나는 순수와 열정은 그대로 식어버린다. 그러나 전도와 번식을 경험하는 소그룹은 회심 즉시 제자훈련을 통한 번식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은 회심 즉시 그들이 전도에 동참하길 원하신다. 사도행전 2~3장을 보라. 회심을 경험한 이들이 즉시 또 다른 전도를 하고 있지 않는가?
셋째로는 전도를 지식전달에 의존하기보다는 관계를 세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전도는 내 안에 있는 예수님을 보여주는 것이다. 관계를 통해서 예수님을 보여주는 것이다. 설명이 아니다. 설득도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도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능숙하게 설명하고 설득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전도는 결코 설명이 아니다.
단지 전도는 관계를 세워가는 것이다. 나와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관계를 세워가는 것이다. 또한 나의 변화를 보고 그들로 하여금 관심을 갖게 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처럼 관계를 세워서 영향력이 전달되어 가는 과정을 통하여 전도는 이루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빛 가운데 있고, 그들은 어둠 가운데 있다. 그들은 빛을 고대하고 있다. 우리와 맺는 관계의 다리를 통하여 그들은 빛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Ⅳ. 셀교회 전도의 대안: 전도소그룹의 4가지 사이클
NCD 전도소그룹의 통계 조사로부터 전도와 번식을 경험하는 건강한 소그룹에는 이를 경험케 하는 4가지 공통된 순환 주기가 있음이 밝혀졌다. 기도하기, 관계 세우기, 함께 추수하기, 번식하기가 그것이다. 즉 불신자가 예수를 믿고, 바로 소그룹 리더로 준비되어 또 다른 불신자를 위해 기도하고, 관계 맺고, 초대할 때에만 계속적으로 이 시스템에 의한 번식을 경험하게 된다. 핵심은 전도된 새신자를 양육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지 말라는 것이다. 기도, 관계, 추수, 번식이라는 시스템에 즉시 새신자를 영입시켜서 또 다른 불신자를 주께로 이끌 수 있는 사역으로 신속하게 이끌어 주어야 한다. 네 가지 순환 주기를 자세히 살펴보자.
첫째로 ‘기도하기’이다. 날마다 불신자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소그룹이었다. 기도카드를 만들어 여기에 불신자들 세 명을 기입하여 기도하고 있었다. 필요하다면 금식을 하면서까지 영혼을 위해 기도로 불을 지피는 구령의 열정이 있는 소그룹이었다. 소그룹 안에 기도짝을 지어서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 이 가운데서 서로 격려하고, 세워주며, 상호책임을 갖고 돕도록 했다. 무엇보다도 전도와 번식은 하나님의 일이기에 처음부터 하나님께 전폭적으로 맡기고 나가야 할 것이다. 전도와 번식을 강력하게 경험한 소그룹의 첫 번째 사역을 멋진 계획을 세우고 체계적인 훈련을 받는 것이 아니라, 바로 기도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일이었음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는 ‘관계 세우기’이다. 세상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사람이 중요하다. 돈도 중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관계를 세워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기꺼이 나의 시간을 불신자를 위해 함께 사용할 마음의 헌신이 있어야 한다. 건강한 소그룹에서는 관계를 세우는데 있어서 필요 중심적인 태도를 갖고 있었다. 먼저 그들의 실제적인 필요가 무엇인지 살피고 자신을 통해서 그의 필요가 공급되길 기도하고 있었다. 예수님도 베드로를 부르시기 전에 많은 고기를 잡도록 해주심으로 그의 필요를 채우셨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셨다. 이미 우리는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이 있음을 확신해야 한다. 이것이 믿음이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그들의 필요를 발견할 수 있도록 우리의 눈을 열어 주실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필요를 채우도록 우리를 사용하실 것이다. 그들과 관계를 맺기 위해 일주일에 최소한 한 시간은 할애할 것을 제안한다. ‘아이러브 스쿨’을 통해 동창회도 나가고, ‘티지아이(T.G.I)’에서 식사도 같이하고, ‘인생은 아름다워’같은 영화도 함께 보며 그들과 함께 시간을 갖도록 하라. 소중한 우정의 관계를 형성하도록 노력하라.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그들의 감정계좌에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예금을 해나가라는 것이다. 참되고 진실하게 사귀며 그들이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발견할 수 있도록 사랑을 실천하라. 그리고 만남을 위해 적극적이 되라. 먼저 약속을 청하고 그들의 필요에 따라서 우리의 모든 시간과 재정을 지원하라.
세 번째로는 ‘함께 추수하기’이다. 불신자와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게 되면, 이제 추수해야 하는 시기가 온다. 그런데 추수를 혼자만 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이하다. 물론 개인적으로도 만난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기도짝이 있었다. 함께 만나고, 내가 못하는 것은 짝이 해주고, 그리고 그룹이 도와주고, 더 크게는 교회가 해준다. 이와 같이 건강한 소그룹에는 함께 거두는 시스템이 있었다. 사탄의 세력이 지배하는 영역에서 전도를 하면 사단은 분명히 공격하려고 한다. 우리가 뒤로 물러나더라도 다시 공격하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믿음으로 나가는 이들에게 늘 하나님은 함께 하시기에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 전도의 그물을 던지는 그 순간부터 영적 전쟁이 시작되므로 오이코스 전도 및 소그룹 전도를 잘 활용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또는 공개적으로 전도하고 계속 초대해야 하는데, 이때 새 신자가 들어오면 그 다음 날부터 새 신자의 오이코스를 확인하여 같이 전도할 수 있도록 철저히 훈련을 시킨다,.
네 번째로는 ‘번식하기’이다. 새 신자로 하여금 불신자를 위해 기도하고, 관계를 맺고, 초대하도록 돕는다. 복음을 전하는 일이 중요하므로 점차 자신의 신앙을 나누는 방법도 알려준다. 전도하는 것이 새신자의 몸에 재빨리 익혀지지 않으면 그들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전도의 열매는 사라져 버리게 된다.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지혜롭게 일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처럼, 하루에 전도를 위해서 10시간씩 기도하는 일보다는 불신자와 관계를 맺고 전도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새신자들은 전통 교회 밑으로 가라앉아 버릴 것이다. 전도는 새 신자들에게 달려 있다. 그들을 세상에 내보내면서 장기적인 제자 훈련을 계속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곁에서 늘 그들을 후원해야 하고 격려해야 한다. 다음과 같은 과정을 따르면 도움이 될 것이다. 먼저 내가 모델을 보여 준다. 그리고 그들이 하는 것을 지켜본다. 그런 후 함께 한다. 마지막으로 그들이 하고 나는 또 다시 지켜본다. 그러면 최종적으로 그들이 스스로 해 나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이처럼 전도가 되는 교회는 공통점은 불신자를 위해 기도하고, 가서 불신자와 관계 맺고, 공동체가 함께 추수하며, 또 다른 리더를 번식하는 과정을 밟아 갔다는 점이다. 즉 불신자가 예수를 믿고 바로 빠른 시간 내에 전도소그룹 리더가 되어서 또 다른 불신자를 위한 기도, 관계, 초대에 참여 할 때만 전도와 번식이 활발하게 일어났다는 점이다. 즉, 계속 이 시스템이 반복될 때만 회심, 정착, 훈련을 통해서 전도와 번식이 지속적으로 일어난다.
8년 만에 70셀에서 24,000셀로 번식한 콜롬비아 보고타의 MCI 교회를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엄청난 전도와 번식의 기적이 어떻게 일어났는가? 실은 아주 단순한 원리가 그 안에 담겨져 있다는 것을 발견하면 오히려 의아할 것이다. 이 교회는 원리에 충실했다.
그들은 기도로 시작하는 소그룹이다. 기존 멤버 12명 중 3명이 첫 한 달 동안은 불신자를 위해 집중 기도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1시간을 정하여 불신자를 위해 기도한다. 그리고는 3명이 함께 불신자들을 찾아가서 나간다. 이처럼 한 사람이 몇 명의 불신자 리스트 놓고 기도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혼자가 아니고 함께 불신자를 위해 기도한다.
둘째 달에는 그룹이 불신자와의 관계를 세우기 위해 함께 나간다. 예를 들어, 동네의 과일가게 아주머니를 전도하려고 목표를 삼게 되면, 월요일에는 순화 자매가 사과를 사오고, 화요일은 경진 자매가 사오고, 수요일은 승민 형제가 사오고, 목요일에는 요람 형제가 사온다. 이렇게 멤버들이 모두 목표 대상이 된 불신자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옆 골목에 있는 미용실의 미용사를 전도하려고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머리도 깎고, 계속해서 친구도 소개 시켜주는 식으로 접근하면서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다. 이렇게 그룹이 계속적으로 의도적으로 관계를 맺어 간다. 기도하고 관계를 맺었으니,
세 번째 달에는 이제 가정에 초대한다. 그동안 불신자의 감정 계좌에 많이 예금해 왔기 때문에 불신자가 초대를 거절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가 집에 오게 된다. 그런데 왠일인가? 불신자에게는 모여 있는 사람들은 이미 다 아는 사람이 아닌가? 그에게 이 자리가 하나도 어색하지 않은 것이다. 오히려 너무 반가운 것이다.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한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이곳에 다시 초대하게 된다. 관계가 있는 사람을 초대 할 때, 이처럼 아름다운 일들이 나타나게 된다.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미국에 가장 전도에 영향을 주고 있는 『자연적 전도』(Conspiracy of Kindness, 도서출판 NCD)의 저자이자, 『101전도법』(101 Ways To Reach Your Community, 도서출판 NCD)의 저자인 스티브 쇼그린(Steve Sjogren)이 담임하고 있는 신시내티 교회 이야기이다. 이 교회가 가장 큰 교회로 급성장하게 된 이유는 관계 전도를 실천하였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본인은 MCI 교회는 4번, 신시내티 교회는 5번 방문한 적이 있고, 특별히 쇼그린과는 매우 절친한 관계이다. 언젠가 쇼그린이 나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큰사랑을 이루기 위해 작은 것부터 실천하기 시작할 때,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렇다. 이건 그의 체험으로부터 나온 말이기에 더욱 의미 있다. 신시내티 교회는 실제로 이런 사랑의 행위를 실천했는데, 때로는 그 추운 야구장에 커피통을 들고 무료커피를 나눠주는가 하면, 그 동네 가까운 관공서에 가서 더러운 화장실을 직접 청소해 주고, 월말에는 동네 우체국에서 우표를 사기 위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미리 사 놓은 우표를 무료로 나눠주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인간적인 가치 기준으로 볼 때 상상할 수도 없는 사랑의 행위들을 실천해 나감으로써 전도가 되는 것을 보며, 쇼그린은 많은 놀라움을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내게 말하였다.
이제 혼자가 아니라 함께 그룹으로, 한번이 아니라 여러 번, 관계없는 사람이 아니라 관계를 형성해서,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전도를 해 가야 할 것이다. 이제 전도의 패러다임이 변해야 한다. 이전의 부담스럽고 자연스럽지 못한 전도의 패러다임에 전환이 일어나야 할 때이다. 성도들은 전도가 될 때까지 계속해서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드러내 보여야 할 것이다.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향기를 사랑의 실천을 통해서 보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전도의 순환 주기가 객관적인 검증을 거쳐서 시스템화될 때, 교회의 번식은 계속될 것이다.
Ⅴ. 전도소그룹의 기대효과 1: 목회 체질의 개선
10년 치 크리스찬 센츄리 매거진을 모아서 특별한 통계 조사를 진행하였다. 통계조사를 통해서 목회자의 시간 사용에 따라 목회는 보통 4가지 스타일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설교 목회, 심방 목회, 행정 목회, 전도 목회가 바로 그것이다.
첫 번째 스타일은 설교 목회이다. 목회자가 독서, 성경 연구, 설교 준비에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스타일이다. 이러한 교회의 성도 수는 약간씩 감소해 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성도들의 평균 나이가 점점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성도들의 수평 이동이 교회의 수적인 손실을 대신하게 된다.
두 번째 스타일은 심방 목회이다. 목회자가 상담, 교인, 입원환자, 바깥출입이 힘든 환자 등을 정기적으로 심방하는 스타일이다. 이러한 교회의 성도 수는 설교 목회와 마찬가지로 약간 감소한다. 성도들의 평균 나이도 역시 점점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교인들은 평균이하로 예배에 참석한다. 성도들의 수평이동이 교회의 수적 손실을 대신하지 못한다.
세 번째 스타일은 행정 목회이다. 목회자가 행정, 교회 위원회, 기타 모임들, 예결산 집행 등에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스타일이다. 성도 수는 매우 감소하며, 성도들의 평균 나이는 점차 높아진다. 성도들의 평균 이하만이 예배에 참석하고, 성도들의 수평 이동으로도 교회의 수적 손실을 대체하지 못한다. 안타깝지만 단지 목회자의 초점은 생존에 있다.
네 번째 스타일은 전도 목회이다. 목회자가 개인 전도를 직접하고, 전도를 실행하는 성도들로 살아가도록 이들을 훈련시키는데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스타일이다. 성도의 수가 점점 증가하며, 성도들의 평균 나이가 젊어지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성도들의 수평이동과 회심에 의한 성장이 교회의 수적 성장에 크게 기여한다. 성도들의 평균이상이 예배에 참석하며, 목회자의 초점은 성장에 있다.
통계 조사를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결론은 전도 목회에 해결책이 있다는 것이다. 건강한 교회 성장은 목회자가 전도에 목적을 두고 시간 사용을 할 때 이루어져 가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NCD 전도소그룹은 이러한 목회 스타일로의 변화를 가져다 준다. 전도의 생활화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교회는 일정기간이 지나게 되면 전도 목회의 스타일을 갖추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NCD 전도소그룹은 관계 전도를 통하여 전도 목회 체질로의 변화를 이루어주기 때문에, 전통교회는 NCD 전도소그룹을 통해 점진적으로 전도 목회 체질로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Ⅵ. 전도소그룹의 기대효과 2: 교회 구조의 변화
교회는 하나님께서 교회를 부르신 목적에 맞는 교회의 구조를 찾아야 한다. 불분명한 목적에 교회의 소중한 자원들을 더 이상 낭비해서는 안 된다. 교회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구조를 회복해야 한다. 빨리 역동적인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 교회 사명의 본질인 전도와 번식을 경험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 교회는 교회의 구조를 단순화시키고 핵심적인 목적에 집중해야 한다. 생명 없는 일에 낭비하는 구조를 방치하지 해서는 안 된다. 생명을 낳는 구조로 개편해야 한다. 전도 구조가 되려면, 교회 구조를 불신자 위주로 바꾸어야 한다. 기존의 구조는 믿는 사람 중심의 구조이다. 이것을 전도와 불신자 위주의 구조로 바꿔야 한다. 관리가 아니라 탄생, 양육, 번식이 되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 교회는 죽은 사람을 부활시키기 보다 아이를 낳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NCD 전도소그룹을 교회에서 실행하게 될 때, 교회 구조 차원의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NCD 전도소그룹 활용함으로써 역동적인 구조를 이루는 기본 개념인 사명(목적), 비전(환경), 가치(왜), 실행(어떻게)의 모든 차원에서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구조로 변하게 된다.
1. 사명
등대지기의 사명은 불을 지펴서 항해 중인 배를 잘 안내하는 것이다. 그럼 교회의 사명은 무엇인가? 만약 교회가 분명한 사명을 깨닫지 못한 채 사역해 간다면 어떻게 될까? 틀림없이 수많은 영적 희생자들을 만들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역동적인 구조를 이루는 기본 개념 중에 사명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반드시 알아야 필요가 있다.
사명은 목적을 정의한다. 분명하게 규정된 목적은 능력을 풀어놓도록 이끈다. 한 사람의 사명 선언문은 그 사람이 왜 존재하는지를 대답해 주므로 반드시 사명을 깨달아야 한다. 사명은 ‘목적’ 혹은 ‘뜻’을 정의해 주며, ‘왜’라는 질문에 대답을 해준다. 사명은 왜 내가 속한 사회와 경제 및 문화적 상황에 내가 존재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분명한 의식을 갖게 한다. 또한 사명은 다음과 같은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준다. 하나님께서는 왜 나를 우리 가족 가운데 있게 하셨는가? 왜 하나님께서는 나를 친구들 사이에 있게 하셨는가? 왜 하나님께서는 나로 하여금 이 직장에서 일하게 하시는가? 이와 같은 질문들에 사명은 대답을 준다. 사명은 의사결정을 위한 원리로도 작용한다. 뿐만 아니라 신앙 생활에 있어도 사명은 한 사람과 교회의 삶의 태도를 결정짓는다. 사도행전 13장 36절을 보라. “다윗은 당시에 하나님의 뜻을 좇아 섬기다가 잠들어 그 조상들과 함께 묻혀 썩음을 당하였으되” 다윗의 인생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뜻을 쫓아 섬기며 살아간 인생이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그는 하나님의 뜻을 쫓는 것이 그의 목적이었으며, 이 목적을 척도로 하여 모든 사건과 상황들을 해석하며 살아갔던 것이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교회는 스스로의 사명이 무엇인지 분명히 발견하고 적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교회의 사명은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전도와 번식이 되어지도록 사역하는 일이다. 따라서 교회는 교회의 역량을 분산시키는 너무 많은 프로그램들과 행사들은 단순화시켜 교회의 사명인 전도와 번식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조를 바꾸어 가야 할 것이다. 교회는 우리의 교회를 향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명을 발견하여 적용함으로써 전도와 번식을 경험해야 할 것이다. 바로 NCD 전도소그룹을 통해서 교회는 이 사명을 공유하게 된다. NCD 전도소그룹은 교회에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사명을 고취케 한다.
2. 비전
비전은 장래에 대한 하나님의 청사진이다. 비전은 사명에 대한 척도의 역할을 한다. 특히 비전은 사명과의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예를 들어 교인 수가 150~200명 가량이 되면, 목회자들은 대개 교회의 건물을 짓는 데만 관심을 두고 수년 동안 그것만을 비전으로 삼는다. 그러나 사명에 충실하면 교인 수와 교회 건물은 자연적으로 따라오게 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비전과 사명의 균형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많이’와 관련된 질문에 대한 답을 제공하는 것이 비전이다. 비전은 목적지가 아니라 여정이다. 또한 결과가 아니라 과정인 것이다.
비전, 즉 하나님의 청사진을 받기 위한 방법을 간단하게 소개하려고 한다. 첫째,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기도를 드린다. 둘째, 인생의 방향과 목표를 하나님께 묻는다. 셋째, 매일 시간을 내어 하나님과의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특히 금식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왜냐하면 금식을 함으로써 다른 활동을 위한 음식까지 포기하고 좀 더 많은 시간을 기도에 할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다른 목회자 및 리더들과 함께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나눔으로써 그들을 통해 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다섯째, 비전을 찾을 때는 비전을 발견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찾을 때만이 하나님의 비전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섯째, 말씀을 묵상한다. 특히 다윗, 바울, 기드온과 같이 하나님께 쓰임 받은 리더들을 연구함으로써 도전과 통찰들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앞으로 맞이하게 될 도전에 대비하여 믿음과 용기를 강하게 북돋워 주는 말씀을 섭취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와 같은 방법을 통해서 하나님의 비전을 받게 되면 우리는 비전이라는 여정을 하나님과 동행하게 된다.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많이’에 대하여 오늘을 경험하며 살게 된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교회는 전도와 번식이라는 사명에 헌신한다. 전도와 번식이라는 사명을 이루도록 바로 NCD 전도소그룹은 구체적인 시스템을 제공한다. NCD 전도소그룹은 비전에 대하여 분명한 대답을 준다. 객관적으로 검증된 대답을 준다. 성경적으로 건강한 시스템을 제공한다. 오늘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몸 된 성도들은 NCD 전도소그룹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이루어 가게 될 것이다.
3. 가치
가치는 비전을 성취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원리들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사용하시는 이 원리들은 매일의 실천을 통해서 성도들의 삶에 나타나게 된다. 사명이 목적지이며, 비전이 그림이라면, 가치는 비전을 향해 질주하게 하는 고속도로와 같다. 가치는 행동, 한계, 문제 해결을 결정하는 패러다임을 형성하는 원리이다. 가치가 확립되는 것은 어렵지만, 일단 가치만 확립되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가치에 대한 재미있는 통계 조사가 있었다. 1996년에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남침례교단 컨벤션에 참여한 145교회의 1,588명을 대상으로 하여 본 연구는 진행되었다. 조사 내용은 성장하는 교회 및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교회들의 비전이 보여주고 있는 가치들에 관한 것이었다. 통계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새로운 불신자 전도를 통해 성장하는 교회들에서는 그렇지 못한 교회와 구별되는 14가지의 가치들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도와 번식을 경험하는 건강한 교회는 14가지의 가치와 신념들을 붙잡고 있었다.
첫째, 불신자는 하나님께 중요하므로 우리에게도 중요하다.
둘째, 우리는 하나님의 협력자로서 추수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것은 당연하다.
셋째, 집중력 있고 영감 있게 목표를 향해서 나가는 것은 좋은 것이며, 이 목표를 근거로 우리의 삶을 평가하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다.
넷째, 예배는 신자를 위할 뿐만 아니라 불신자가 와서 전도되는 중요한 기회가 된다.
다섯째, 사람은 프로그램보다 중요하며, 불신자를 위한 교회의 활동들은 복음 전도에 효과가 있는지를 측정할 수 있다.
여섯째, 복음을 전하는 데 있어 제일 중요한 다리는 바로 관계성이다.
일곱째, 교회의 최고의 사명은 지상 명령에 응답하는 것이다.
여덟째,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신자는 복음 전도를 위해 훈련받고, 양육 받을 필요가 있다.
아홉째, 복음 전도는 과정이며, 교회는 신앙의 여정을 위해서 사람들에게 적절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열째, 우리 교회의 예배는 어떤 불신자에게는 첫 경험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불신자의 관점에서 행해야 한다.
열한 번째, 전도가 당회와 제직회에서 우선 순위 항목이 되어야 한다.
열두 번째, 가장 우선 순위는 예산, 시간, 공간을 복음 전도의 잠재적인 활동에 제공한다는 것이다.
열세 번째, 우리 교회 최고의 날은 앞으로 올 것이다.
열네 번째, 사랑의 관계는 교회의 모든 생활에 배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가치는 비전을 성취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원리들로서 작용한다. 특별히 성장하는 교회의 공통된 14가지 원리는 객관적으로 검증된 성경적 가치이다. NCD 전도소그룹 시스템은 이러한 가치를 모두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된 대안이다. 모든 사람들은 이 NCD 전도소그룹에 참여함으로써 이상의 14가지의 중요한 가치들을 단계별로 경험하게 되어 있다. 기도하기, 관계 세우기, 함께 추수하기, 번식하기라는 4가지 단계를 계속해서 반복하는 가운데 멤버들은 14가지의 가치들을 모두 경험하고 확신하며 원리로서 적용하게 될 것이다.
4. 실행
실행은 생활 습관에 해당하는 개념이다. 가치가 사명과 비전을 향해 달려가도록 놓여진 고속도로라면, 실행은 그곳을 향해 질주하는 고속도로 위에 자동차와 같다. 매일 정기적인 습관이 없으면 가치는 쓸모가 없어진다. 행함이 없는 믿음과 습관은 분명한 차이가 난다. 어떤 실천이 비전을 성취하는가?
첫째, 불신자를 위해 매일 기도해야 한다.
둘째, 관계 중심의 복음 전도를 해야 한다.
셋째, 추수 행사나, 개인 전도와 같이 교회로 들어가는 다양한 문들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넷째, 뒷문을 닫는 습관이 있어야 한다. 즉 정착과 사역을 위임하는 일에 해당한다.
다섯째, 새신자 제자 훈련을 해야 한다.
여섯째, 전도소그룹을 위한 리더 양육을 해야 한다.
일곱째, 불신자를 만나도록 격려하고 본보기가 되는 설교를 해야 한다.
여덟째, 개인전도 생활을 지속해야 한다.
아홉째, 지역 사회 섬기는 실제적인 방법들을 준비해야 한다.
실행은 생활 습관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 아무리 좋은 사명, 비전,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할 지라도 실행을 통해서 습관이 길러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모두 쓸모 없어진다. 습관을 길러주는 시스템이 좋은 시스템이다. 지금까지 교회의 많은 교재나 양육 시스템이 어떠했는가? 주로 중간단계에 집중되어 있었다. 모든 사람은 교회에 들어와서 모든 단계를 골고루 경험함으로써 균형 있게 성장해야 하는데, 주로 정착과 리더 양육에 해당하는 경험만 해왔다. 이로 인해 또 다른 건강한 리더를 낳을 수 있는 리더로 준비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는 준비, 초대, 전도, 정착, 리더 양육, 번식의 모든 단계들을 균형 있게 경험하도록 돕는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스템의 부재로 인해 좋은 사명, 비전, 가치를 체질화하는 습관을 기를 수가 없었다. NCD 전도소그룹은 객관적으로 검증된 시스템으로써 성도들과 소그룹이 바람직한 습관을 길러 가도록 돕는 최상의 시스템의 역할을 감당 할 것이다.
Ⅶ. 전도소그룹의 기대효과 3: 건강한 유전자 정보 공유
효과적인 그룹에는 하나님께서 특별히 심어주신 유전자 정보가 있다. 인간에게도 기관, 조직, 몸의 특성을 결정짓는 고유의 유전자 정보가 있듯이, 소그룹에도 그 특성을 결정짓는 소그룹 유전자 정보가 있다. 따라서 이 유전자 정보를 어떻게 바꾸느냐에 따라 소그룹의 생김새나 열매는 크게 달라진다. 소그룹에서 자연적으로 전도와 번식이 일어나도록 하나님께서 건강한 소그룹에 담아 놓으신 유전자 정보는 무엇일까? NCD 전도소그룹에서 전도와 번식이 일어나는 소그룹들을 통계 조사한 결과 이들에게는 공통적인 11가지 유전자 정보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유전자 정보 하나. 모델 모방의 유전 인자가 있었다. 목회자나 소그룹 리더는 교인들의 모델이 되어 이들에게 그대로 모방되었다. 교회 지도력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전달된다. 가치는 말이 아니라, 보고 배우는 것을 통해서 전달되어 진다. 모델을 보고 배울 때 그렇게 되는 것이다. 사도 바울처럼 사람들이 따라 하도록 앞에서 보여주는 일이 리더십이다.
유전자 정보 둘. 사람을 세우는 유전 인자가 있었다. 목회자는 끊임없이 리더들을 격려하고, 훈련시키고, 양육하고, 파송하였다. 교회 리더십은 성도들의 멘토가 되어 그들을 풀어놓아야 한다.
유전자 정보 셋. 정규적인 양육모임이 있었다. 새신자 양육 훈련을 위해 목회자나 코치는 소그룹 리더 및 인턴들과 한 주에 한 번, 혹은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씩 정규적인 양육 모임을 가졌다. 목회자는 이들이 영혼을 보는 안목을 갖추도록 가르치고, 공동체에 참여하지 않는 자들과 공동체에서 만나는 일에 초점을 맞추도록 가치를 설교하고 가르쳐야 한다. 그러려면 매달 교인들의 수준을 평가하고 있어야 한다. 하나님 나라의 큰 가치인 전도의 사고 방식이 확실한 교회는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이는 생산자의 위치에 있는 교회이다. 그러나 그러한 가치가 없는 소비자와 같은 교회는 열매가 없다. 그러므로 가치가 있는지 평가하고 가치가 변하도록 주의를 기울여라. 가치는 땅 밑의 거름과 같다. 씨앗을 심기 전에 부드러운 흙으로 만든 후, 가치의 거름이 바뀌면 그때 씨앗을 넣어 열매를 맺는다. 즉 앞서 언급한 대그룹의 3가지 요소가 곧 가치이며 문화인데, 그 가치를 만든 후 씨앗인 소그룹을 심어야 한다.
유전자 정보 넷. 인격적 교제권을 유지하고 있었다. 소그룹은 최대 6명으로 시작한다. 소그룹의 인원이 12명 이상이면 친밀감이 떨어지므로 소그룹의 규모가 작을수록 전도가 쉽다.
유전자 정보 다섯. 소그룹 인원에 적절한 제한 인원을 알고 있었다. 한 명의 리더는 소그룹 리더는 6명에서 12명까지 돌보는 것이 적절함을 알고 있다. 예를 들어 6명의 소그룹의 경우에 리더 1명과 인턴 1명, 그리고 멤버 4명이 이상적이다.
유전자 정보 여섯. 코치는 역할과 한계를 알고 있었다. 코치는 3~5개의 그룹 혹은 리더를 감독한다. 무급 성도 자원자들로서 코치는 교회에서 매우 중요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소그룹 리더들을 섬기고 각각의 소그룹을 관리한다. 따라서 담임목사들은 코치들을 전략적으로 후원하고 도와야 한다.
유전자 정보 일곱. 각각의 소그룹은 번식해야 하는 주기를 가지고 있었다. 이 소그룹들은 6~9개월마다 번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처음부터 소그룹은 번식을 목표로 소그룹이 모였음을 계속 상기시켰다. 처음부터 계약을 하였다. 10개월 후에는 틀림없이 번식하게 된다는 목표를 갖고 소그룹 모임을 진행하도록 매주마다 멤버들을 격려하였다. 이처럼 소그룹이 번식의 목표를 이루도록 코치는 3개월마다 점검을 한다. 예를 들어, 소그룹 방문객, 초대 행사, 초대받은 사람,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 불신자와 보낸 시간, 불신자를 위한 기도 등을 점검한다. 그리고 이를 10개월 동안 평가한다. 그렇게 해도 번식이 되지 않는다면 목표에 맞게 다시 고치도록 한다. 목표에 이르도록 부모의 마음으로 돌보고 격려하는 것을 늦추지 않는다.
유전자 정보 여덟.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리더십이 있었다. 모든 리더는 모든 차원에서 인턴을 가지고 있었다. 이를 위해 모든 일을 같이 하고 일 대 일로 멘토링 해야 한다. 소그룹이 번식하려면, 또 다른 소그룹을 섬길 인턴을 키워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유전자 정보 아홉. 모든 사람들은 기도하였다. 모든 멤버들은 VIP 기도 카드를 가지고 기도에 참여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연합해서 강력한 기도를 하는 것은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기도의 확산을 위해서 다른 성도들에게 VIP 기도 카드를 보여 주면서 기도 부탁을 할 수 있다.
유전자 정보 열. 모든 사람들은 불신자들과 관계를 세우는 일을 중요시하였다. 모든 사람들은 처음 3개월 동안 적어도 일주일에 한 시간씩 VIP 카드에 적힌 불신자들과 교제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혼자 만나는 만남에서 함께 만나는 방향으로 만남의 폭을 넓혀 갔다.
유전자 정보 열 하나. 모든 멤버는 리더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사과나무의 꿈은 사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사과나무를 자라게 하는 것이라는 말도 있듯이 모든 멤버는 리더로서 자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모든 멤버는 불신자를 위해 기도하고, 관계를 맺고, 전도하며, 마침내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군대를 다녀왔을 것이다. 이때 처음 가는 곳이 훈련소이다. 누구든지 이 훈련소라는 시스템에 들어갔다가 나오기만 하면 군인으로 준비되어 나온다. 이것을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은 없다. 입소한 사람이 지식이 많든 적든, 체격이 크든 작든, 부자이든 아니든 간에 상관없이 그는 훈련소에서 대한민국의 늠름한 군인으로 준비되어 자대로 배치되게 된다. 그가 어떠한 배경과 출신을 가졌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훈련소라는 시스템을 통과하고 나왔느냐에 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라도 훈련소 시스템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총도 쏘고 전쟁도 치를 수 있는 군사로 준비되어 나오는 것처럼, 속히 교회도 그리스도의 좋은 정병을 양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바로 NCD 전도소그룹이 이러한 시스템을 제공한다. NCD 전도소그룹을 교회에서 실행함으로써 이러한 전도시스템이 정착되며, 건강한 유전자 정보가 공유되게 된다. NCD 전도소그룹은 전도와 번식을 이루는 최상의 시스템이다. NCD 전도소그룹은 자연적으로 DNA 시스템을 구축하여 교회의 성장을 건강하게 경험하도록 이끌 파워 시스템이다. NCD 전도소그룹을 통해 소그룹은 준비, 초대, 전도, 정착, 리더양육, 번식이라는 DNA 번식을 위한 풀 시스템을 모두 균형 있게 경험하게 된다. NCD 전도소그룹 시스템을 교회에 적용하게 되면 교회에 역동성이 살아나기 시작한다. 따라서 교회는 교회의 체질을 점진적으로 바꾸어가기 위하여 NCD 전도소그룹을 적용할 수 있다.
Ⅷ. 전도소그룹 진단도구
NCD 전도소그룹은 객관적인 통계를 근거로 한 교회진단 도구를 가지고 있다. 교회는 이 도구를 활용함으로써 현재 전도와 번식을 위해 교회 내에 어떤 요소가 취약한지 점검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이를 보완함으로써 지속적인 전도와 번식을 이루어 갈 수 있게 된다. 이 진단도구는 어떤 과정을 통해 준비되었으며, 실제로 전도소그룹을 하는데 있어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1. 프로젝트의 역사
미션 인터내셔널(MI)은 지난 4년 동안 교회와 소그룹들을 연구하였다. 우리의 목표는 소그룹을 통해서 회심과 성장을 이끈 역동적인 배후 동인들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드와잇 마블(Dwight Marable)이 중심이 되어 이 연구를 주도하게 된다.
약 2년 6개월 전에, 드와잇은 홍콩에서 소그룹을 연구하였다. 드와잇은 홍콩 NCD 대표인 벤 홍(Ben Wong)의 홍콩 셀 훈련 모임에 참석하였다. 이곳에서 벤 홍이 드와잇에게 크리스티안 슈바르츠를 소개해 준다. 홍콩에서는 세미나가 열리게 되었다. 이후 드와잇은 슈바르츠를 만나러 독일로 갔다. “전인적 소그룹 연구를 해라”라고 하나님이 드와잇에게 말씀하셔서 그는 순종하였다. 드와잇은 슈바르츠를 만나러 독일을 방문하였다. 그곳에서 슈바르츠는 교회의 질적 특성 8가지 요소를 드와잇에게 전수해 주었다.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요소는 바로 전인적 소그룹이라고 강조해 주었다.
곧이어 우리는 설문지를 만들었다. 소그룹을 통한 성장과 관련하여 던질 수 있는 거의 모든 생각들을 질문하였는데, 이 작업을 카렌 허스톤(Karen Hurston), 밥 오르(Bob Orr), 짐 에글리(Jim Egli) 등과 같은 교회 성장학 학자들과 한국 교회의 중견급의 조사 연구자들도 함께 도왔다. 그리고 함께 기도로 이것을 준비하였다. 전 세계의 18개국에 있는 1,850교회의 1,000명을 대상으로 요소 분석, 회귀 분석, 경로 분석을 사용했다. 이 같은 분석을 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원인과 결과 사이의 관계성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이 분석을 근거로 예측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문 컨설턴트인 로드 브라우트(Lord Brought)가 우리 사역을 도왔다. 우리는 로드 브라우트(Lord Brought)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했다. ‘소그룹과 관련하여 회심에 의한 성장을 이끈 배후 동인은 무엇인가?’ 이것은 이전에 마이크로 소프트사가 세계적으로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 방법론 학자인 더그 그리사페(Doug Grisaffe)에게 물어 온 질문과 유사한 것이었다. ‘종업원의 충성심 배후에 있는 동인은 무엇이었나?’ 마이크로 소프트사에 대한 신뢰할 만한 통계분석을 한 그리사페도 다국적 협력을 위해 이 일에 동참해 주었다. 이처럼 이 프로젝트는 최고의 전문가들에 의해서 진행되었다. 실제로 18개국에서 2년 6개월 동안 3세대에 걸쳐서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브라우트에 의해 다음과 같은 중요한 결론들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2. 프로젝트의 결과들
드와잇과 함께 한 연구조사팀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세 가지의 결과를 얻었다. 첫 번째 결과는 전도와 번식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교회는 회심에 의한 성장, 정착, 소그룹 번식이라는 세 가지의 열매를 반복적으로 맺어가고 있었다는 점이다. 두 번째 결과는 이와 같이 건강한 교회를 이루는데 영향을 미치는 8가지 요소를 발견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교회가 전도와 번식을 이루는데 배후의 요인으로 작용한 8가지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기도하는 리더
2) 초대하기
3) 외부에 초점
4) 불신자와 함께 하는 시간
5) 공동체
6) 다른 사람들을 참여시키기
7) 리더십 개발
8) 인턴 활용
또한 위의 8가지 요소를 다음의 4가지로 압축하여 요약하였다. 이것은 회심, 정착, 번식에 직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배후 요인이다. 이것은 소그룹 차원의 요소가 된다.
1) 기도하는 리더
2) 외부에 초점
3) 활기 넘치는 지체의 삶
4) 리더십 개발
교회에서 회심, 정착, 번식을 이루도록 대그룹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요인들은 크게 세 가지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 기도하는 교회
2) 소그룹 지원
3) 리더십 동원
3. 경로 분석 도표와 활용
이상에서 결론으로 얻은 교회의 3가지 열매, 소그룹의 4가지 요인, 그리고 대그룹의 3가지 요인들을 조합하면 다음과 같은 관계도표가 나오게 된다.
[경로 분석 도표]
[대그룹] [소그룹] [열매들]
기도하는 교회 불신자 기도 회심에 의한
성장
불신자 관계
소그룹 지원 정착
가족 경험
리더십 번식 번식
리더십 개발
시스템
교회의 열매: 회심에 의한 성장, 정착, 소그룹 번식
대그룹 요소: 불신자를 위해 기도하는 교회, 소그룹 지원, 리더십 동원
소그룹 요소: 리더의 기도 생활, 전도 생활에 초점,
활기 넘치는 지체의 삶, 리더십 개발
전도 소그룹 설문 조사를 해서 대그룹 요소 3가지와 소그룹 요소 4가지를 확실히 이해하면 전도가 효과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다. NCD 전도소그룹의 원리를 교회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일이 가장 어려운데, 그 원리를 교회에 적용하는 일이 바로 우리의 일이다. 몇 가지 예를 들어 봄으로써 요소들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기회를 가져보자.
우선 경로 분석 도표를 확실히 이해해야 한다. 아무리 열심히 기도하는 대그룹이라도 정착과 번식과는 거리가 멀 수 있다. 많이 기도하는 교회가 성장하지 않을 때도 있는데, 이유는 기도하는 일은 실제로 정착 및 번식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기 때문이다. 한편 대그룹의 기도는 소그룹의 기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대그룹의 기도가 회심에 의한 성장과 연결될 수 있지만, 정착화 소그룹 번식과는 무관하다. 이처럼 요소간의 관계성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래야 정확하게 교회를 진단하고 약점에 집중하여 역동성을 일으킬 수 있다.
한 가지 예를 더 들어 보자. 기도하는 교회는 외부, 즉 불신자에 관심을 갖는다. 대교회 단위에서 기도할 때, 소그룹은 불신자를 위해 더욱 기도하게 되며, 뿐만 아니라 불신자와의 관계도 원활하게 갖게 된다. 이로 인해서 회심에 의한 성장이 불신자들에게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소그룹에서 멤버들이 아무리 활기 넘치는 가족 경험을 한다고 할지라도, 이것이 회심에 의한 성장을 낳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회심에 의한 성장은 오직 소그룹에서 불신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과 관계를 가질 때에만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소간의 인과 및 경로 관계를 이해하게 되면 대그룹은 물론 소그룹을 정확하게 진단하게 되고, 진단 결과에 따른 적절한 대책을 세울 수 있게 된다.
대그룹의 요소 중에서 소그룹을 지원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대그룹 차원에서 소그룹을 지원하는 것이 소그룹의 4가지 요소에 모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서 결국 교회의 열매를 맺게 하기 때문이다. 대교회는 무엇보다도 소그룹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 특별히 소그룹의 리더를 후원하는 일은 가장 중요한 일이다. 가장 믿을 만한 통계 조사 결과에 의하면, 담임목사가 소그룹 리더에게 용기를 주고 후원할 때, 소그룹 리더는 기도하고, 외부에 초점을 맞추면서, 활기 넘치는 소그룹의 삶을 살고, 리더십을 개발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따라서 교회는 소그룹 리더를 지원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이들에게 시간을 투자하고, 힘을 기울이고, 후원하고, 세워 줘야 할 것이다. 초대 교회에서도 대그룹은 소그룹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에베소서를 통해서 사도들은 성도들을 후원하고 세워서 성도들이 교회를 세워 가도록 돕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교회는 어떠한가? 전문 목사들은 월급을 받아 목회하기에 안정된 시스템을 만드는데 안주하고 있다. 단순히 월급이 잘 나올 수 있는 시스템에 집중하고 기껏해야 200명 내에서만 서로 사랑을 나눈다. 성도들 또한 전도나 성장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고 교회 교제권 내에서 서로 안정을 느낄 수 있는 교회 시스템을 만드는데 머물고 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와 같은 건강하지 못한 시스템이 비효율적으로 번식된다는 점이다.
우리의 사고 방식을 바꿔야 한다. 사고 방식을 바꿔야 새로운 것을 볼 수 있다. 새로운 것을 볼 때에 성령께서 지혜를 주시고 적용하는 법을 알려 주신다. 모든 성도들이 교회에서 모두 사역해야 한다고 성경은 명령한다. 똑같은 일을 똑같은 방식으로 따라 하면서 전혀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사람은 올바른 정신을 갖지 못한 사람이다. 따라서 옛날과 같은 방식으로 목회를 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사람은 크게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올바른 일을 찾고, 올바른 일을 바르게 해 나가야 한다.
4. 열매 맺는 나무
전도와 번식을 경험하는 교회는 열매 맺는 나무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대교회 시스템이 뿌리라면, 소그룹 리더는 그 줄기이고, 불신자를 위해 기도하고, 관계를 맺고, 가족 관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끌며, 또 다른 리더로 번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가지라고 하겠다. 또한 회심에 의한 성장과 정착과 소그룹 번식은 그 열매라고 하겠다. 이렇듯 교회의 모든 활동은 유기체적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그룹 요소인 기도하는 교회, 소그룹 지원, 리더십 동원이 모두 다 필요하다. 이것은 상호 의존적으로 서로 얽혀 있으므로 대그룹 요소와 소그룹 요소가 모두 다 필요하다. 날기 위해서는 두 개의 날개가 필요하듯이, 교회가 역동적으로 전도와 번식을 거듭해 나가려면 대그룹의 날개와 소그룹의 날개가 균형 있게 움직여 주어야 한다. 그룹 생활은 독립적인 구조가 아니라 유기체적으로 연합된 몸의 지체로 움직여야 할 것이다.
교회가 어느 정도 자라게 되면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를 본다. 그것은 전도가 일어나도 대그룹이 소그룹을 지원하지 않아서 새신자들이 정착을 못하기 때문이다. 또 소그룹을 지원해서 회심과 정착은 시키지만, 리더십의 번식이 없는 교회 시스템은 곧 주저앉아 버린다. 따라서 7가지 요소 모두가 상호의존적으로 원활하게 맞물려서 움직여 주어야 한다.
NCD 전도소그룹 진단 도구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유익이 있는데, 그것은 객관적으로 교회를 진단하고 적절한 대안을 모색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신뢰할 만한 통계 조사를 통해서 얻은 진단 도구를 사용하여 객관적으로 교회를 진단 해 볼 수 있다. 진단 결과 나온 점수는 교회의 강점과 약점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준다. 여기서 발견된 약점을 강화하는데 집중하면, 교회의 전도와 번식이 다시 활기를 찾게 된다. 마치 크리스티안 슈바르츠의『자연적 교회 성장』(Natual Church Development)에서 말하는 8가지 질적 특성을 통해서 교회를 진단하는 것같이 NCD 전도소그룹 진단 도구를 통해서 교회의 약점을 발견하고 이에 집중함으로써 효과적으로 교회의 전도와 번식의 사이클을 회복하게 된다. 통나무 통의 널빤지 하나가 짧으면 그 물통에 짧은 널빤지의 길이만큼 밖에 물을 담을 수 없듯, NCD 전도소그룹 진단 도구로 진단한 결과 최소치가 너무 짧으면 그 요소 때문에 교회의 역동성에 가속이 붙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진단 결과 강점을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약점에 해당하는 최소치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서 그 수치를 높이는 노력을 기해야 할 것이다. 교회는 변한다. 즉 진단 결과도 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교회는 정기적으로 스스로 교회 건강도를 측정하여 지혜로운 대안을 신속하게 찾아서 적용해 가야 할 것이다. 늘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적용해야 한다. 또한 늘 새로운 결과들을 주시하고, 창조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진단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설문을 해야 한다.
나오는 글
이상의 내용을 통해 현대 교회의 전도에 대한 오해는 물론 왜 이러한 오해가 있었는지에 대한 문제점도 살펴보았다. 이에 대해 전도는 기존의 이해대로 ‘혼자서, 한 번에, 모르는 사람에게, 설득함으로써’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여러 번, 관계 있는 사람에게,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되어지는 것임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실제로 셀교회에서의 전도의 대안으로써 전도소그룹이 실행되고 있는데, 기도하기, 관계 세우기, 함께 추수하기, 번식하기라는 실제 4가지 사이클을 소개함으로써 전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실제로 담아낼 수 있는지 확인하게 되었다. 특히 이 NCD 전도소그룹을 교회에서 적용하게 될 때, 어떠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드는데, 여기에 대해 첫째로 목회 체질이 전도 목회로 바뀌게 되며, 둘째로 교회의 구조가 효과적으로 변화되고, 셋째로 교회 전체가 건강한 유전자 정보를 공유하게 됨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NCD 전도소그룹을 적용할 때 어떻게 자가 진단하며, 큰 그림을 이해하며 이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전도소그룹 진단도구’를 소개함으로써 이해를 도왔다. 그렇다. 앞으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전도는 관계전도이다. 이것이 성경의 전도이고, 본질에 충실한 전도이다. 기존의 전도 패러다임에서 돌이키는 대전환이 일어나야 할 때이다. NCD 전도소그룹은 이러한 전도 패러다임을 담아낼 수 있는 전도에 새로운 대안적 역할을 제공할 것이다. 끝으로 이 귀한 사역 앞에 우리의 마음 자세를 다시 새롭게 하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글을 마치고자 한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금문교가 어떻게 놓여졌는지 아는가? 처음에는 엄청난 저항이 있었다. 그렇게 먼 거리를 굳이 다리로 연결해야 하느냐는 질문부터, ‘그 다리를 지을 돈이면 대신 다른 것을 하겠다’라는 식의 빈정대는 말들까지 온갖 종류의 부정적인 말들이 도시에 떠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에서는 다리를 짓기 시작했다. 다리를 놓는 과정 중 안전 관계로 인해 적지 않은 사망자들이 생겼다. 또한 건축 역사상 처음으로 헬멧과 보호망이 등장하기도 했다. 공사 도중에 뱃사공들이 모여들어 거칠게 반대 시위를 벌여 곤역을 치루기도 했다. 그들은 생존과 관련되어 있었기 때문에 무척 거칠게 저항했다. 공사로 인해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거세게 반발함으로써 오래 동안 공사가 지연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금문교는 지어졌고,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이 되어 오늘도 그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그렇다. 그것이 옳은 일이라면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는 변화를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성도들은 하나님과 불신자들 사이에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관계의 다리를 놓는 사람들이다. 우리가 이 일을 하지 않는다면, 이 일을 할 사람이 없다. 우리가 다리를 놓지 않는다면, 누구도 다리를 놓을 사람이 없다. 물론 이전의 전도 패러다임으로부터 전환이 있어야 하기에 변화에 적지 않은 저항도 있을 것을 예상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일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기에 기꺼이 이 변화를 지속적으로 진행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불신자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경험하도록 관계의 다리가 되어 주는 이 소중한 사역 앞에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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