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의 삶/CELL 자료

셀교회 개관

예인짱 2009. 2. 26. 01:43
제 1 장 셀 교회 개관

셀 교회의 정의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셀 교회에 대한 관심이 국내에서도 날로 고조되어가고 있다. 이는 너무도 감사한 일이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지난 수년동안 많은 사람들로부터 셀 교회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너무도 자주 받아왔다. 하지만 이 질문에 답하기란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다. 왜냐하면 셀 교회가 가지고있는 근본 정신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어떠한 답도 적절한 것일 수 없기 때문이다.

셀 교회가 가지고 있는 구조나 프로그램을 소개하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그러한 외적 상황과 요건들을 중심으로 셀 교회를 이해하는데 그친다. 그렇다고 정신만을 이야기한다면 셀 교회에 대한 이해가 매우 막연해지고 애매 모호해질 수 있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셀 교회를 이해할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셀 교회의 기본 정신을 이해해야하며 그 이해에 바탕을 두고 그 정신의 실현을 위해 교회가 가져야 할 가장 적절한 구조가 어떤 것이어야 하며 또한 어떠한 프로그램들과 훈련 교재들을 사용해야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본서는 그 순서를 바꾸어 우선 본 장에서는 셀 교회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조망할 수 있도록 셀 교회에 대한 개관을 논한 뒤, 다음 장에 가서 셀 교회의 기본정신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난 후에 셀 교회의 세부적인 면들을 다루기로 한다.

약 20여 년에 걸쳐 전 세계의 셀 교회들을 두루 방문하여 셀 교회 지침서를 저술한 랄프 네이버(Ralph Neighbour) 박사는 그의 책에서 셀 교회를 “비전통적 교회로서 교회 안에 있는 셀 그룹들이 특정한 방식으로 가정에서 모여 불신자들을 향한 전도, 신자들간의 사랑의 교제, 양육, 그리고 서로간의 돌봄과 사역을 시행하는 교회”로 정의한다. 그의 이와 같은 정의에서 우선 셀 교회를 전통적인 교회와 구분하여 규정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비전통적 교회”란 오늘날 대부분의 교회들이 가지는 교회 구조나 프로그램이나 조직, 행사 등에 있어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전제로 하는 말이다. 어떤 면에서 셀 교회에 관한 바른 이해는 전통교회라는 패러다임을 뛰어넘어야 제대로 이해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비전통적 교회라는 말을 교회의 본질이나 목적, 기능과 사명 등의 차원에서 이해해서는 아니 된다. 확실히 셀 교회는 전통적 교회가 가지는 조직이나 구조, 프로그램 등과는 뚜렷이 구분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구조상의 구분은 우선적으로 “교회 안에 있는 셀 그룹들”이 중심을 이루는 구조라는 면에서 특징을 이룬다. 즉 셀 교회의 기분단위는 셀 그룹(cell group)이다. 셀이란 생물학적 용어로서 모든 생명체의 기본단위를 일컫는 말이다. 하나의 셀은 그 자체가 하나의 독자적 생명체로서의 기본 단위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의 개체로서의 생물은 이 셀들의 집합체인 것이다. 이러한 사실에 착안하여 그리스도의 몸이요 하나의 독자적 유기체인 교회를 이루는 최소단위로서의 소그룹을 일컬어 셀 또는 셀 그룹으로 부른다. 그렇기 때문에 랄프 네이버는 셀 그룹을 ■기독교 기초공동체■(Basic Christian Community) 또는 ■교회생활의 기초단위■(Building blocks of church life)로 부르기도 한다. 따라서 셀 그룹 교회는 셀 그룹을 교회의 기본단위로 하여 이 셀 그룹들이 하나의 지역교회를 이룬다.

셀 교회는 이러한 셀 그룹들이 “특정한 방식으로 가정에서 모인다.” 셀 그룹들이 모이는 장소는 주로 셀 구성원들의 가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셀 그룹 교회는 종종 “가정교회”, 또는 “가정 셀 그룹 (Home Cell Group)으로 불려지기도 한다. 셀 그룹들은 특정한 방식으로 가정에서 모임을 가진다. 이들은 최소 일주일에 한번 이상을 모이며 모일 때는 환영의 시간으로부터 찬양과 경배, 말씀을 중심으로 삶을 나누며, 그리고 각자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이나 사역의 부담을 나누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진다.

셀 교회의 기본단위인 셀 그룹이 가지는 기능은 “불신자들을 향한 전도, 신자들간의 사랑의 교제, 양육, 그리고 서로간의 돌봄과 사역” 등이다. 셀 그룹을 통한 복음 전도의 효과는 지난 25여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셀 교회들이 양적으로 성장해온 실제적 결과들이 잘 입증해주고 있다. 그중 한 예가 1990년 당시 200명의 교인들과 70개의 셀 그룹을 가지고 있었던 콜롬비아의 보고타 시에 있는 세계 은사선교교회(World Charismatic Mission)이다. G-12 모델로 알려져 있는 이 교회는 지난 10년간 셀 그룹의 숫자가 무려 23,000개로 늘어났으며 교인들의 숫자 역시 25만 명으로 늘어났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이 교회 하나에만 그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의 셀 교회들 중 8개의 셀 교회들을 비교 연구한 조엘 코미스키(Joel Comiskey)는 셀 교회의 수적 증가를 “폭발”이라는 단어로 설명한다. 그토록 짧을 기간에 엄청난 수적 증가를 이룬 현상은 단순한 증가라기보다는 폭발이라는 말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셀 교회의 셀 그룹이 가지는 으뜸가는 기능들 중 하나가 바로 전도인 것이다.

셀은 전도의 기능과 아울러 신자들간의 사랑으로 특징지어지는 교제, 곧 코이노니아 기능에 집중한다. 코이노니아란 그리스도의 현존과 임재가 체험되어지는 영적 공동체로서의 장을 의미한다는 면에서 셀은 사랑의 교제를 중요한 기능으로 여긴다. 하나님의 영적 가족공동체로서의 셀 속에서 셀원들은 진정한 가족공동체의 경험을 통해 나타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현존을 체험함으로써 영적 성장을 이룬다.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10)는 말씀을 실제적으로 경험하는 곳에서 영적 성장이 이루어지기에 셀은 이러한 코이노니아 실현에 초점을 맞춘다. 이러한 코이노니아는 필연적으로 셀 원들 각자를 돌보며 양육하는 일을 수반하게 되며 이러한 영적 환경 속에서 하나의 영적 공동체로 함께 성장하는 결과를 얻는다.

한편 셀 그룹 교회를 이해함에 있어 종종 혼돈을 초래하는 개념이 ■셀 그룹 교회■(cell group church)와 ■셀 그룹을 가지고 있는 교회■(Church with cell groups)이다. 이 양자는 본질상 그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다. ■셀 그룹 교회■의 경우는 교회의 모든 활동, 조직, 자원, 프로그램 등이 셀 그룹들을 세우기 위해 존재하며 사실상 셀 그룹 자체가 ■교회 속의 교회들■(Ecclessiolae in ecclessia)이며 셀 그룹 지도자인 목자는 자기 셀 그룹에서 목자(사역자)의 기능을 수행한다.

한편 ■셀 그룹을 가지고 있는 교회■는 주일학교, 여전도회, 형제회, 구역예배 등이 가지는 소그룹들이 사실상 셀 그룹으로 불려질 수 있으나 그 그룹들의 존재 이유와 목적은 주일 낮 예배를 세우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몸으로서의 교회 본질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목적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없다. 셀 그룹 교회와 셀을 가지고 있는 교회의 특징들은 다음과 같은 도표에 의하여 적절히 비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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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교회 셀을 가지고 있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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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그룹 하나의 교회 교회가 아님

셀 리더 목자 교사

셀 기능 교회로서의 기능 특정분야 교육, 훈련, 봉사

셀 위치 교회의 중심 기본 단위 전체 교회 프로그램을 도움
전체 교회가 셀을 세움 셀은 전체 교회를 위해 존재 ----------------------------------------------------

셀의 정의

그러면 과연 셀 교회에서의 셀 그룹은 무엇인가? 셀 그룹 교회를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한 형태로 저술한 핀넬(David Finnell)은 “셀이란 예배, 하나님을 경험하는 일, 구성원 서로간과 지역공동체를 섬기며 복음화 하는 목적을 위해 소그룹을 이루는 신자들의 유기적 몸이다”(Finnell, 23)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의 개념에 따르면 우선 셀은 신자들의 유기적 몸으로서의 본질을 지닌다. 이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교회의 기본단위이면서 동시에 셀 그 자체가 하나의 작은 교회라는 말과 상통한다. 사실상 소그룹과 셀 그룹이 구분되는 구분점은 소그룹 자체가 하나의 작은 교회로서의 본질을 인정받고 교회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셀은 그 자체가 “예배, 하나님을 경험하는 일, 구성원 상호간의 섬김, 지역공동체를 섬김, 복음화를 이루는 전도” 등의 기능을 가진다. 이와 같은 핀넬의 셀 정의를 중심으로 셀 그룹의 다른 측면에서의 특성들을 연결시켜 다시 재규정한다면 다음과■ 같이 정의 할 수 있다:

셀은 5-15명의 교인들로 구성된 ‘교회 속의 교회’(ecclessiolae in ecclessia)로서 예배, 교제, 기도, 전도, 교육(양육), 봉사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교회의 본질인 영적 가족 공동체로서의 경험이 가능 하도록 성령님을 중심으로 구성원 상호간에 영적 삶을 위한 상호 의존관계를 맺은 소그룹으로 .

기존 교회에는 이미 다양한 형태의 소그룹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들이 셀 그룹으로 불려지기 어려운 점은 그것들이 “교회 속의 작은 교회”로서의 본질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교회가 가지는 다양한 기능들이 한 셀 그룹 속에서 동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 두 가지 특정한 영역만을 다루는 것으로 그 그룹의 존재 목적이 국한된다. 하지만 셀은 하나의 교회로서, 그리고 그 자체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영적 가족 공동체 경험을 위하여 구성원 모두의 삶이 서로 상호의존관계를 맺는다. 즉 개인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만이 아니라 구성원 서로가 함께 서로를 세워주는 공동체 경험을 그 모든 활동의 중요한 목적으로 삼는다.

삶의 상호의존관계란 무엇을 뜻하는가? 이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공동체라는 개념 자체는 삶이 상호 의존관계를 맺고있는 집단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공동체 개념을 영적 공동체인 교회에 적용할 경우 내가 여기 있기에 너의 영적 생활이 가능하며 네가 거기 있기에 나의 영적 생명이 유지되며 삶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바로 이것이 상호 의존성이다. 즉 서로가 서로의 존재와 성장과 발전을 위해 결정적으로 중요한 관계 맺음으로 이루어짐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토록 셀은 영적 가족공동체로서의 본질을 중심으로 이해할 때 그 진정한 모습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셀 그룹과 유사한 그룹들

대부분의 교회들은 거의 예외 없이 모임의 싸이즈가 작은 소그룹으로 이루어지는 많은 활동들을 교회 안팎에서 행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다양한 소그룹들은 종종 셀 그룹과 그 기능에 있어서 중복되기 때문에 셀 그룹과 구분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우리는 셀 그룹과 유사한 다양한 소그룹들을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1. 가정 성경공부 모임(Home Bible Study)

이 모임은 소그룹의 사람들이 그 그룹 구성원의 가정에서 모여 성경을 공부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 지역교회가 주도하여 가정성경공부 모임을 시행할 경우는 대체적으로 주일학교를 성인부 성경공부 모임의 성격을 지닌다. 이 모임은 일차적 목적이 성경을 공부하는 것이며 부차적으로는 구성원간의 강한 결속력으로 말미암아 나름대로의 코이노니아 그룹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임은 교회로서의 본질이나 또는 가족 공동체로까지는 발전시키지 않으며 성경공부라는 일차적 목적에 집중한다.

가정성경공부 모임은 종종 지역교회와 관계없이 교회 밖에서 이루어지기도 한다. 이 경우 대개는 성경을 가르칠 수 있는 특정 개인을 중심으로 모이게 되며 그 지속되는 기간도 항구적이지는 못하다. 교회와 무관하게 이루어지는 가정성경공부 모임은 일종의 전도접촉점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모임이 성장하면 새로운 교회가 탄생하는 모체가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가정성경공부 모임은 그 성격이 교회로서의 본질과는 거리가 멀다.

2. 가정 교제 모임(Home Fellowship Group)

가정성경공부 모임이 일차적 목적을 성경공부에 두고있는데 비하여 가정교제모임은 그 일차적 목적이 특정한 영역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모임을 가지고 그 영역에 대한 문제 해결이나 도움을 얻는데 있다. 예를 들면 가정생활에 관한 도움을 얻기 위하여 일단의 사람들이 매주 구성원의 집에서 모이는 것 등의 형태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다른 모임들로는 집단상담을 위한 교제나 또는 금연이나 금주를 위한 정기적인 소그룹 모임 등 집단 심리치료의 효과를 목적으로 하는 모임이기도 하다.

3. 가정 셀 그룹(Home Cell Groups)

이 모임은 셀 교회 셀 그룹과 가장 혼동을 일으키는 모임이다. 간단히 말해서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구역예배 모임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모임은 주중에 가정에서 모이는 소그룹으로서 기도, 찬양, 나눔, 성경공부 등의 활동을 목적으로 한다. 셀 그룹 교회에서도 종종 가정 셀 그룹이라는 용어로 불려지기도 하지만 셀 교회에서의 가정 셀 그룹과 다른 점은 ‘셀을 가지고 있는 교회’(Church with cell groups) 속에 있는 셀 그룹이라는 점이다. 이것 역시 소그룹 자체를 교회로 보지는 않는다. 이러한 용어의 사용은 아마도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조용기 목사가 1980년에 영어로 출간한 성공적인 가정 셀그룹들(Successful Home Cell Groups) 이라는 책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구역예배를 가정 셀 그룹으로 부른 것에 연유한 것으로 보여진다.

4. 기초 위성 단위(Base Satellite Units)

이 모임은 한 지역교회가 여러 개의 기초위성단위들을 세움으로써 복음을 전하고 교회가 선교적 차원에서 지역사회로 파고드는 전략이기도하다. 그러나 모 교회로부터 지원 받는 이 모임은 그 자체에 상당한 자치권이 주어진다. 미국 택사스 주 알링턴Arlington) 시에 있는 제일침례교회는 이를 네트워크 그룹(Networking Group)으로 부르며 불신자들을 초청하여 함께 성경공부와 예배 등의 시간을 가지며 이를 통해 믿게 된 사람들을 모 교회에 등록하게 민든다. 이 모임은 동질성을 가진 사람들이 동질집단을 형성하면서 불신자들을 초청하여 사귐을 갖는 방식으로 복음을 전한다. 믿지 않는 사람들이 교회에 나오기는 거부하여도 이웃집에 놀러가서 함께 교제하는 일에는 보다 개방적이라는 사실에 착안하여 이와 같은 전도 목적의 소그룹을 운영한다.

5. 가정교회(House Church)

가정교회 역시 그 사용하는 사례가 다양하다. 그 첫 번째 의미는 초대교회가 가정에서 모였다는 사실을 중시하고 한 가정의 집 건물이 수용할 수 있는 숫자 이상으로 교회를 대형화시키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일반적으로 한 가정교회는 평균 40명-59명 선이며 이를 넘을 경우에는 또 다른 개교회로서의 가정교회를 만든다. 이러한 형태의 가정교회는 미국 풀러 신학교의 교수인 로버트 뱅크스(Robert Banks) 교수가 옹호자이며 대표적 연구가이다.

두 번째 의미는 중국의 지하교회를 지칭하는 용어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비록 공산치하에서 자생적으로 환경 때문에 생겨난 교회 형태이긴 하지만



각가정에서 10-50명의 교인들이 모여 하나의 교회로서의 모든 활동과 기능을 수행하는 신약성서시대 형태의 교회이다. 주로 중국의 지하교회들이 이러한 형태를 지니며 전 세계적으로 가정교회들이 확산되고 있다.

6. 셀 그룹(Cell Group)

--종종 단순히 셀로 불려지기도 하는 이 형태는 셀 교회 속에 있는 전형적인 소그룹을 일컫는 말이다. 하나의 작은 교회로서의 본질을 지니는 셀 그룹은 영적 가족공동체로서 교회가 가지는 모든 기능을 지니며 이 셀들이 모여 한 지역교회로서의 회중을 이룬다.

셀 교회의 역사적 추적

신약성서 교회의 모델
예루살렘 교회의 이중구조 행2:2, 46; 5:42
전체로서의 대교회
셀 그룹으로서의 작은 모임들
“집”에 있는 교회들
빌립보교회 행16:34
로마교회 롬16:5--브리스길라 아굴라 부부의 집에 있는 교회
라오디게아 교회 골4:15--눔바의 집에 있는 교회
빌레몬의 집에 있는 교회 몬2

보헤미아 형제단:
이들은 의식이나 전통보다 예수를 믿는 산 믿음과 코이노니아를 강조하는 자들의 소그룹을 형성하여 이 소그룹을 ‘형제의 연합’(brotherly harmony)이라 부르고 보헤미아에 정착한 후 다시 ‘형제들의 연합’(unitas fratrum--The Unity of the Brethren)이라 불렀다. 여기서의 연합이란 공동체를 의미했다. 루터는 이들을 자신의 세대 이전의 실제적인 개혁자들이었고 믿고 “사도시대 이후 이와 같은 사도적인 모임에 가깝게 접근한 교회가 일어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Trudinger, 40)

모라비안 교도들:
이들은 보헤미아 형제단의 직접적인 후손들로서 18세기 초에 진젠도르프 백작이 준 땅에서 헤른후트(Hernhut--주님의 파숫군이라는 의미)라는 공동체를 이루어 신앙의 자유를 누리며 성숙해갔다. 이들은 유럽 일대에 엄청난 영적 영향력을 끼쳤는데 그 원동력은 끊임없이 작은 그룹을 이용하여 서로간의 관계의 중요성에 주의를 집중한데 있었다. 그는 코이노니아를 위한 작은 그룹을 반덴(banden)이라 불렀다. 8-12명으로 구성된 ‘밴드들’(bands)에 관한 한 모라비안 역사가의 언급은 주목할만하다: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의 영적 생활과 연합을 새롭고 깊게 하기 위해 추구하며 도달 하고자하는 셀 모임들은 진젠도르프 백작이 이끄는 정착자들로 구성된 헤른후트에서는 일 상적인 일이었다. 모라비안들은 세계 도처에 이러한 셀 모임들을 조직해야만 했다

진젠도르프의 젊은 시절에 영향을 끼친 사람들이 북서유럽의 ‘경건주의자’ 운동을 주도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신앙생활 핵심은 ‘경건한 모임’(collegia pietatis)라 불리우는 작은 모임으로서 개인 집에서 10명 정도가 모여 예배드리며 교제하는 것이었다. 이 모임의 지도자인 아우그스트 프랑케와 함께 살면서 진젠도르프 백작이 영향을 받았던 것이다.

요한 웨슬레:
웨슬레는 회심은 물론 전도의 열정에 있어서 모라비안 교도들의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는 수 많은 회심자들을 양육하고 제자화 하기 위하여 8-12명으로 구성된 ‘조모임’ 또는 ‘양육 셀모임’을 만들어 자신의 부흥운동의 기둥으로 관리하며 살폈다(Trudinger, 39-43). 후에 이 모임은 감리교단으로 발전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감당했으며 ‘속회’로 불리었다. 한국교회의 구역예배가 바로 여기로부터 왔다.

공산치하에서의 중국 기독교의 확산은 소 그룹으로 이루어진 가정교회 모델에 의한 것이었다. 중국이 공산화되던 1949년 당시 기독교인의 숫자는 70만(중국 정부의 공식적 통계) 또는 834,000명으로서 채 100만명이 못되었다. 그후 중국 교회는 철저한 핍박 속에 처했으며 특히 1966년부터 시작된 문화대혁명으로 기독교인들이 혹독한 시련과 핍박을 받아야만 했다. 31년이 지난 1980년에 등소평에 의해 중국의 문이 열렸을 때 5,000만명이라는 엄청난 증가를 이루고 있었다. 오늘날은 대략 8,500만명에서 1억명 정도로 추산한다.

자유가 없고 오히려 극심한 핍박만 있던 그곳에서 어떻게 그러한 폭발적인 복음전파가 가능했는가? 성경도 없고, 예배당도 없고, 잘 훈련된 교사들이나 목회자들도 없는 가운데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중 하나가 그들이 작은 집단으로 교회를 이루었고 그러한 교회들은 목숨걸고 믿음생활을 했을 뿐 아니라 복음전파에도 헌신적이었기 때문이다. 비록 서방세계의 셀 교회 형태와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셀 교회의 정신이 중국교회에도 동일하게 있었기 때문이라고 믿어진다.

한편, 현대제자훈련운동의 영향으로 평신도의 사역이 크게 자극받게 되었으며 이러한 자각운동은 새로운 가죽부대운동으로 그 방향을 잡고 지난 70년대 이후 교회의 패러다임 전환 시도로 셀 그룹 교회모델이 생겨나게 되었다. 모든 교인들이 복음의 사역자라는 자각은 교회로 하여금 그러한 자각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을 모색하게 만들었고 그러한 노력의 결과가 바로 셀 그룹 교회인 바 앞으로 이러한 노력은 계속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믿어진다.

셀 교회의 확산

최초의 셀 용어 사용: 1980년 조용기 목사의 『성공적인 가정 셀 그룹』(Successful Home Cell Groups) 이라는 책에서 사용된 것을 교회 성장학자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1970년대 중반부터 세계 각국에서 셀 교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겨나 급속도로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1. 런던 익투스 교회(London Ichthus Christian Fellowship):

캠브리지 대학교에서 수학과 신학을 전공한 Roger Forster 목사가 1974년에 함께 공부하며 교제하던 10여명의 교인들과 함께 개척한 교회로서 1995년 현재 300개의 셀과 30여 개의 회중으로 성장하여 3,000명 이상의 활동적인 교인들을 가진 영국 개신교회들 중 두 번째로 큰 교회로 성장함.

2. Ivory Coast의 Abidjan 침례교회(Eglise Protestante Baptiste Oeuvres et Mission):

아프리카의 아이보리국의 수도인 아비쟌에 세워진 이 교회는 1975년에 Dion Robert 목사가 개척, 1983년에 셀 교회로 전환. 당시 638명이던 교인의 숫자는 불과 8년이 지난 1991년에 이르러 무려 23,000명으로 성장했으며 그 후 7년이 지난 1998년 현재 8천 개의 셀과 120,000명의 대 교회로 성장했으며 전국의 주요 도시에 수많은 지교회들을 가지게 되었다.

3. 방콕소망교회(Hope of Bangkok):

호주의 멜보른(Melbourne)에서 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불교의 나라인 태국으로 돌아와 방콕에서 대학교수를 지내며 캠퍼스 사역을 하던 크리엥삭(Chareonwonsak Kriengsak) 목사가 교수직을 사임하고 목회에 전념하면서 세운 이 교회는 현재 수 백 개의 셀과 6,000명 이상의 교회로 성장했다.

4. 싱가폴 신앙공동체 침례교회(Faith Community Baptist Church):

로랜스 콩(Lawrence Khong) 목사가 1986년에 800여명의 교인들과 함께 개척, ‘셀을 가지고 있는 교회’로 출발. 1년 후인 1987년에는 1,300명의 교회로 급성장. 이러한 교회성장 경험 가운데 목회자들과 교인들은 보다 강력한 개인적인 목회적 돌봄의 필요성과 모든 교인들을 사역에로의 기동화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랄프 네이버(Ralph Neighbour, Jr.)를 협동수석 목사로 모시면서 그의 자문을 받고 교회를 재조직함으로써 셀 교회로의 전환을 이루었다. 1993년 현재 400여 개의 셀과 6,000명 교인으로 성장한 이 교회는 그로부터 6년이 지난 1999년 현재 1,000개 이상의 셀과 10,000명 이상의 활동적인 교인들을 가진 대 교회로 성장했다.

5. San Salvador 교회:

엘 살바도르(El Salvador)에 위치한 이 교회는 1990년대 중반 현재 4,500개의 셀 그룹에 50,000명의 교인들을 가진 대 교회로 성장했다. 이 교회는 주 2회의 셀 모임을 가지는데 첫 번째 모임은 화요일 저녁에 가지며 두 번째 모임은 토요일 저녁에 가진다. 화요일 모임은 “교육”(edification)을 목적으로 하며 토요일 모임은 “전도”(evagelism)를 목적으로 한다. 사실상 화요일 저녁의 교육시간은 토요일에 있을 전도를 위한 준비 모임으로서 이 양자는 상호 활력을 불어넣는 훌륭한 보완관계를 지니는 모임들이다. 이러한 영적 활력은 성장하지 않는 질병에 걸린 교제의 문제(어떤 이는 이러한 모임을 일컬어 코이노니티스: Koinonitis라 한다)를 해결해준다.

6. 베다니 세계기도교회(Bethany World Prayer Center):

미국 뉴올리언즈의 베턴 루지(Baton Rouge)에 위치한 베다니는 래리 스톡스틸(Larry Stockstill) 목사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1983년에 담임목사에 취임했으며 1993년에 이르러 셀 교회로 전환, 54개의 셀로 시작, 5년 후에는 540개의 셀 그룹과 무려 6,000명의 대교회로 성장했으며 12명으로 구성된 목회자 팀을 가지고 있다. 풀러 신학교의 교회성장학자인 피터 와그너는 그에게 ‘가정 셀 그룹의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7. 나이로비 등대 교회(Nairobi Lighthouse Church):

케냐의 나이로비에 위치한 이 교회는 Donald Matheny 목사가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다. 1993년 당시 1,200명의 출석교인을 가지고 있던 이 교회는 1994년에 이르러 셀 교회로 전환하여 그로부터 4년 후인 1997년 현재 450개의 셀과 2,500여 명의 출석교인을 가진 교회로 성장했다.

8. 버클랜드 침례교회(Berkland Baptist Church):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동쪽에 위치한 버클리 대학교 부근에서 1980년에 폴 김(Paul Kim) 목사 부부가 개척한 이 교회는 처음에는 각종 제자훈련 프로그램 등으로 교인들을 철저히 훈련시키는 일을 통해 준비과정을 거쳐 1992년부터 셀 교회로 구조를 전환하기 시작하여 2000년 현재 전세계에 17개의 지교회(보스톤, 오클랜드, 산호제, 새크라맨토, 샌니안드로, 로스앤젤로스, 시애틀, 뉴욕, 서울, 타쉬켄트, 알마티, 동경 등지)를 개척하는 대교회로 성장했다.

9. 브리스번 교회(Brisbane Christian Outreach Center):

1970년대 중반에 호주의 브리스번에서 시작된 기독교전도센터(Christian Outreach Center) 운동은 셀 그룹 교회운동으로서 호주 전역의 수십개 도시로 확산되었으며 브리스번에는 40,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교회 건물을 건축했다. 이러한 성장은 25년 안에 이루어졌으며 “모든 그리스도인이 사역자이다!”라는 원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10. 성 마리아 침례교회(St. Mary's Baptist Church):

호주 시드니(Sydney) 서쪽 산자락에 스카보로(Les Scaborough) 목사가 개척한 이 교회는 교회가 위치한 지역 전체를 복음화 하는 일을 해냈다. 정부에서 20에어커(24,000평)의 땅과 200만불의 건축비를 지급하여 교인들과 그들의 자녀들을 위한 학교를 짓도록 협조했다.

11. 남미의 셀 교회들:

Chile Sandiago의 오순절 교회--4만명의 교인들
Brazil에는 25,000명의 셀 교회
Basic Christian Community는 1995년 현재 5만 개로 성장

12. International Charismatic Mission: Bogotta, Columbia.

13. 목산침례교회:

1988년에 서울 목동 아파트 단지 부근에서 개척한 이 교회는 2년 후인 1990년에 김현철 목사가 담임목사로 취임함으로써 셀 교회로서의 기초를 본격적으로 다지기 시작했다. 미국 남침례교회의 전형적인 교육목회 모델을 중심으로 성장하던 목산 교회는 1995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셀 교회로의 전환을 이루었다. 그후 4년이 지난 지금 한 개의 지교회를 개척하고 60여개의 셀과 600여 명의 헌신된 교인들로 구성된 강력한 셀 교회로 성장했다.

14. 신당동중앙감리교회: 장학일 목사의 밴드목회--웨슬리의 밴드 및 속회의 현대 한국판의로서의 셀교회



셀 교회의 구조

셀 교회에서의 신앙생활은 교인들의 가정에서 모이는 셀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여러 개의 셀들이 모여 하나의 회중(congregation)을 구성하게 된다. 회중으로서의 단위가 하는 일은 사실상 하나의 지역교회가 지니는 기능과 역할을 수행한다. 대개의 경우 10-25개의 셀들이 하나의 회중을 이루게 되며 여러 개의 회중들이 전체 교회를 이루어 매월 또는 격월로 1회 정도 정규적으로 모여 축하예배를 드리는 성격의 대중 모임을 축하예배(Celebration)이라 부른다. 이러한 셀 교회의 전체구조를 그리면 다음과 같다(Finnell, p. 22.):

회중(Congregation)이란 셀의 사역과 성장을 관리하기 위해 지역 또는 동질의 그룹들을 하나의 조
직으로 묶은 것이다. 이는 사실상 하나의 지역교회를 의미한다. Finnell, p. 24.

축하예배(Celebration)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예배하기 위해 모인 모든 교인들(모든 회중들)의 모임이다. 축하예배 단위를 가지는 셀 교회는 여러 개의 회중을 가진 대교회일 경우에 해당한다.

훈련사역(Equipping Ministry)이란 교회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물리적 영적 자원들과 함께 지식, 관계, 섬김과 사역기술 등을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제자훈련, 성경공부, 기도, 교제, 사역, 교회행정 등이 포함된다.

셀 교회의 세 가지 기본 구조를 담당하는 지도자로는 목자, 지역사역자, 지역목사, 그리고 담임목사 또는 수석목사로 불려진다. 이들의 상호 연관성을 나타내는 조직체의 모습과 각 구조에 대한 책임자(지도자)를 도표화하면 위와 같다(Ralph Neighbour P. 55):


셀의 구조

셀의 구조는 두 명의 지도자: 목자(Shepherd)와 예비목자(intern)

셀 구성원들:

1) 영적 “아비”
--스스로 영적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성장한 그리스도인으로서 같은 셀 속에 있는영적으로 어린 사람들을 도우며 양육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른 사람들이다.

2) 영적 “청년”
--아직 충분히 성숙한 상태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제자로서의 기본적인 삶을 꾸준히 살면서 계속 성장하는 열망을 가지고 교회 및 셀 모임에 참석하는 수준

3) 영적 “아이”
--새신자들로서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람들. 또한 새신자는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이나 사건으로 인하여 상처를 입은 사람들로서 세심한 사랑과 돌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이들로 구성된 셀의 구조는 다음과 같이 표현될 수 있다:


셀 구조 그림

셀 속의 작은 그룹들

셀 그룹 속에는 두 종류의 하부 그룹들(sub-groups)이 있다.
이것들은 셀 그룹을 통하여 훈련을 받으며 전도하는 목적을 위한 것이다. 첫째 그룹은 둘씩 짝을 이루는 일대일 양육관계의 그룹들이며 둘째는 전도를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나눔의 그룹이다.

1. 일대일 양육관계(Sponsor-Sponsee)--돌봄(CARING)을 위하여
2. 나눔의 그룹(SHARE GROUP)--전도 소그룹

셀의 구성원리

셀을 구성하는 일은 다음과 같은 원리에 따름으로써 셀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효과적임을 본다.

1. 셀의 배가는 예비목자의 개발에 의하여 이루어져야 한다.
2. 셀은 영적 성장정도가 다른 사람들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셀은 동성 그룹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4. 셀은 동질 집단(homogeneous group) 또는 이질적 집단(heterogeneous group)으로 구성할 수도 있다.
5. 간세대(intergeneration) 셀 그룹을 시도하라


셀의 종류

1. 열린 형태의 셀

이 형태의 셀은 구성원의 자격을 교회의 정회원과 새신자, 그리고 불신자들까지 포함시킨다.
열린형태의 셀이 가지는 장점과 단점은 다음과 같다.

장점 문제점
교회 다니는 모든 사람이 참여 새신자나 불신자들이 모임에 불편 느낄 수 있음
불신자가 본을 통해 믿음을 가짐 불신자가 깊이있는 나눔에 방해될 수 있음
성숙한 교인의 본을 받을 수 있다. 영적 가족경험을 가능케 하는 나눔 곤란


2. 닫힌 형태의 셀

닫힌 형태의 셀은 구성원이 교회의 정회원에 국한되는 셀을 의미한다. 이 형태의 장단점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장점 문제점

회원 상호간의 깊이있는 나눔 가능 나눔 자체에 빠져 코이노니티스 염려됨
영적 가족공동체의 경험이 가능 새신자나 불신자가 소외감 느낄 수 있음

닫힌 형태의 셀과 열린 형태의 셀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닫힌 셀 열린 셀

자격 교회의 정회원 정화원, 새신자, 불신자

전도 숫적 증가가 느림 숫적 증가가 빠름

교제 영적 가족경함 가능 피상적 수준의 교제

모임 모임시간이 비교적 길다 모임시간이 비교적 짧다

배가 셀의 배가에 긴 시간 짧은 기간에 셀들이 배가됨


3. 열린 형태와 닫힌 형태의 혼합

1) 목산침례교회의 모델--교회학교와 셀의 혼합

닫힌 형태의 셀이 바람직한 것은 사실이지만 셀로서 불신자들을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지 않을 경우 그 셀은 전도하지 않는 병에 걸릴 수도 있다.

셀(세포)이 배가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그 세포는 암세포가 될 우려가 있다. 셀 구성원들간의 강한 결속력과 사랑의 관계성을 즐기는 일 때문에(이를테면 코이노니티스 병에 걸려서) 전도하는 사역을 게을리 하는 문제에 빠지지 않기 위하여 열린 형태의 셀과 닫힌 형태의 셀을 적절히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사실상 그러한 혼합이나 절충형은 있을 수 없다. 다만 닫힌 형태의 셀이 자주 비회원인 사람들이나 불신자들을 자신들의 셀로 초청하여 교제하는 방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교회의 구조와 제도 속에서 정기적으로 셀에 속한 사람들과 아직 셀 구성원이 되지 못한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만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한다면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불신자 또는 비회원들과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는 교회가 목산침례교회이다. 목산 교회는 전체 교인들이 매주 주일에 주일학교 반에 소속되어 성경을 공부하는 시간을 가진다.

그리고 이 성경공부반은 교회의 정회원으로서 셀 구성원들로 핵심 반원이 중심이되어 아직 회원이 되지 않은 교인들을 같은 반에 편성함으로써 한 셀의 구성원들은 매주 성경공부 시간에 자신들의 반에서 만나는 비회원들과 지속적으로 만나고 교제함으로써 전도의 기회 또는 교회의 정회원이 되어 셀 맴버가 될 수 있도록 격려하며 섬기는 기회를 가진다. 이러한 모델은 이를테면 주일학교 반 속에 셀 그룹이 존속하는 형태인 것이다.

2) 버클랜드 모델--셀 스탶 모델

버클랜드 교회는 열린 형태의 셀로 전환하면서 셀 Staff 모임 제도를 활용함으로써 한 셀 속에 닫힌 셀과 열린 셀 두가지를 동시에 가지는 모델을 개발했다. 예를 들어 10명의 셀 그룹원들이 있을 경우 그 셀에는 목자, 예비목자, 회계, 찬양인도자 등 5명의 staff들이 핵심그룹원으로 별도의 모임을 가지는데 이 모임은 철저히 닫힌 형태의 셀을 유지하여 삶의 깊은 것들을 나누는 곳이다. 하지만 새신자나 불신들을 모두 포함한 열린 셀을 또 다른 요일에 가짐으로써 먼저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삶의 본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영적으로 어린 사람들로 하여금 그 뒤를 따라가는데 큰 도움을 준다.

셀 모임(Cell Meeting Agenda)--순서: 4Ws

Welcome(환영의 시간): 10-15분
Worship(예배 및 찬양의 시간): 20-30분
Words(말씀 나눔의 시간): 30-40분
토의시간(1시간-2시간):

나눔의 시간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주제를 뽑아 집중적으로 같이 토의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이다. 토의에는 회원 모두가 참여하여 적극적으로 토의할 수 있어야 한다. 구성원 모두가 서로 격려, 위로, 도전, 권면, 책망을 적절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Works(비젼을 나누는 시간): 10-20분
기도회: 20-30분

앞서 나눔의 시간이나 토의시간, 또는 비전을 나누는 시간에 메모해 둔 내용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기도제목을 놓고 함께 합심하여 기도하는 시간이다. 또는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이기도 하다. 기도로 셀 모임을 마친다.

셀 모임은 주 1회씩(2-3시간 동안) 목자 또는 구성원의 가정을 돌아가면서 모인다.

셀 그룹의 배가: 처음 시작은 7,8명-12,15명으로 하며 6-12개월 후에 두 개의 셀로 배가한다(열린 셀의 경우). 이것이 가능키 위해서는 각 목장마다 반드시 예비목자(인턴)가 필요하다.

셀 교회에서의 성경교육 및 훈련

셀 교회가 셀 모임과 셀 활동을 강조함으로써 말씀교육과 훈련을 받지 않으면 교인들이 성경을 체계적으로 배우거나 특정한 영역의 제자훈련을 받지 못하는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다. 따라서 성경을 기본으로 공부할 수 있는 교육목적의 교회 기관이 필요하다. 동시에 이러한 학교 기관을 통하여 제자로서의 삶을 배울 수 있도록 함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를 위하여 셀 교회들은 성경훈련학교나 교회학교 또는 제자훈련반을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셀 교회가 기본 정신 세 가지에 바탕을 둔다면 이러한 정신에 투철해질 수 있는 기초로서의 성경교육과 훈련을 어떠한 이유로든 약화시키거나 생략해서는 아니 된다. 셀 교회에서의 셀이 가정과 같은 것이라면 학교에 해당하는 교육기관이 있어야 마땅하다. 가정과 학교 이 두 가지는 인간이 배우는 가장 중요한 장소가 된다. 마찬가지로 셀은 영적 가정을 경험하며 성경학교나 훈련학교는 기초적인 지식들을 습득하는 곳이다. 따라서 셀 교회의 가장 중요한 기관은 이 두 가지 곧 셀과 성경훈련학교이다.

셀 교회에서의 성경교육이나 제자훈련에 관한 또 다른 접근은 별도의 성경훈련학교를 두지 않고 셀 그룹 속에서 직접 훈련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영적 지도자로서의 목자와 셀원들간의 영적관계를 공고히 해주며 전인적인 관심과 돌봄을 가능케 해준다. 이러한 접근이 가능키 위해서는 셀 리더의 훈련이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

셀 교회의 정신

1. 그리스도의 주재권에 절대복종하는 정신
2. 모든 교인이 사역하는 교회 정신
3. 하나님의 가족공동체로서의 교회본질 회복 정신

이상의 세 가지 정신을 중심으로 하지 않고는 아무리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셀 교회를 배우고 개 교회에 적용한다 할지라도 결코 기대하는 결과는 얻을 수 없다. 비록 방법이 졸렬하더라도, 성경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 하더라도, 신학적 지식이 부족하다 하더라도 이 정신에 투철한다면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일을 교회 속에서 일으키실 것이다. KNOW HOW는 언제나 KNOW WHY 또는 KNOW WHAT 뒤에 따라와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셀 교회의 정신은 결국 성서로 돌아가자는 정신이며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일을 하실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을 철저히 비워드리자는 정신이다.



결론:
셀 교회의 전망

날로 확산되어간다
셀 교회의 신학적 검토가 계속 필요하다
새로운 시대를 위한 교회교육의 대안이다--포스트모던 사회에서의 인간생활 양식의 변화.
소속감 결여에 대한 본능적 욕구
새로운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의 혁신적 변화를 능가하는 복음증거와 신앙교육의 필요성.
셀 교회의 구조와 기능 및 프로그램과 자료들을 계속 개발하여 발전시키는 일이 필요하다.


참고문헌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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