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삶/상담심리학

인지행동치료

예인짱 2009. 1. 13. 17:30

인지행동치료

 

때때로 우울하거나 불안한 기분을 벗어날 수 없을 때, 매사가 어렵고 힘들 때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어떤 생각이 현실을 올바르게 보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경직되어 있다는 신호입니다.

 

인지행동치료는 우리 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왜곡되고 경직된 생각들을 찾아내고 바로 잡아주므로써 좀 더 조화롭고 건강한 삶을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입니다

 

인지란 사고(생각)을 말하는데, 이것은 깊이에 따라 3단계의 기본개념으로 설명됩니다.

 

첫째는 인지(생각)의 가장 표면적인 부분으로 자동적 사고로서, 어떤 상황이나 외부 자극에 의해 자동적이고 즉각적으로 진행되는 일련의 생각들을 말합니다.

 

 이것은 논리적이고 심사숙고한 사고와는 다르며 이것은 어떤 노력을 통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동적으로 자기 내부에서 발생하므로 전혀 의심 없이 받아 들이고 믿기 때문에, 이 자동적 사고가 부정적으로 왜곡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 자동적 사고는 우리의 태도나 행동, 기분 등을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정신현상입니다

 

자동적 사고를 예를 들어봅시다.

TV 뉴스를 시청하다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40대 남자가 교통사고로 사망' 이라는 내용이 나오면 많 은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남편이나 가까운 사람들 중에 비슷한 연령의 사람을 '퍼뜩' 떠올리게 됩니다.

 

만일 그 사람이 사고지점과 가까운 곳에서 일을 하거나 지나다니는 것을 알고 있다면 그 걱정은 더욱 커 집니다. 또 '어린이 유괴 사건' 과 같은 내용의 뉴스를 보고 나면, 아이가 학교 갔다가 예정시간보다 약간 늦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 불길한 생각들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어떤 부모는 '혹시 사고라도 당한 건 아 닐까?'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고, 어떤 부모는 아이가 막 자동차에 부딪히는 장면이 순간적으로 스쳐가 기도하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생각이나 장면이 떠오르는데 태연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그럴 리 없어'라든지, '학교에서 다른 아이들하고 조금 놀다 오는가 보다'라고 생각하면서 안심을 얻기도 합니다. 이런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에 의한 생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무슨 사건이나 상황이 있을 때 마다 퍼뜩 떠오르는 생각(즉 자동사고) 이 부정적 으로만 연결이 되어 있어서, 항상 불안하거나 의기소침하고 우울할 수가 있습니다.

 

 평소 자신감이 없고 자 신을 비하하는 사람의 예를 들어 보면, 항상 '나는 되는 일이 없어' '내가 손대는 일은 실패하게 되 있다 니까' '거봐 안될 줄 알았어' '잘하던 야구도 내가 야구장에라도 가는 날에는 우리팀이 꼭 진다니까'......

 

이런 생각이 항상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일처리를 자신있게 해나가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혹시 친구가 동업하자는 제의라도 해오면 '실패 할 것 뻔한 일'이라며 친구까지 망하게 하는 것이 싫어서 거절 합니다.

 

둘째는 핵심 믿음으로서, 인지의 가장 심층부를 말합니다.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생활하고 있으며, 이 핵 심 믿음에 의해서 부정적인 자동사고가 형성됩니다. 핵심 믿음에 의해서 부정적 자동사고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인지왜곡입니다.

 

이 자동적 사고와 핵심믿음 사이를 연결하는 인지의 중간 부분을 중간 믿음이라 합니다.

 

인지행동치료는 외부 자극(사건, 상황등)이 있는 순간 먼저 자신도 미처 인식하기도 전에 떠오르는 생각이 계 속적으로 부정적일 경우 우울하거나 불안한 기분 , 자신감 없고 소심한 행동 혹은 불면, 식욕부진, 진땀등 과 같은 여러 신체적 증상들이 유발 될 수 있는데, 역으로 부정적인 사고를 개조함으로써 그러한 기분이 나 행동, 신체적 증상들을 개조하는 것입니다.

 

 

▷ 행 동 치 료

 

행동치료는 명확하고 분명한 증상을 해결하는데 시도되고 있는 치료법으로 증상의 형성에 관계되어 있는 잘못된 습관이나 행동을 더 바람직한 행동으로 대치하려는 노력입니다.

 

 사람의 행동을 결정하는 요인에서 과거의 경험이나 정신적인 갈등 같은 내적인 측면보다는 바깥에서 자극이 주어지는 양상이나 어떤 행동이 초래하는 결과 같은 외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치료법입니다.

 

 사용되는 기법으로는 체계적 탈감작법, 단계적 노출, 홍수법, 참여적 모형화, 자기 주장과 사회적 기술훈련, 혐오자극법, 양성강화 등이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는 부정적인 생각(비적응적인 자동사고)을 변화시키는 것이 치료방법입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는 이 자동사고로 말미암아 생기는 기분이나 행동의 장애를 교정하는 것입니다.

 

우울증, 범불안장애, 공황장애, 사회공포증, 물질남용, 식사장애(비만 및 폭식등), 부부 문제 등의 치료에 효과적으로 적용이 됩니다.

 

그 외 강박장애, 인격장애, 재발성 우울증, 건강염려증, 만성통증, 정신분열증 등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 다.

 

인지행동치료의 장점은 치료효과가 높은 점, 약을 끊은 후 재발이 적다는 점, 치료기간 단축 등입니다. 또 재발시에도 스스로 조절하여 대처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 환자들이 자주 보이는 인지적 오류

 

  • 흑백논리(all-or-nothing thinking)어떤 일을 극단의 두 범주로 나누어 평가하는 경우. 예) 입학시험에 떨어졌으 때 '나는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어. 나는 인생의 낙오자야'라고 생각함. 

  • 자나친 일반화(overgeneralization)자신에게 일어난 좋지 않은 일에 대해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확대하여 생각하는 경우. 예) 약속시간에 늦거나 어떤 실수를 한 경우 자신에게 '나는 항상 늦는 사람이야.''나는 언제나 실수를 해.'등과 같이 확대해서 의미를 부여함 

  • 부정적 사고의 강조(mental filter)한가지 좋지 않은 일에 골몰하여 나머지 긍정적인 사실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경우. 예) dfj 사람이 칭찬을 하는데 단 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행동을 비판했을 경우 자신이 잘못했다고 스스로 결론지음. 

  • 평가절하적 사고(disqualifying the positive)긍정적이고 건설적인 것들을 무시하거나 평가절하 시키는 경우. 예) 잘 성취한 일에 대해 다른 사람이 칭찬할 때 속으로 말하기를 '나는 칭찬받을 만큼 잘하지 못했어' 혹은 '그저 사탕발림으로 한 얘기일 뿐이야'라고 자신의 능력을 비하시킴 

  • 성급한 결론(jumping to conclusion)특별한 근거없이 부정적으로 해석하여 결론을 내리는 경우 

  • 그릇된 마음읽기(mind reading) 독심술 같이 다른 사람이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을 자신이 안다고 확신하는 경우. 예) 친한 친구가 며칠 연락이 없자 '이젠 날 좋아하지 않아서 일거야'라고 혼자 생각하였는데 사실 친구는 해외여행 중이었음. 

  • 비현실적 예언(fortune-telling)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그것이 기정사실인양 행동하는 경우. 예) 연극배우가 연극전에 '망칠거야. 결국 난 바보꼴이 되겠지?"라고 불안한 기분을 계속 되뇌이면서 연극을 한 후 '내 생각대료야. 내 생각같이 결국 망쳤쟎아'라고 생각함. 

  • 사고의 확대와 축소(magnification or minimization)자신의 좋지 않은 면은 확대하고 좋은 면은 축소하는 경우. 예) 시험에서 단 한 문제를 실수로 틀렸을 경우 '그런 실수는 멍청이나 하는 짓이다'라고 자신의 실수를 확대해석하고, 우등상을 받고도 '이것은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나 받을 수 있어'라고 자신의 능력을 축소시킴. 

  • 감정적 추론(emotional reasoning)자신의 감정을 진리의 증거로 생각하는 경우. 예) 어떤 일을 할 때 질리고 무력한 느낌이 들 경우 '따라서 나는 이 일을 해결하지 못할거야'라고 생각하거나, '난 죄진 것 같은 느낌이야'라고 생각할 때 이것을 나쁜 일을 했다는 뜻으로 단정함. 

  • 강박적 의무(should statements)어떤 일이 있을 때 그것이 당연히 되야하거나 해야만 한다고 강박적으로 자신을 채찍질하고 그 기준에 미흡할 대 부적절한 감정이 나오는 경우. 예) 숙련된 피아니스트가 연주전 '한치의 실수라도 하면 안돼'라고 강박적인 생각을 하고 작은 실수를 했을 경우 자신에 대해 혐오심이나 수치심을 가짐. 비행기가 출발이 지연되었을 때 '비행기는 언제나 정시에 떠나야 되는데'라는 생각 때문에 매우 화를 냄. 

  • 낙인찍기(labeling)지나친 일반화의 극단적 형태. 예) 금연중인 사람이 무심코 담배를 피운 후 '깜박 실수 했네. 다시 노력하자'라고 생각하는 대신에 '나는 골초라서 안돼. 나는 실패자야'라고 자신에게 스스로 낙인을 찍음. 

  • 내탓이요(personalization)타인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자신이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여 스스로 자신을 탓하는 경우. 예) 자신의 환자가 식이요법을 잘 안지킬 때 담당의사가 '나는 좋은 치료자가 못돼''환자가 식이요법을 못지킨 것은 내 책임이야'라고 환자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