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은 말이죠.
내가 한 그루 나무 같아요.
커다란 나무는 차마 못 되어도
바람에 흔들릴 줄 아는
조그만 나무인 것만 같아요.
내 나무 끝에도 잎사귀들이 있어요.
그 잎사귀들 끝을 바람이 스치고
지날 때마다가을이 와요.
가을느낌이 전해져요.
그래요, 가을은
나뭇잎사귀 끝에서부터 서서히 와요.
내 마음의 나무, 그 나무 끝에 매달린
잔잔한 잎사귀의 흔들림으로 와요.
그래요, 가을은
느낌으로 와요. 빛으로도 오고
향기로도 오지만, 그보다는
잔잔한 떨림으로 오는 것 같아요.
가을은 나를 나무로 만들어요.
가을은 느낌으로 다가와 나를 흔들리게 해요.
-좋은생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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