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의 삶/전도

"집사님 뜨거운 불속에서 뭐하세요? 빨리 나오세요!"

예인짱 2008. 9. 26. 12:29

저는89년도에 인도양에서 11개월간 침치잡이 어선의 주방장으로 일하다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온지 한달이 못되어 열이 40도를 넘으며 헛소리를하다가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갔는데 병원에서는 풍토병이라고 했습니다.

매일 라면과 커피로 연명하다가 간과 위장을 다 버려서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버렸고 거기에 혈액암 판정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결국 병원에서는 가망이 없다며 사망진단을 내렸습니다.

 

그렇게 생사의 갈림길에 있을때 몸에서 제 영혼이 빠져나와 하늘로 빠르게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올라가니 두 갈래길이 보였고 그 앞에는 오래전에 소천하신 어머니가 "사랑하는 형제여, 어서 오라."며 반기는 것이었습니다.말로 형언할 수 없는 광경에 넋이 나갈 정도였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그리 많이 눈에 띄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나를 다른 한쪽 문으로 인도했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자 마자 유황타는 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그곳에는 천국과 다르게 사람들이 발디딜 틈 없이 꽉 들어차 있었습니다. 

사람들 몸에 구더기 같은벌레가 기어다녔는데 눈에도 들어갔다가 나오고 온몸을 감고 있었습니다. 

너무 잔인해 차마 눈을돌리려는데 예전에 신앙생활 하던 여자 집사님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외쳤습니다."집사님 거기서 뭐하세요? 빨리 나오세요!" 그 집사님이 저를 알아보더니 "나 좀 살려줘요!"라고 외치며 제 쪽으로 팔을 뻗었습니다. 저도 팔을 뻗어보았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몸부림 치며 고통스러워 하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이내 문이 닫혀 버렸고 저는 어떤 분의 발 앞에 엎드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예수의 사랑을 전해라.한 생명이천하보다 귀하다." 

이 소리와 함께 병원에서 깨어났는데 다시 또 기절했습니다.

 

일주일을 중환자실에서 있다가 임종을 준비하라는 소리에 가족들이 병원으로 찾아왔습니다.

갑자기 또 영혼이 몸에서 빠져 나와서는 하늘에서 가족들이 제가 누워있는 침대 옆에서 얘기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작은 아버지는 "조카,이렇게 고생만 하다가 가는구나."라고 안타까워 하고 있었고 작은 어머니는 "아이고 불쌍해서 어떡하니...불쌍해서 어떡하니..."라며 우셨습니다.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저는 소리 쳤습니다.

 

"저는 하나도 불쌍하지 않아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작은 어머니가 더 불쌍하다구요!" 그렇게 외쳤지만 그들에게 제 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잠시 후 제 영혼이 몸으로 돌아와 의식을 찾았을때 병실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놀라서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작은 아버지는 의사에게 사망진단을 받은 사람이 어떻게 깨어날 수 있냐며 따졌고 의사는 기적이라며 이 사람을 정말 연구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의식을 찾은 후 건강이 차츰 회복되어 통원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몸이 조금씩 회복이 되던 차에아내는 저에게 돈을 벌러오라며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고 저는 아픈 몸을 이끌고 구로 공구상가로 일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먹고 살기 힘든데 그때 데려 가시지 왜 살리셨어요!" 라며 따졌습니다. 또 "그 여자 집사님은 예수 믿는 사람이었는데 왜 거기 있습니까?"라고 소리쳤을때 우레와 같은 소리가 집안에 울렸습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는 소리였습니다. 무서워 벌벌 떨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마태복음 7장 21절의 말씀이었습니다.그 때 하나님께 통곡하며 회개하며하나님 뜻대로 살겠다고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어느 날 전철을 탔는데 제 입에서 "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얻으리라."

라는 말씀이 저도 모르게 튀어 나왔습니다. 그리고 요한복음 3장 16절의 "하나님이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하심이라."라고 외쳤습니다.인천역에서 내려서 벤치에 앉아 "왜 그랬을까 이번에는 조용히 타고 가야지." 하고 전철에 올랐는데 타는 순간부터 제 입에서 말씀이 저절로 터져나왔고 그렇게 말씀을 외치다 보니 의정부 종점까지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한번은 신도림역에서 전철을 갈아타려고 내렸는데 우르르 몰려가는 사람들이 갑자기 물고기떼로 보였습니다. 황금잉어, 빨간잉어 등등 그물만치면 수지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생각은 사람 낚는 어부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90년 2월부터 신도림역에서 전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오직 예수! 예수 믿고 구원받으세요! 이번 열차는 인천행입니다. 예수 믿으세요!"라고 외쳤습니다.

 

할머니의 무거운 짐도 들어드리고 담배꽁초 떨어진 것도 주우며 매일 신도림역으로 출근하여 전도하고 봉사했는데 수고한다고 격려 해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끄럽다고 다른 데 가서 하라고 면박을 주는 사람 등등 다양한 사람들의 말을 들으며 예수님을 증거했습니다. 한번은 스님에게 예수를 전했는데 몇 년후에 말쑥하게 차려입은 중년 신사가 되어 찾아와 예수를 믿게 되었다고 한 적도 있었고 이혼을 고려하고 있는 부부들의 상담도 들어주고 해서 깨어진 가정을회복시키는 역할을 많이 하기도 했습니다.

 

-신앙계 8월호에서 안종학 전도사(치유선교교회) 글의 일부 발췌했습니다-

출처:예수가좋다오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