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삶/상담심리학

기분장애

예인짱 2008. 3. 25. 11:58

임상적인 우울증은 심각하고도 흔한 기분의 장애로 심신을 동시에 악화시키는 질환입니다. 우울증은 직업과 사회, 신체 기능의 심한 장애를 가져옵니다. 슬픔이나 일시적인 비애와는 다르게 우울증은 상황(예를 들면 좋은 소식)에 따라 변화하지 않으며,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을 때 같은 경우에는 슬픔이 점차로 사라지는 것과 다르게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우울증은 치료받지 않으면 몇 개월에서 몇 년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관계의 와해나 직업적인 생산성의 상실, 무능력, 죽음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현재의 이론은 임상적인 우울증이 수면장애나 식욕부진같은 신체적 이상과 기분의 조절을 연결시키는 신경세포의 화학적 불균형과 연관된다고 합니다. 우울증의 취약성에 관련된 요소에는 심한 스트레스나 상실, 내과적 질환, 성격적 경향, 유전적인 소인들이 포함됩니다. 때로는 우울증이 특별한 원인없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우울증은 성공적으로 치료될 수 있으며, 정신치료나 약물치료 중 한가지 또는 두가지를 동시에 하기도 합니다. 항우울제는 뇌의 화학물질에 영향을 주게 되어 몇 주 후에는 상당한 개선을 얻게 됩니다. 새로 개발된 약들은 안전성과 내약성 면에서 우울합니다. 항우울제는 습관성 약물이 아니며 만상 우울증이나 우울증의 재발을 예방하는데 유용합니다.


우울증은 신체증상, 기분, 사고를 포함하는 신체 전반에 걸친 질환입니다. 이것은 귀하의 수면과 식사 뿐 아니라, 귀하가 스스로에 대해 느끼는 방식과 사물에 대해 생각하는 방향에 영향을 줍니다. 우울증은 일시적인 우울감과는 다릅니다. 이것은 개인적인 약함의 표현이거나 의지로 없애 버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단지 마음을 굳게 먹는 것으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은 수개월에서 수년 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은 일년에 매년 320만 명(4천만 ×8%)이 걸립니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의 반수 이하만이 치료를 받습니다. 5명의 성인 중 한 명은 일생동안 어떤 시점에서 우울증을 한번은 경험합니다. 여성은 우울증에 걸리는 빈도가 남성의 2배입니다.

우울한 기분, 일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의 감소, 체중이나 식욕의 심각한 변화, 수면장애, 안절부절하거나 둔하고 느려짐, 에너지가 부족하고 우유부단함, 무가치감이나 부적적한 죄책감, 죽음이나 자살사고 등의 임상적인 우울증의 특징이 있습니다. 만약, 처음 두 증상 중 한 개와 나머지 일곱 증상 중 네 개 이상의 증상이 있다면, 그리고 이러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고, 개인의 기능을 저하시킨다면 우울증의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즉, 우울증은 한마디로 맛이 없어지는 질환입니다. 밥맛(먹는 즐거움), 잠맛(자는 즐거움), 잠자리 맛(성적인 즐거움), 그리고 삶의 맛(인생의 즐거움)이 없어지는 것이지요)

다른 사람보다 우울증 발병의 위험이 높은 사람이 있습니다. 주요 위험요소로는 과거의 우울 삽화, 우울증의 가족력, 여성, 출산후 기간 등이 있습니다.

정신건강 전문가와 우울증을 진단하기위해서 무엇을 상의할까요? 정신건강 전문가는 우울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내과 질환이 있는지를 알기 위해 전반적인 내과적, 정신과적 과거력을 검토할 것입니다. 내과 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면 적절한 내과의사에게 의뢰될 것입니다. 전반적인 정신과적 평가에는 귀하의 증상에 대한 검토, 현재의 생활 상황, 치료력, 개인력, 가족력, 그리고 귀하의 사고와 감정에 대한 평가(정신상태 검사) 등이 포함됩니다. (이런 점에서 우울증 환자는 단순하게 상담이나 카울셀링만 해서는 안됩니다. 신체, 심리, 환경 상태등에 대한 포괄적인 평가가 이루어진 후에야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이 수립되는 것입니다.)


주요우울증
기분부전증
양극성 우울증(소위 사회에서 말하는 조울증에서 나오는 우울현상)
계절성 정동 장애


암이나 심장질환 또는 뇌경색을 앓는 사람도 우울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정신건강 전문가는 "우울증이 공존하고 있다, 또는 합병하고 있다"라고 말합니다. 불행히도 우울증이 공존하는 경우 때때로 인식부족으로 인해 진단이 안되거나 치료를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의 어떤 증상은 내과 질환과 비슷하므로 사라들은 종종 내과적 질환을 원인으로 생각하고 우울증은 간과합니다. 예를 들면, 체중 감소, 수면장애, 에너지 부족 등의 증상이 당뇨, 갑상선 질환, 신경학적 질환, 심장 질환, 암, 뇌경색에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흥미의 결여나 기억력 상실 같은 증상은 파킨슨씨 병이나 알즈하이머형 치매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사람의 정서 상태, 개인력, 가족력, 증상에 대한 평가는 질병유무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우울증이 다른 병과 공존하는 경우 일반적인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치료하나, 약물상호 작용의 가능성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내과적 질환에서와 마찬가지로 우울증의 심한 정도가 치료의 선택에 영향을 줍니다. 우울증과 내과 질환을 동시에 치료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사실 공존하는 우울증을 치료하면 내과 질환의 치료순응도를 높일 수 있으며 합병증을 줄이고, 그 치료 결과도 좋게 합니다. 우울증의 치료는 사람을 덜 과민하게 하고, 요구를 줄이고 장애를 감소시키며, 긍정적인 사고를 하게 합니다.


1년에 한국인 약 6천명씩 죽는 비극적 사고(1996 통계청 조사)
성비 남:녀 = 2.23 : 1 (1996년 통계청 조사)
자살자의 대부분은 죽음 당시에 치료를 받고 있지 않음
만약 자살을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다면 심각한 상황이며 전문가에게 알려야 됨
자살 사고는 기존의 질환, 특히 우울증을 암시함
자살은 우울증과 관련됩니다. 자살은 대개 우울 삽화 동안에 일어납니다. 불행히도 자살을 하는 사람은 자살 당시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가 우울증 치료에 중요성을 두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치료로 인해 자살사고가 없어질 수 있습니다.

자살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은 자살을 하지 않는다는 미신이 있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귀하에게 자살 사고를 이야기 한다면, 가족이나 정신건강 전문가에서 즉시 알려야 합니다. 사람의 생명이 위험에 처해 있을 때 비밀보장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자살의 위험요소는 가족력과 남자 등이 있습니다. 자살을 할 사람이 미리 정해져 있지 않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살은 삶의 위기(청소년기나 노인기의 혼란)에 대한 정상 반응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것은 잠재하는 질환, 특히 우울증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치료를 하면 효과가 있고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임상적 우울증은 1년 정도 치료하면 80-90%의 환자가 치료되는 질환입니다. 적절한 개입은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호전 가능성을 증가시킵니다. 우울증에는 중요한 두가지 치료가 있습니다. 약물치료와 정신치료입니다. 어떤 경우는 약물 치료나 정신 치료 중 어느 한 쪽으로 충분할 수 있습니다. 다른 경우에는 병합치료가 고통을 경감시키는데 필요합니다. 귀하와 정신과 의사, 가정의, 다른 정신건강전문가 들과 적절한 치료계획을 세울 때 병의 경중, 약물 가족력, 과거의 치료반응 등이 고려될 것입니다.

약물치료

(1) 항우울제
(2) 기분안정제 (신경안정제가 아닙니다. 보통 리튬이라는 약물로서 기분의 굴곡을 정상화
    시켜주는 작용을 합니다.)
(3) 항불안제 (사회에서 말하는 신경안정제에 해당됩니다)
(4) 기타 항정신병 약물, 갑상선 제제 등이 포함됩니다.

정신치료

정신치료, 대화 치료 등의 많은 형태가 있으며 오늘 날에는 인지치료, 대인치료, 정신역동치료 등이 사용됩니다. 이들 치료는 개인, 집단, 가족의 면담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인지치료는 우울증 환자가 자기나 세상에 대한 빈현실적인 태도로 인해 사고의 장애을 갖는다는 전제를 기초로 합니다. 인지치료에서는 개인이 새로운 대응전략을 갖도록 교육을 받습니다. 개인은 부정적인 시각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사고방식을 배우고 연습합니다. 인지 치료는 일반적으로 짧은 시간 내 가능하고 잘 체계화 되어 있으며 목적지향적입니다. 이러한 목적을 설정하고 달성하는데 있어서 치료자와 환자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사고, 행동 그리고 감정의 변화가 인지치료의 기대되는 효과입니다.

대인치료는 기본적으로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갖는 사람에게 적용됩니다. 이 치료는 중요한 인물과의 관계에서의 문제점에서 우울증이 생긴다고 전제하고 있습니다.일반적으로 단기간의 대인치료는 배우자, 가족구성원, 친구, 직장상사나 동료와 같은 개인생활의 중요 인물과의 현재 사회적 기능에 초점을 맞춥니다. 환자의 현새 상황에 주된 초점을 맞추어 행동을 관찰하고 감정상태를 파악하고 대안적인 다른 행동을 시도하게 합니다. 대인 치료의 목적은 대인 관계 기술의 향상입니다.

정신역동 치료는 앞의 두가지 치료보다 좀더 시간을 필요로 하는 치료법입니다. 인간의 어린 시절의 해결되지 못한 갈등이나 고통스러운 경험이 성인에 이르러서도 지속되어 개인의 일과 생활에 문제를 만든다고 전제하고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볼 때, 어린 시절의 갈등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것이 스스로 반복된 형태에서 벗어나게 하여 개인이 삶의 욕구를 좀더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울증이라는 병명은 조증 혹은 경조증과 우울증이 동반된 기분장애를 말하며, 진단 시에는 양극성 장애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조증이란 의기양양한 기분을 특징으로 하며, 행복감에 차 있고 평소와 달리 기분이 좋으며, 즐겁고, 고양된 상태를 말합니다. 환자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처음 보면 매우 즐겁고, 자신감이 넘치는 상태로 보이지만, 잘 아는 사람들이 볼 때 이러한 기분상태는 지나친 것임을 잘 알게 됩니다. 비록 의기양양한 기분이 특징적인 조증 증상이지만, 때에 따라서는 지나치게 예민하고 흥분을 잘하는 상태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불안정한 기분의 변화 - 기분이 좋은 상태와 예민하고 흥분이 잘 되는 상태가 수시로 바뀜 - 가 자주 보입니다.

다른 증상으로,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거나, 특별한 경험이나 재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 대해 과대평가를 하여 능력에 넘치는 일을 시도하기도 하며, 과대망상이 흔해서 신과 특별한 관계이거나 유명 인물과 특수한 관계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수면에 대한 욕구가 감소되어 보통 평소보다 몇 시간 더 일찍 깨며, 잠을 자지 않고 며칠 간 지내고도 피로를 느끼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증 환자는 일반적으로 조절이 어려울 정도로 수다스럽고 목소리가 크고 빠르며, 말을 자르거나 중단시키기 어려워 몇 시간 동안 계속하여 말을 하기도 합니다. 만약 기분상태가 예민하고 흥분이나 화를 잘 내는 상태라면 불평이나 적대적인 비난 등이 뚜렷해집니다.

조증에서는 생각의 흐름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데, 실제 환자들은 말보다 생각이 더 빠르게 떠오른다고 호소합니다. 또 빈번하게 사고의 비약이 나타나서, 한 화제에서 다른 화제로 갑자기 바뀌면서, 가속화된 말이 거의 연속적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사고의 비약이 심하면 말은 무질서하고 지리멸렬해집니다. 또 이야기를 하거나 어떤 일을 하다가도 연관이 없는 자극에 금방 주의가 산만해지고 중요한 일을 지속해서 다룰 수 없게 됩니다. 목표 지향적 활동이 증가하게 되고. 과도한 계획 수립이 특징적인데, 예를 들면 성욕의 증가나 성적 환상 및 성적 행위의 증가가 흔히 나타나고, 위험을 고려하지 않고, 기존에 하던 일을 다 종결하지 않고 여러 가지 새로운 일들을 시작하기도 하며, 밤낮없이 친구들이나 낯선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기도 합니다.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하거나, 여러 사람과 대화를 하는 등 정신 운동성 초조나 불안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자아 팽창감, 과대성과 판단력 결여로 인해 고통스런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무분별한 쇼핑, 무모한 운전, 어리석은 사업 투자 등에 경솔하게 뛰어들게 됩니다.

청소년 조증의 경우 정신분열증이나 반사회적 인격장애와 구별이 어렵습니다. 또한 약물 남용이나 자살 시도, 학업 문제, 철학적 사고, 강박 증상, 다양한 신체 증상, 싸움이나 다른 반사회적인 행동들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또 매우 공격적으로 변해서 신체적으로 위협을 가하기도 하며, 자살충동에 사로잡힐 수도 있습니다. 기분은 빠르게 분노나 우울증으로 바뀔 수 있는데, 우울 증상이 순간적이거나 몇 시간동안 혹은 며칠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우울 증상과 조증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조증 증상이 발현되면 그 상태를 악화시키거나 지연시키는 알코올이나 자극제의 사용이 실질적으로 증가됩니다.

양극성 장애에는 I형과 II형이 있는데 I형은 조증삽화가 특징이고 II형은 조증 삽화 없이 경조증 삽화가 반복되는 것입니다. 양극성 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I형 장애가 0.4-1.6%, II형 장애가 약 0.5%이며 1년에 4차례 이상 반복되는 급속 순환성 양극성 장애는 양극성 장애 환자의 15%정도라고 알려져 있으며 남녀간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발 연령은 우울증에 비해 일반적으로 일찍 발병해서 평균 30세 정도입니다.


양극성 장애의 원인은 크게 생물학적 원인, 유전학적 원인, 내분비계의 원인, 사회심리학적 원인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여러 연구들에서 양극성 장애 환자에서 노어에피네프린, 도파민, 그리고 5-HIAA라는 물질이 조울증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기타 생물학적 원인의 가설로는 뇌의 호르몬 조절의 이상, 24시간 생체 시간의 조절 이상, 신경 해부학적인 이상 등 여러 가설들이 있습니다.

양극성 장애에 대한 연구들에서 유전적인 요소가 관련되어 있다는 점들이 많이 시사되지만 다른 복잡한 기전들에 의해 유전자의 특징들이 나타날 수 있고, 이런 여러 기전들이 어떻게 영향을 주는 지는 아직까지는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전적인 요소는 주요 우울증보다는 양극성 장애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조증은 여러 사회심리적 요인들로 인해 발생한 우울증에 대한 부정(denial)이라는 방어기제가 작용하여 나타난다고 보고 있습니다.

양극성 장애는 조증 삽화나 경조증 삽화가 나타나는 경우에 진단할 수 있습니다.

비정상적으로 의기양양하거나, 과대하거나 과민한 기분이 적어도 1주간 (만약 입원이 필요하다면
   기간과 상관없이) 지속되는 분명한 기간이 있다.
기분 장애의 기간 도중 다음 증상 가운데 3가지 (또는 그 이상)가 지속되며 (기분이 과민한 상태라면
   4가지), 심각한 정도로 나타난다.

⑴ 팽창된 자존심 또는 심각한 과장된 자신감
⑵ 수면에 대한 욕구 감소(예: 단 3시간의 수면으로도 충분하다고 느낌)
⑶ 평소보다 말이 많아지거나 계속 말을 하게 됨
⑷ 사고의 비약 또는 사고의 연달아 일어나는 주관적인 경험
⑸ 주의 산만(예: 중요하지 않거나 관계없는 외적 자극에 너무 쉽게 주의가 이끌림)
⑹ 목표 지향적 활동의 증가(직장이나 학교에서의 사회적 또는 성적인 활동) 또는 정신 운동성 초조
⑺ 고통스런 결과를 초래할 쾌락적인 활동에 지나치게 몰두(예: 흥청망청 물건사기, 무분별한 성행위,
   어리석은 사업 투자)

증상이 혼재성 삽화의 진단 기준을 충족시키지 않는다
기분 장해로 인한 직업적 기능이나 일상적 사회 활동, 대인관계에서의 뚜렷한 손상을 막고 자신
   이나 타인에게 해를 입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기분 장해가 심각하거나
   정신증적 양상이 동반된다.
증상이 물질 (예: 약물 남용, 투약, 또는 기타 치료)이나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
   (예: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직접적인 생리적 효과로 인한 것이 아니다.


조울증의 치료에는 약물치료가 중요합니다.

1) 진단적 절차가 필요할 때
2) 자살 또는 살인의 위협이 있을 때
3) 환자가 안전을 도모하지 못할 때
4) 식사를 소홀히 할 때
5) 급성 증상의 악화가 있을 때
6) 지지구조가 미약할 때는 입원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나, 가벼운 흥분을 보이거나 경조증 상태일 때는 입원 여부를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환자의 말이 모두 이치에 틀리는 것이 아니므로 많은 사람들이 환자를 입원시키기 꺼려하며 분위기를 바꾸거나 조용히 쉬게 하고 각성하기를 권고하면 되는 줄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원을 하지 않은 경우 약물, 특히 알코올, 낭비, 성적 문란 등을 잘 감독하여야 하고 환자와 불필요한 논쟁이나 대립하여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아야 합니다.

약물 치료

약물치료로는 기분안정제가 주 치료약물입니다. 이에는 리튬이나 항경련 약물인 발프로익 에시드(valproic acid), 카바마제핀(carbamazepine)이 있으며 이들은 조울증의 치료 및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약물의 효과가 나타나려면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급성 조증 상태에서는 보다 진정-수면작용이 강한 약물을 추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흔히 급성 조증상태에 대한 약물치료 시작에 같이 사용되는 것으로는 항불안제, 항정신병약물 등이 있으며 조증의 초기 상태가 진정되고 리튬, 발프로익 에시드, 카바마제핀 등 기분안정제의 효과가 임상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 위의 약물은 줄여나가게 됩니다.

1) 리튬은 항조증 약물 중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약물로 혈중 농도를 1.0-1.5mEq/l로 유지하기 위해 치료 초기에는 주 1-2회 정도 약물농도를 측정을 하다가 유지요법 중에는 3-6개월마다 한번씩 채혈 측정을 하도록 합니다. 위장장애를 잘 일으키므로 식사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병이 호전된 이후에도 양극성 장애가 두 번 이상 발병한 경우, 청소년기에 발병한 경우, 양극성 장애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지지 체계가 미약한 경우, 첫 삽화가 조증인 경우, 첫 삽화에 대한 유발 인자가 없는 경우, 자살 위험이 높은 경우, 갑작스런 발병을 한 경우, 30세 이후에 발병 한 경우, 삽화의 정도가 심했던 경우 및 남자는 리튬의 유지요법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리튬을 복용하는 동안 신장에서의 부작용(입마름, 다뇨증), 신경계통 부작용(손떨림, 기억력 장애), 대사 장애(체중 증가), 소화기관 장애(설사), 피부과적인 부작용 (여드름, 건선), 갑상선 부작용 (갑상선종,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임신 시에 lithium을 복용한 경우 심장기형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첫 3개월 동안은 복용을 중단해야 하고 임신 말기에도 태아의 갑상선 기능의 저하나 근긴장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감량 혹은 중단해야 하고 모유를 통해서도 유아에게 전달 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혈중 농도가 1.5mEq/l 이상이 되면 복통, 구토, 설사, 진전, 운동 실조가 나타나고 심하면 운동장애, 의식 장애, 경련 혹은 혼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투약 중단, 위세척, 수액 공급, 전해질 유지를 해주어야 하며 응급 혈액 투석을 하기도 합니다.

2)카바마제핀은 항간질약으로 최근 리튬만큼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진정 수면 작용, 오심, 시야 장애, 보행 장애 등이며 알러지 반응의 증상인 출혈, 발열, 관절통 등이 나타날 경우 약물을 중단해야 합니다. 재생불량성 빈혈, 무과립증, 혈소판 감소증 등은 드물지만 매우 위험한 소견이므로 즉시 약물을 중단해야 합니다.

3) 발프로익 에시드를 투여할 경우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소화기 장애가 나타나는데 소량으로 분복하고 음식과 함께 투약하면 사라지게 된다. 혈소판 감소증이 경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약물의 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하면 호전됩니다. 그러나 어린이들에게 투여할 경우 치명적인 간독성이 나타날 수 있고 이런 현상은 10세 후에는 드물게 나타납니다.

정신 치료

질병의 이차적 장애 방지, 역동적 요인의 해결, 의사 소통, 긴장의 감소, 대인관계, 사회 적응을 위해 정신치료가 필요합니다. 가벼운 우울증이나 경조증에서도 이 치료가 효과적 일 수도 있습니다. 흔히 경조증 환자나 조증 환자의 치료는 어렵다고 하는데 환자는 흔히 치료자를 가족 중의 한 사람과 동일시하고 의도적으로 치료자가 자신을 거부하게끔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시키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대개는 조증이나 경조증의 증상이 우울증으로 전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치료자의 환자의 과대적인 주장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것도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양극성 장애 환자의 정신 치료적 목적은 자포자기적 우울증이나 복수하는 듯한 과잉행동에 의지하지 않고 이별이나 고독감에 직면할 수 있는 선에 이르게 하는데 있습니다.

조증 삽화는 전형적으로 갑자기 시작되고 수일이내에 증상이 빠르게 악화됩니다. 삽화는 보통 2-3주부터 5-6개월까지 지속되고 주요 우울증 삽화보다 더 짧고 더 갑작스럽게 끝나지만 50-60%에서 주요 우울증 삽화가 조증 삽화 이전이나 이후로 정상 기분의 기간 없이 연속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약 조증 삽화가 산욕기에 나타난다면 그 다음 산욕기에 재발될 위험성이 높습니다. 양극성 장애에서 단일 조증 삽화를 경험한 개인들의 90%이상이 장차 삽화들을 재경험하게 됩니다. 또 조증 삽화를 보인 환자들 중 약 60-70%는 주요 우울증 삽화의 직전이나 직후에 발생하는데 개인마다 특징적인 양상으로 주요 우울증 삽화에 선행하거나 뒤이어서 나타납니다. 리튬 약물 치료를 받기 이전의 양극성 장애 Ⅰ형의 경과를 보면 10년 동안 평균 네 번의 삽화가 발생하며 삽화 사이의 시간 간격은 나이가 증가하면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습니다. 양극성 장애 Ⅰ형을 가진 사람들 가운데 약 5-15%는 1년 동안 네 번 이상의 기분삽화(주요 우울증, 조증, 혼재성, 또는 경조증)를 경험하며 만약 이러한 양상이 나타난다면 급속 순환성으로 진단됩니다. 급속 순환성은 예후가 보다 불량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양극성 장애 Ⅰ형을 앓았던 대다수의 개인들은 삽화와 삽화 사이에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일부(20-30%)는 불안정한 기분과 대인 관계에서의 장애 및 직업에서의 장애가 계속됩니다. 조증 삽화가 생기고 난 후 며칠이나 몇 주가 지나서 정신병적 증상이 발전되기도 하는데 정신병적 양상이 있는 조증 삽화를 경험한 환자는 그 다음의 조증 삽화에서도 정신병적 양상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의 삽화가 기분증상과 조화되지 않는 정신병적 양상을 동반할 때 삽화와 삽화 사이에 불완전하게 회복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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