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삶/CEO리더십

자신감이 승리의 기적을 만든다

예인짱 2008. 3. 7. 20:36

 
 
 
유원상 씨(27. 서강대 전자공학 졸)는 '자신감' 하나로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한화에 입사, 개발부에 근무 중이다. 학점, 토익점수 등 객관적 지표가 낮았던 그는 자기소개서에 승부를 걸었다. 기획력과 남다른 추진력을 겸비한 리더로서의 자질을 적극 강조하고, IT,해외 봉사활동 등의 경험을 직무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입사 후 자신의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LG전자 인사담당자 김명식(41) 씨는 “자신감이 넘치는 지원자는 입사하여 일을 하게 되면 맡은 업무에 대해 자부심이 강할 뿐만 아니라, 지시를 하지 않아도 스스로 해야 할 일들을 찾아서 하기 때문에 성과가 좋을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 한다.




스포츠 선수들에게 자신감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을까. 자신감은 내면의 도전의식을 고취시켜 잠재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어 성과를 향상시키는데 직접 작용한다.

이적료만 약 180억 원을 기록한 1985년생 웨인 루니. 독일 월드컵을 이끌 잉글랜드 대표 선수이자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 공격수에게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직 소년티를 벗어나지 못한 그를 향해 “잉글랜드의 미래가 그의 두 발에 달려있다”며 연일 언론에서 야단 법석이다. 적어도 영국에서는 그가 예수보다 유명하다. 얼마 전 AFP가 10세 이하의 영국 어린이 2500명을 대상으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을 묻는 질문에 1위가 웨인 루니. 2위가 예수였다.

탁월한 골감각, 넓은 행동반경, 돌덩이 체격, 코뿔소 같은 돌파력 등 이런 천부적인 자질만으로 그의 성공을 설명하기에는 어딘가 부족하다. 가장 핵심적인 성공요인은 상대에게 전혀 주눅들지 않는 담대함으로 그라운드를 완전히 휘어잡는 ‘자신감’에 있다.

감독이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일이다. 결승문턱은 아쉽게 넘지 못했지만 믿음의 야구로 한국을 WBC 4강에 올려 놓은 김인식 감독의 업적은 놀랍다. 그의 리더십 스타일은 소외된 선수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며 좌절한 선수들에게는 세심한 배려를 통해 자신감을 안겨 주어 승리를 잡는 방식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일이 내가 하는 일의 70%이다. 나머지 30%는 선수들의 자질을 끌어올리고 잠재능력을 발굴하는 일을 한다.”는 말과 함께 “우리가 우승하지 못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우리는 누구와 맞붙어도 이길 수 있다”는 말을 선수들에게 수시로 들려 주어 강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경영자의 역할도 스포츠 감독과 흡사하다. LG 구본무 회장(61)은 임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임직원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우리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신바람 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역할이다”라는 말을 했다.

당신이 원하는 성공이라는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필수조건이 자신감이다. 승리의 월계관은 자신감 넘치게 덤비는 사람의 몫이다.  당신의 자신감, 이렇게 배양하라.




자신감 나무는 어두움 속에서는 자라지 않는다. 항상 밝은 빛만 좋아한다. 단 하나라도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면 자신감 나무는 시들해 진다는 것을 명심하라. 윌리엄제임스는 “인간이 발견한 가장 위대한 일은 그의 생각을 바꾸면 운명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생각은 감정을 만들고 감정은 행동을 일으키고 행동은 결과를 만든다. 결국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좋은 생각을 해야 된다는 결론이다.
자신감 전문가인 닥터 바바라는 “자신에 대한 믿음을 키우고 자신을 긍정하는 것이 자신감을 키우는 최고의 처방이다”라고 조언했다.

‘부실기업을 살리는 미다스의 손’이라는 명성을 지닌 동양시스템즈의 구자홍 사장(55)은 외모에서 자신감이 물씬 풍겨 나온다. 비결을 물었다. “제 성격이 워낙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데다가 운명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신이 이 땅에 내려주신 가장 위대한 지도자'로 불리는 섀클턴은 634일이라는 조난 기간 동안 단 한 명의 사상자도 없이 27명의 대원 전원을 무사히 귀환시켰다. 이런 기적이 가능한 것은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낙관적인 생각을 대원들에게 심어주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인간은 누구나 작은 승리를 반복적으로 체험하면 자신감이 생긴다. 반대로 실패를 거듭하게 되면 자신감지수는 가파르게 하락한다. 그러므로 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달성하는 기쁨을 맛보는 것이 중요하다. 삶은 작은 요소들의 집합체이다. 작은 일들을 성취하게 되면 전체 인생도 자신감이 생긴다. 이렇게 만든 자신감을 가지고 큰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되면 거뜬하게 수행할 수 있다.

훈련을 통해 챔피언 투견을 만드는 방법을 살펴보면 자신감에 대한 답이 나온다. 투견으로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감이 절대적이다. 처음부터 강한 상대와 붙어 심하게 당하면 다음에는 싸우기도 전에 겁을 먹고 도망간다. 그래서 처음에는 자신보다 약한 상대를 골라 이기는 기쁨을 맛보게 한다. 매 번 이기기만 하니 자신감이 넘친다. 이때쯤 늙어서 은퇴한 과거 챔피언들과 붙인다. 늙었지만 챔피언은 호락 호락하지 않다. 오랜 경험과 기술로 젊은 투견의 패기에 맞서 보지만 결국 체력저하로 무릎을 꿇는다. 이런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자기 보다 약한 상대에게는 자신감을 갖게 되고, 과거 챔피언에게는 싸움기술을 배운다. 이렇게 하여 기술과 자신감으로 충만해졌을 때 챔피언에 도전한다. 승리하는 챔피언은 이렇게 만들어진다.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는 권투선수도 같은 방법으로 길러진다.

‘성공의 법칙’ 저자 맥스웰 몰츠 박사는 “당신이 어떤 일에서 작은 승리를 거두게 되면 그 느낌을 불러 일으키고 수시로 재현하라. 그러면 더 큰 일도 성취해낼 수 있다”는 말과 함께 과거에 성공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 앞으로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고 들려주었다.
모든 승리의 기적은 작은 승리의 체험으로 쌓인 자신감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 유철수(유철수성공개발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