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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예인짱 2007. 11. 1. 16:44
 

 

"몇 마디 시켜보면 응시자의 성격, 능력을 알 수 있습니다."
수년간 면접을 담당해 온 기업 인사담당자나 헤드헌터들에게서 자주 듣는 얘기다. 굳이 열의를 보이려고 필요 이상으로 노력하지 않아도, 우수한 인재는 잠깐 질의응답을 해 보는 것만으로도 느낌이 온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볼때 대화 속에서 면접관에게 자신을 잘 어필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면접장에서 구직자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아주 사소한 자신의 행동이나 말투 하나하나를 면접관들은 놓치지 않고 체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담백하고 깔끔하게 쓴 자기소개서만큼이나 중요한 것을 꼽자면 바로 나를 알릴 수 있는 면접. 면접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면접관님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자기소개서는 곧잘 통과하고는 하는데, 이상하게 면접에서는 미역국을 먹어요."
채용시즌이 되면 심심찮게 들을 수 있는 단골멘트다.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면접에서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채용담당자들은 "자기소개서는 괜찮은데, 막상 만나보면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다."고 입을 모은다. 자기소개서의 질은 높았지만 실제로는 거품이 끼었다는 것이다. 혹시 내 면접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자.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H 군(한양대 4학년)은 첫 입사 면접으로 H증권에 도전했으나 아쉽게도 떨어지고 말았다. 아무래도 비 전공자이고 금융자격증도 전무한 상태라, 다른 지원자들보다 내공이 많이 부족함을 느꼈다고 한다. 아울러 첫 면접이다 보니 지나친 긴장으로 인해 그동안 스터디로 준비해 왔던 것을 100% 발휘하지 못했던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했다. 그는 비 전공분야라 할지라도, 약점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오히려 '자신만의' 매력을 인사담당자에게 심어줄 수 있는 센스가 필요하며 그것이 곧 합격의 지름길이라는 교훈을 가슴깊이 새겼다고 말한다. 무슨 일이든지 지나치면 크게 좋을 것이 없듯이 지나친 긴장, 혹은 지나친 자신감은 본인의 진가를 100% 전달할 수 없고 스터디 등의 경험을 통해 본인의 면접 과정을 가능한한 공유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비판적 조언을 수용하고 자신의 장, 단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면접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다음은 고려제강에 합격한 조성훈 군(부산대 재료공학부 01학번)과의 짧은 인터뷰이다.

Q. 면접 후 부족했다고 느꼈던 사항은 무엇인가요?
A. 면접관이 회사에 대한 질문을 던졌을 때 최대한 아는 지식을 동원해 한참 열심히 이야기했는데 그건 타 회사 설명이라는 말에 순간 땀이 삐질나더라고요. 회사에 충분한 지식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후 면접부터는 회사에 대한 정보는 정확히 숙지하고 임하게 되었습니다. 또 수상경력, 활동이력 등 저의 장점을 최대한 어필하지 못했던 것과 영어면접에 자신있게 임하지 못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Q. 면접장에서 본, 이런 사람 내가 봐도 Out!!
A. 타회사에 합격한 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거나 면접을 보러 옴에도 불구하고 사훈조차 알지 못하는 사람, 1분 자기 소개 하는데 2~3분 씩 혼자 떠드는 사람을 볼 때는 아무리 내공이 출중한 지원자일지라도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듯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Q. 면접 경험자로써 면접장에서 피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A. 우선 경어체를 사용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고 다리를 떨거나 시선을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것은 산만해 보이기 때문에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딱딱하게 말하는 것은 피하고 자연스럽고 자신감있는 이미지를 심어주도록 면접관들과  눈도 맞추고 적당한 반응도 보여주며 열심히 준비했다는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면접의 최대 포인트라고 봅니다. 능력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만 뽑히면 꼭 와주고 와서 도움이 될 사람, 배울 자세가 되어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게 중요합니다.

#. 면접관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



하나. 내 첫인상은 어떻게 보일까
'어느 학교, 토익 몇점, 유학경험 몇 개월' 이른바 스펙을 믿고 내 콧대는 하늘만큼 높아지진 않았는지 생각해보자. 스펙은 어디까지나 명시된 대로 참고사항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조직에 융화할 수 있는 인성과 적성이다. 함께 어울리며 회사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아니라 나만 혼자 잘난 사람으로 보이진 않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도취와 열정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둘. 회사에 대해서 공부 하셨나요
나를 알고 회사를 알면 내가 그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인물인지 알 수 있다. 이른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전법. 이런 질문들을 스스로 던져보아라.
*주력상품-내가 가려는 회사는 무엇으로 이윤을 창출하는가
*기업현황-요즘 회사의 경기가 좋다면, 혹은 안좋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비전-내가 이 회사의 CEO라면 어떤 고민을 품고 있을까
*차별성-반드시 알려주어야 할 나의 특징은 무엇인가
이 내용은 자기자신과 회사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기본사항이므로 면접시에는 꼭 알아두어야 한다.

셋. 면접의 주도권을 잡을 자신이 있나요

면접 전형에서의 내용은 자기 소개에서부터 이어진다. 자연스러운 이야깃거리들이 자기소개서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면접관은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에서 궁금한 내용에 대해 추가질문을 하기 마련이다. 결국 지원자는 이를 바탕으로 예상되는 추가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면 면접을 주도할 수 있다. 면접관을 자신의 안으로 초대해서 대접할 것인지, 혹은 질문공세에 끌려다닐 것인지는 지원자의 손에 달려 있다.


역시 세상에 쉬운 것은 아무것도 없다. 공부도, 연애도, 취업도. 하지만 인생에 있어서 자신의 진로를 정할 수 있는 ‘취업’ 은 자신의 인생에 큰 획을 긋는 첫 순간이다.

정말 자신이 원하는 직업이 있다면,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 ” 라는 말이 있듯이, 아는 지식도 다시 점검하고 면접에 대한 Know-how 도 미리미리 키우는 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21세기 인재가 아닐까?

출처:쫑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