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일생을 산다.
그 때마다의 기준과 원칙에 의해 일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그 일생은 부분적으로는 맞지만 전체적으로는 언제고 모순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때마다 갈등을 한다. 그냥 그대로 살아갈 것인지, 아니면 바꾸어야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그대로 살면 편안하지만 발전이 없고, 바꾸게 되면 소망은 있지만 힘든 것을 극복해야 한다.
이 갈등 앞에 있는 것이 인생이다.
나의 삶을 돌아보면 얼마나 많이 갈등의 싸이클을 가졌었나?
마치 송곳처럼 치솟아 오르는 비전을 갖고 몸부림 치며 노력했던 많은 시간들이 보인다.
하나도 한 것이 없으면서도 말이다.
그리고 난 모든 것을 포기했다.
그것을 하나님이 원하심을 알았기 때문이다.
지금 내 안엔 갈등이 있다.
모든 것을 포기한 상태에서 하나하나를 간추려 가야 하는지?
아니면 다시 한번 꿈과 소망을 품고 댓쉬해야 하는지를 갈등하고 있다.
제 2의 인생이라는 제목은 분명 무언가를 바꾸지 않으면 안되는 강력한 마음의 의지가 있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그 바꿈의 주제가 무엇이어야 하는가?
내 속엔 이건 아니야!!
이대로 살아가면 안돼!!
하는 강력한 요청이 내재되어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내게 요청하신다.
너의 예민한 것을 고치라.
너의 완벽을 추구하는 의식을 고치라.
무언가를 성취하려는 욕구를 고치라.고 말씀하신다.
이것이 내가 고쳐나가야 할 나의 과제인 것이다.
제 2의 인생은
이런 것들을 고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더 낮아지고,
더 포기하고,
더 무디어지는 훈련을 해야 한다.
내가 어떤 평가를 받더라도,
그 평가에 민감하지 말고,
아무것도 가지지 말라는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살아가는 훈련을 해 나가야 한다. 그것이 11월을 여는 나의 마음 가짐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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