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삶/심리교실

행복도 만들어 질 수 있다.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행복을 배워라.

예인짱 2007. 9. 11. 19:29

 

 

행복도 만들어 질 수 있다.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행복을 배워라.

   행복은 바이올린 연주나 자전거 타기처럼 배울 수 있는 ‘기술’이다.


2006년 공부벌레들만 모여 있다는 하버드대학교의 최고 인기 강좌가 긍정 심리학(행복론)이었다. 하버드대학교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의 100개 이상의 대학에서 긍정 심리학 강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영국의 BBC에서 슬라우라는 작은 도시를 대상으로 ‘행복 만들기’ 프로젝트를 다큐멘터리(행복)으로 방영해 전 세계 주목을 받았고, 한국의 MBC에서도 MBC 스페셜 심리과학 ‘행복’을 2부작으로 방송해서 큰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 처럼 전 세계의 ‘화두’는 긍정 심리학에 의한 ‘행복’이다. 긍정 심리학은 불안, 우울, 스트레스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보다 개인의 강점과 미덕 등 긍정적 정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긍정 심리학은 30년간 우울증을 연구한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이 1998년 처음 사용한 용어다. 셀리그먼은 당시 미국 심리학회에 모인 참가자들에게 “손쓸 도리 없이 망가진 삶은 이제 그만 연구하고 모든 일이 잘될 것 같은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의 살아가는 모습, 각자가 정한 가치 기준은 다르지만, 삶의 목적이‘행복’에 있음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일을 하고 휴식을 취하고 여가생활을 즐기고, 그리고 사랑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할 뿐 아니라 행복은 현실에선 이룰 수 없는, 마치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게 여긴 채 포기하고 사는 예가 많다.

왜 그럴까?
왜 행복해지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데 행복하지 않은 것인가?
도대체 행복한 삶이란 어떤 삶이며,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이것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고 인류의 역사가 막을 내릴 때까지 함께 존재할 질문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긍정 심리학의 창시자이며 프로이트 이후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거장 마크 셀리그만이 심리학계에 신선한 변화를 일으키며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오랜 노력 끝에 완성시킨『긍정 심리학: 진정한 행복 만들기』에서, 행복해지려면 행복에 대해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시각부터 바꾸라고 조언하며, 낙관적 ‧ 긍정적 강점 키우기를 통해 내 안의 있는 행복을 끌어냄으로써 ‘진정한 행복’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행복의 시작은 긍정적 정서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행복을 만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이 책은 마음을 비우라는 식의 관념적인 조언들의 모음집이 아니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행복을 느끼고 그 행복을 진정한 행복으로 발전시키고 지속시킬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길을 안내해주는 책이다.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가 바로 긍정 심리학이다.
 

이 책은 정신 질환보다 정신 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 심리학회의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마틴 셀리그만은 책 속에 임상실험 결과에 의한 과학적이고 실질적인 조언으로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확신을 심어준다.


  마틴 셀리그만은 이 책에서 긍정적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이고 어떤 방식으로 삶에 대처하는지 알려주며, 진정한 행복(authentic happiness)과 이 시대에 갖춰야 할 미덕들을 함양하고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준다.
  그는 그 방법의 하나로 수녀들에 대한 연구 결과를 사례로 들고 있다. 종신서원을 하는 수녀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라는 짤막한 글을 부탁했을 때 ‘참으로 행복하다’든지 ‘크나큰 기쁨’등의 감격적 표현을 사용한 수녀가 긍정적 정서가 전혀 들어 있지 않는 내용의 글을 쓴 수녀보다 훨씬 오래 살았다. 즉, 수녀의 수명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연구자들이 긍정적 감정의 합계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활기 넘치는 수도원에서 지낸 수녀들은 90%가 85세까지 산 반면, 가장 무미건조한 수도원에서 지낸 수녀들 중 85세까지 산 사람은 34%에 불과했다.


  긍정적 태도가 행복한 삶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또 다른 예로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교의 켈트너와 하커 교수가 밀스대학의 1960년도 졸업생 1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를 들 수 있다.
  졸업앨범에서는 3명을 제외한 모든 여학생들이 웃고 있었고, 그 중 뒤셴 미소(마음에서 우러나온 진짜 미소)를 띤 사람은 절반 정도였다. 이 여학생들이 27세, 47세, 52세가 될 때마다 이들을 모두 만나 결혼이나 생활 만족도를 조사했다. 1990년에 전임자에게 이 연구를 이어받았을 때만 해도, 켈트너와 하커 교수는 과연 졸업사진 속의 미소만으로 그들의 결혼생활을 예측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다. 그런데 놀랍게도 졸업사진에서 뒤셴 미소를 짓고 있던 여학생들은 대개 결혼해서 30년 동안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말하자면 눈가의 주름이 행복을 예측하는 척도임을 확인한 셈이다.
 

또 어느 눈 내리는 날 일행과 함께 버스를 타고 가다가 집 앞 도로에서 눈을 치우고 있는 할머니를 보고 돕기 위해 목적지도 아닌데 내려서 할머니를 도와주는 학생을 예로 들면서 친절과 베품 같은 긍정적 특징이 행복의 완성과 지속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말해주고 있다.
 

친절과 베품은 쾌락과는 다른 ‘만족’을 준다. 기쁨과 쾌락 같은 순간적인 긍정적 정서와 달리, 친절과 베품은 마음의 흐름이 단절되지 않게 한다. 행복해지기 위해 돈을 많이 버는 법을 배우려고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경영학과에 지원했지만, 결국 쇼핑하면서 돈을 쓸 때보다 다른 사람들을 도와 줄 때가 훨씬 더 행복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털어놓은 한 대학생의 말은 이런 맥락에서 귀담아들을 만하다. 순간적인 쾌락 도구가 아닌 자신의 강점과 미덕을 계발해서 일상생활 속에서 발휘하여 얻은 긍정적 감정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안락한 삶’은 샴페인을 마시거나 고급 승용차로 드라이브를 하면서 누릴 수 있지만 행복한 삶은 참된 행복과 큰 만족을 얻기 위해 날마다 자신의 대표적인 강점을 활용하는 것이다”라고  셀리그만은 말한다.
   이 책의 전반부에서는 바로 우리의 행복도를 측정하고 감정 상태를 점검해서 긍정적 정서에 대한 이해와 증가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진정한 행복 만들기
  
행복하고 평안한 삶이 무엇인지 이해하려면 우선 개인의 강점과 미덕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이 책 2부의 주제이다. 자신의 강점과 미덕을 발휘하여 행복을 얻을 때, 비로소 그 사람은 참된 삶을 누리게 된다.
   감정은 꾸준히 되풀이되어 나타나는 개인의 성격이 아니라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마음의 상태이다. 반면에 특징은 시간이 흐르고 환경이 바뀌어도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개인의 성격이다. 이 특징은 부정적일 수도 긍정적일 수도 있는데, 강점과 미덕은 좋은 기분과 만족을 자아내는 긍정적 특징이다. 
  

요컨대 특징은 순간적인 감정 상태를 지속하는 성향이다. 편집증과 같은 부정적인 특성은 질투심을 더 많이 일으키고, 유머 감각과 같은 긍정적인 특성은 더 많은 웃음을 자아낸다.
   낙관적인 사람은 자신의 역경을 일시적이고,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비관적인 사람은 어려움에 빠지면, 자신은 그 문제를 도저히 극복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영원히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망쳐놓을 거라고 믿는다. 


   진정한 행복은 개인의 강점을 파악하고 계발하여 일, 사랑, 자녀 양육, 여가 활동이라는 삶의 현장에서 활용하는 데서 나온다고 저자는 말한다. 개인의 강점과 미덕은 불행과 심리적 장애의 고통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활력을 되찾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심리학의 새 길을 닦은 이 책『긍정 심리학: 진정한 행복 만들기』에서, 셀리그만은 강점과 미덕 24가지를 설명하고, 사람은 저마다 다섯 가지 이상의 ‘대표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자신의 최대 잠재력을 발견하고 계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친절, 독창성, 유머 감각, 낙관주의, 호기심, 열정, 너그러움 따위의 대표 강점을 삶에 통합시키면 긍정적인 태도로 더 나은 삶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 세계 20개 언어로 번역 출판되고,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서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1위와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이 책에는 독자의 긍정적 정서가 어느 정도이고 가장 큰 강점이 무엇인지 측정할 수 있는 평가 도구와 여러 가지 간단한 검사지가 들어 있다. 책과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행복지수와 감정지수, 일, 사랑, 육아양육에서 강점들을 찾아내고 계발하여 일상생활에서 발휘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니 책은 우리 안에 있는 최고의 힘을 발휘함으로써 주변 세계를 개선하고 참된 만족과 기쁨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진정한 행복을 원한 다면 자기 자신 속에 들어 있는 최고의 강점을 계발하는 것이라는 게 바로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교훈이다.

마틴 셀리그만이 이 책을 통해 전달하는 진정한 행복에 대한 희망 메시지는 임상 실험에서 검증된 것들로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용기를 샘솟게 한다. 그리하여 지독한 비관주의자조차도 부정적인 태도와 행동을 바꾸도록 도와 줄 것이다.



차 례


  1부 긍정적 정서
 
1장 긍정적 정서와 긍정적 성격
  2장 내가 찾은 긍정 심리학
  3장 왜 우리는 행복해 지려고 애쓰는가
  4장 행복을 만들 수 있을까
  5장 과거에 대한 만족도
  6장 미래에 대한 낙관주의
  7장 현재의 행복

 

2부 강점과 미덕
 
8장 강점과 미덕 되살리기
  9장 대표 강점

 
3부 진정한 행복 만들기 - 일, 사랑, 자녀 교육
 
10장 직업 만족도
  11장 사랑
  12장 자녀 양육
  13장 행복도 재검사 및 요약
  14장 삶의 의미와 목적

 
부록

용어해설

감사의 글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긍정 심리학의 창시자인 마틴 셀리그만(Martin E. P. Seligman)은 미국심리학회의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차세대 지도자를 육성하는 폭스 리더십(Fox Leadership)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긍정 심리학회의 조직 확대와 활성화에 힘쓰고 있으며, 대표작 『낙관성 훈련(Learned Optimistic)』, 『낙관적인 아이(The Optimistic Child)』를 비롯하여 20권의 책을 썼다.

  
옮긴이 소개

김인자 (金仁子)는 성메리대학 생화학과를 졸업한 후 다시 미국 시카고 로욜라대학에서 상담 및 생활지도를 전공(석사) 했으며, 동 대학에서 인문대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상담학회 이사와 한국가족치료학회장, 서강대학교 교양과정부 교수,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현실요법, 한국심리상담연구소장, 한국현실요법연구회장에 재임 중이다. 저서로는 『현실요법과 선택이론』『사람의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