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선생이 되지 말라.
선생된 자가 먼저 심판을 받는다고 했다.
살면 살 수록 그 말씀의 자리를 깊게 느낀다.
정의의 기준, 원칙의 기준, 가치의 기준이 얼마나 미흡하고 빈약한 터위에 있는지를 살아가면서 점점 더 느끼기 때문이다.
사도바울이,
내가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라고 고백하는 고백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온다.
인간은 누구나 문제를 안고 있다.
그 문제의 인간이 무언가를 판단하고 선택하게 하는데는 그만큼의 문제의 요소가 있는 것이다.
그 문제의 요소를 가진 자로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요, 문제인 것이다.
그래서 사도바울을 그토록 온전한 인간을 향한 강한 몸부림을 치며 살았던 것이다.
그 삶의 현장을 살아야 하는 것이 오늘 나의 자리인 것이다.
난 인생을 이제 어느정도 살았다.
계절로 보면 풍성한 열매를 기다리는 가을 날씨인 셈이다.
그런데 아직도 내 맘엔 풋과일을 맺고 있는 빈약함을 느끼며 낯뜨거움을 느끼게 된다.
무엇을 안다고,
무엇을 깨달았다도,
그렇게 큰 소리치며 살았단 말인가?
생각하면 고개가 숙여진다.
인간은 혼자 잘 날수 없다.
그래서 좋은 사람은 좋은 친구를 둔다.
자기를 코치하고, 자기를 멘토해주는 친구 말이다.
두 세사람이 함께 동역자가 되어주고, 함께 격려자가 되어주고, 함께 지도자가 되어주는
그런 공동체가 가장 아릅다운 공동체인 것이다. 함께 성숙하고 함께 발전하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다.
성숙한 사람은,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요,
자신의 한계와 모순을 인정하고 그 인정함안에서 끊임없이 오픈 된 사람인 것이다.
이런 삶을 열심히 살아가자!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닌 푯대를 향해 달려갔던 사도바울의 삶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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