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의 삶/건강 상식

하루 세끼로 충분 과다열량 老化원인

예인짱 2007. 6. 19. 17:12
하루 세끼로 충분 과다열량 老化원인


무심코 먹는 간식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간식은 먹을 것이 넘쳐나는 현대 문명의 부산물일 뿐 자연이 요구하는 현상은 아니다.
아프리카 초원의 사자는 사냥으로 배를 불리면 동물이 바로 코 앞을 지나가도 쳐다보지 않는다.
단지 혀의 만족을 위해 배가 불러도 습관처럼 간식을 먹어대는 사람과 다르다.

간식은 여러가지 건강상 문제를 초래한다.

첫째 열량의 과잉섭취다.
이미 인류는 하루 세 끼만으로도 열량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고 있다.
과잉 열량은 인체 장기(臟器)에 무리를 줘 노화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된다.
라면 한 그릇만 먹어도 5백㎈나 되는 열량이 추가된다. 손빨래를 무려 6시간이나 해야 소모할 수 있는 열량이다.

둘째 항상성(恒狀性)의 파괴다.
인간 같은 고등생물은 세포 내 환경이 항상 일정하게 유지돼야 신진대사 등 생명활동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
이를 의학적으로 항상성이라고 부른다.
원래 호르몬 분비나 체온 등에 적용되는 용어이나 간식에도 해당된다.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음식이 위장에 들어와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


간식으로 불규칙하게 음식물이 들어오면 위장의 생체리듬이 파괴되고 췌장도 갑자기 혈당이 올라가므로
인슐린을 분비해야 하는 등 부담을 안게 된다.

일부에선 식간 공복감을 달래기 위해 간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공복감을 결정짓는 것은 혈액 중 포도당 농도의 감소지, 텅빈 위장이 아니다.
하루종일 아무 것도 먹지 않아도 포도당 링거주사를 맞고 있는 입원 환자가 배고프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다.
따라서 간식으로 위장을 채워 공복감을 면하겠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간식보다는 규칙적으로 먹는 세끼 식사를 충실하게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침을 충분히 먹어두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오전 시간에 공복감을 느끼지 않고 업무 능률을 높일 수 있다.
식사는 가급적 현미 등 도정(搗精)되지 않은 곡류로 하는 것이 좋다.
홍혜걸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