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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축적 줄이는 과일 섭취법

예인짱 2007. 6. 14. 13:31

지방 축적 줄이는 과일 섭취법

과일은 주스가 아니라 그대로 먹는게 지방축적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펜실베니아대학 마일스 페이스(Myles S. Faith) 박사는 2,801명의 소아를 대상으로 한 시험 결과 주스 섭취량은 지방 축적량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Pediatrics (2006; 118: 2066-2075)에 발표했다.

박사는 시험을 시작할 당시 과체중 위험이 높았거나 이미 과체중인 소아에게 부모가 주스가 아닌 과일을 준 경우에는 소아의 지방축적은 억제됐다고 주장했다.
 
위험높으면 주스 제한해야

이번 연구결과는 비만위험이 높은 소아에게는 과일주스를 삼가도록 추천하고 있는 미국 과학아카데미(NAS)의 산하기관인 미국의학연구소(IOM)와 미국소아과학회(AAP)의 주장을 지지하고 있다.

페이스 박사는 과일주스를 제한하는 것은 비만 위험이 높은 소아에는 아주 적합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이미 과체중이 된 소아나 쉽게 증가할 것같은 소아에서는 과일주스가 지방축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과잉 체중 증가에는 유전자와 환경이 상호작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IOM의 보고서에 따르면 100% 과즙만을 과일주스로 정의하고 있다. ‘드링크’는 과즙 100% 미만의 음료를 가리킨다. 과일 드링크에는 감미료나 비타민C 그리고 칼슘 등을 강화시킨 제품도 있다.

페이스 박사는 전향적 코호트시험을 이용해 1~4세 소아의 부모(또는 조부모 등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보았다. 대상자는 모두 뉴욕주 정부의 영양보조식품 프로그램의 참가자. 조사항목은 소아의 식사량, 부모가 아이에게 식사 주는 방법, 야채나 과일, 저지방유 섭취량을 늘려야 하는 점을 부모는 알고 있는가 등이었다. 최장 48개월 동안 소아 전례의 신장과 체중을 측정했다.
 
과일은 지방축적 감소

그 결과, 성별과 인종으로 조정하자 과일주스 섭취량과 지방축적의 관련은 시험시작 당시 과체중 상태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험시작 당시 과체중 위험이 높은 소아 또는 이미 과체중인 소아에서는 하루 과일주스 섭취량이 1컵(약 180mL) 증가될 때마다 1개월간 지방축적이 0.009SD증가했다. 하지만 과일을 많이 섭취시키면 지방축적이 줄어들었고(P=0.06), 과일을 제한하면 지방축적은 증가됐다(P=0.9).

유아와 소아에 관한 보고서는 “과일주스나 과일드링크는 맛이 좋아 많이 먹게 된다. 더구나 포장도 간편한 팩으로 돼 있거나 휴대할 수 있는 페트병으로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주스는 영양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모는 자녀들의 주스섭취를 제한하지 않는다. 그러나 탄산음료와 마찬가지로 주스도 에너지 과잉의 원인이 된다. 주스도 많이 먹으면 설사, 영양과다, 영양실조, 충치 등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역시 마찬가지라는게 박사의 주장이다. “주스섭취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주스 섭취가 영양상의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그래도 하루 주스섭취량은 2컵으로 제한하는게 좋다. 대신 과일 자체를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과일은 주스보다 더 많은 섬유질이 있는데다 같은 열량이라도 열량 소비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또 청소년이 주스를 과다 섭취하면 열량섭취량이 늘어나 비만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생후 6개월까지는 삼가야

AAP는 보고서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사항을 추천하고 있다.
(1) 생후 6개월까지는 주스를 이유식에 포함하지 않는다
(2) 뚜껑이 컵으로 되어 있어 휴대하기 좋은 병은 하루 종일 주스를 마실 수 있기 때문에 이용하지 않는다. 또 유아에게는 취침시에 주스를 주지 않는다
(3) 하루 섭취량을 1~6세는 약 120~180mL, 7~18세는 약 240~360mL, 즉 2컵까지 제한한다
(4) 어린이가 1일 과일 권장량을 만족하려면 주스가 아니라 과일을 그대로 먹는 것이 좋다
(5) 영유아, 소아, 청소년에게는 저온살균하지 않은 주스는 먹이지 않는다
(6) 영양장애(영양과다, 영양실조 모두)가 있는 어린이를 평가할 때에는 주스섭취량을 고려한다
(7) 만성설사증이나 중증 고창증, 복통, 팽만이 있는 어린이를 평가할 때에는 주스섭취량을 고려한다
(8) 충치 평가에도 주스섭취량과 섭취방법을 고려한다
(9) 소아과 의사는 과일주스와 과일드링크의 차이와 그 섭취법을 확실하게 알려줘야 한다


/메디칼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