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의 삶/건강 상식

수박, 버릴 것 없는 완전 식품

예인짱 2007. 6. 14. 11:23

당뇨·고혈압 등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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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시원하겠다’. 한인 여성들이 잘 익은 수박 속살을 보고 환호하고 있다.

소매 길이가 짧아지고 땀방울이 굵어질 때 쯤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수박. 여름철 식사후 단골 디저트 메뉴인 수박은 더위 해소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음식이자 약이다.

수박은 91~95%가 수분이다. 물은 체내에 섭취한 영양소를 운반하여 생체 내의 모든 화학 반응 즉 대사의 매체가 된다. 우리 몸의 3분의2가 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물은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그 어떤 것보다도 더 큰 영양학적 가치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수박에는 '시투룰린'이라는 물질이 있어 이뇨작용을 돕는다. 그래서 민간에서는 수박이 신장병 당뇨병 부종을 가진 사람들에게 약용되고 있다. 병이 심한 경우에는 음식의 종류와 양도 의사와 상의해야 하지만 약을 복용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수 있는 환자들에게는 분명히 도움이 된다.

또 수박은 열량이 100g 당 21kcal로 과일 중에서도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 몸의 불순물 배출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제격이다.

수박의 붉은 색은 카로티노이드계의 색소로 이것의 70% 이상이 '리코펜'이다. 리코펜은 최근에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다. 그리고 재배 과정에서 일교차가 클수록 붉은색이 짙어지기 때문에 산지를 잘 택하는 것도 좋은 수박을 먹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과육이 노란 수박은 리코펜이 소량 함유돼 있다. 신기한 노란 수박보다는 붉은 수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수박에는 수분 외에 과당도 많은데 이는 저온일 때 단맛이 증가하므로 수박을 맛있게 먹으려면 2℃ 이하에서 먹어야 한다. 수박을 냉장 보관했다가 먹어도 좋고 수박화채나 과일 칵테일을 해 먹어도 좋다.

수박의 흰 살 부분은 따로 모아서 노각처럼 무쳐먹어도 맛있고 물과 함께 달여 보리차 대신 마시면 갈증해소와 혈액순환 당뇨에 좋다.

수박은 원래 씨를 먹기 위해 재배됐다. 지금도 중국 아프리카에서는 수박씨로 짠 기름을 식용유로 쓴다. 수박씨는 단백질과 지질이 풍부 피부에 영양과 수분을 공급해주는 효능이 있다. 그러니 씨들이 갖고 있는 효능을 생각한다면 굳이 비싼 값의 씨 없는 수박을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중국인들 처럼 수박씨를 말려서 볶아 먹을 경우 고혈압 동맥경화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

수박은 버릴 것이 없는 완전식품이다. 붉은 살 흰 살 씨는 물론 껍질까지도 건강에 특효약이다. '수박 겉핥기'라는 속담처럼 이뇨작용은 사실 수박 껍질이 더 우수하다. 또 수박 껍질을 삶은 물로 입가심을 할 경우 구내염 치료에 탁월하다.

그러나 아무리 몸에 좋은 식품도 안 맞는 사람이 있게 마련. 수박은 찬 성질의 과일이므로 위장이나 비장이 않 좋은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출처:야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