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의 삶/기독교 자료

사도바울의 3차 전도여행

예인짱 2007. 4. 29. 09:18




본 장에서는 바울의 제3차 전도 여행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특히 에베소에서의 사역을 많이 다루고 있는데, 그 이유는 에베소를 통하여 소아시아 일대가 복음으로 무장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에베소서에서의 3년 동안의 사역(행20:31)은 많은 사건들을 낳게 했으며, 그 어느 때보다도 왕성히 전도 사역을 하고 있는 바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1. 에베소에서의 사역(행19장)

 

바울은 2  전도 여행을 마치면서 하나님의 뜻이 계시다면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한 에베소에서 사역을 시작한다. 이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으며, 그 사건 하나 하나가 보여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구체적으로 사건의 발전 과정은 어떻게 묘사되고 있으며, 그 결론은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가?

 

1) 복음의 능력

바울의 3차 전도 여행은 행18:23-28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 바울은 하나님의 뜻이 계시다면 다시 오겠다던 에베소로 와서 전도를 시작한다. 이곳에서 크게 네 가지 사건들을 보여 주고 있다. 그 첫 번째가 에베소의 오순절이라고 할 수 있는 성령강림 사건을 들 수 있다. 이 사건은 요한의 물 세례만 알고 있는 에베소 사람들(19:2,3)에게 성령 세례를 받게 한것이다(행19:6). 두 번째로 바울의 두란노 서원에서의 강론 사건이다(행19:8-10). 이곳에서 바울은 2년 동안을 강론하였다(행19:10). 이렇게 한 사역은 큰 성과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행19:10). 세 번째로는 에베소에 있는 마술 서적들이 불살라지는 사건이다(행19:11-20). 이 사건은 하나님께서 바울로 하여금 능력을 행할 수 있도록 능력을 주셔서(행19:11-12) 이적을 베푼다. 이렇게 되자 에베소의 사람들이 회개하며 예수의 이름을 높인다(행19:17-19). 네 번째로 바울이 전한 복음으로 인해 생활에 타격을 입게 된 은장색들이 바울을 제외한 그 일행을 잡아 연극장으로 끌고 간다(행19:29). 연극장 안에는 많은 군중들이 있었지만 그들이 왜 모였는지 아는 사람은 없었다(행19:32-34). 이들의 소요는 한 서기장에 의해 진정되었는데, 이 서기장은 로마의 총독과 의논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이 사건은 결국 복음이 전해지는 곳에는 반드시 핍박이 따른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2) 인생의 목적


바울의 신앙은 희생적 신앙이었다. 복음을 위하여 목숨가지도 아끼지 아니한 그의 모습은 신을 삶의 수단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깊은 깨달음을 선사한다. 예수를 믿는 것이 인생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자신의 편의를 위해 하는 신앙 생활은 이제 청산되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행해져야 한다.

 

2. 바울의 드로아에서의 사역(행20:1-16)

 

에베소에서의 사역을 마치고 바울은 마게도냐로 향하였다(행20:1). 바울과 그의 동역자들의 여행은 계속되었는데, 그 여정은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가? 그리고 드로아에서 죽은 유두고를 살렸는데, 그 구체적인 상황과 바울이 취한 행동은 무엇이었나?

 

1) 유두고의 소생


바울은 에베소를 떠나 마게도냐와 헬라 지방으로 전도 사역을 감당해 간다. 그는 수리아로 돌아가자고 하였으나 자기를 해칠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다시 마게도냐로 가게 된다(행20:3). 이곳을 거쳐 다시 드로아까지 간다. 바울이 드로아에서 강론을 하는데(행20:7), 한 사건이 발생한다. 그것은 유두고라는 청년이 삼층 누에서 떨어져 죽은 사건이다(행20:8,9). 그의 죽음은 바울이 복음을 전하는데 있어서 장애 요소가 되기에 충분하였다. 그러나 바울은 떨어진 유두고에게 달려가 그 위에 엎드리고 몸을 안는다(행20:10), 그리고 생명이 저에게 있다고 말한다. 그러자 유두고는 다시 살아난다. 유두고의 죽음에 대해 실제로 죽은 것이 아니라 잠시 기절한 것뿐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으나 의사인 누가는 그가 '죽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사건이 암시하는 것은 결국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보여 주기 위함이다.

 

2) 부활의 산소망


인간이 죽는 것은 정해진 이치이다(히9:27). 이러한 사실을 알고 사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그러나 이 사람보다 더 지혜로운 사람은 부활의 참소망을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이 소망이 없는 사람은 참성도라고 불리워질 수 없다. 하나님의 능력을 믿을 때 이 신앙은 살아나는 것이다.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을 믿어 의심치 말아야 한다.

 

3. 바울의 고별설교(행20:17-38)

 

바울은 예루살렘에 급히 가기 위해 에베소를 들리지 않기로 한다(행20:16). 대신 에베소에 사람들을 보내어 초청을 하게 된다. 초청받은 사람들은 누구인가? 그들에게 한 고별 설교의 핵심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설교에서 보여지는 바울의 삶은 어떠한 삶이었는가?

 

1) 성령의 인도함을 받은 바울의 삶


바울은 오순절 전까지 예루살렘에 도착하기 위하여 에베소에 들르지 않고 그냥 간다. 대신 사람을 보내어 에베소의 장로들을 초청한다(행20:17). 그들에게 바울은 자신이 살아왔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설교를 시작한다. 특히 에베소에서의 행한 사실을 회상하며(행20:18-21), 자신은 오직 회개와 믿음을 증거하였노라고 한다(행20:21). 그리고 복음 전도자의 사명을 말하면서(행20:24) 자신의 계획을 말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떳떳함을 주장하면서(행20:26,27), 이단 세력의 유혹을 물리칠 것을 당부한다(행20:28-30). 이렇게 진행되는 바울의 설교는 구제를 부탁하면서 끝을 맺는다(행20:35). 결국 그의 고별 설교는 바울 자신의 훌륭한 인격을 나타내고 있으며, 참된 신앙인의 삶이 어떠한 것인지 보여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 떳떳한 삶


바울은 자신의 삶이 떳떳하였음을 자신의 고별 설교를 통해 보여 주었다. 이처럼 자신의 삶을 자랑스럽게 내어놓을 수 있는 성도들이 얼마나 있을까? 예수님보다는 나 자신을, 복음 전도보다는 나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다.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주어진 전도의 사명을 다하는 삶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인 것이다.

 

바울의 전도 여행은 많은 사건들을 일으켰으며, 특히 에베소에 발생한 마술 서적 분서 사건은 복음의 위대성을 또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하나님의 이름을 결코 주술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하나님을 위해 인간들은 자신들의 삶 속에서 포기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연약한 인간들은 하나님을 위해 자신의 일부분을 포기하기 보다는 자신의 유익을 위해 하나님을 포기하는 어리석은 모순들을 보인다.


1. 에베소(Ephesus)

 

1) 명칭

에베소란 '인내'란 뜻으로 그 기원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2) 위치

소아시아의 서쪽 해안의 위치한 에베소는 카이스터강의 하구에 있다. 에게 해와 접한 만()과 연결되었기 때문에 하구에 있는 에베소는 당시 아시아 주 최대의 도시로 발전했다.

3) 관련 기사 및 역사

그리스에 있던 헬라인이 이주하여 아데미(아르테미스) 숭배를 전파였다. B.C.1000년경, 아테네 왕의 아들 안드로클루스(Androclus)와 이오니아인이 토착민을 추방하고 에베소를 건설하였고, B.C.133년 이후 줄 곧 로마의 통치를 받았다. 신약 시대에 이르러 바울의 의해 복음이 전해졌고 (행18:20,21 ; 행19:1), 바울이 이곳 두란노 서원에서 복음을 강론하였다. 바울이 떠난 후, 알렉산드리아 출신의 아볼로가 하나님의 도를 이 지역에서 가르쳤고(행18:24-26), 바울 이후 사도 요한이 이곳에서 활동한 것으로 추정되며, A.D.431년에 제3차 종교회의가 개최되어 그리스도의 양성론(兩性論) 교리가 확정되었다.

4) 유적 및 고고학

에베소의 유적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인 아데미 신전이다. 이 신전은 A.D.262년에 고트족(Goths)에 의해서 훼손되어 지금은 거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또 하나의 유적은 신전 남서쪽 1.6Km 지점에 있는 코레시아문(Coressian city gate) 부근의 경기장 남쪽 1Km 지점에 있는 2만 4천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극장이다. 아마 바울의 설교로 야기된 엄청난 폭동은 여기에서 발생한 듯하다(행19:23-41).

5) 영적 교훈

이방 종교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에베소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의 헌신적인 가정 교회에서 출발하여(고전16:19) A.D.4세기에는 기독교의 중심지가 되었듯이, 하나님의 구속 역사는 헌신하는 소수의 사람에 의해 성취된다. 갖가지 어려움속에서도 두 차례의 전도 방문 과 2년 3개월 동안의 체류를 통해 인내하며 이곳에 복음을 전한 바울은 무사 안일주의에 사로잡혀 무력감에 빠진 나약한 현대의 신앙인들에게 큰 귀감이 된다.

 

2. 유두고(Eutychus)

 

1) 인적 사항

유두고는 '복되다'라는 뜻이고, 드로아 출신의 청년을 가리킨다(행20:6).

2) 시대적 배경

당시 바울은 3차 전도 여행 중에서 에베소와 마게도냐를 지나 소아시아에서 사역하였던 기간이다.

3) 생애

젊어서 복음을 받았고, 바울이 강론할 때, 창에 걸터앉아 졸다가 3층에서 떨어져 죽었으나 다시 바울이 살렸다(행20:9,10)

4) 성품과 행적

청년 때 바울의 복음을 받은 것으로 보아 종교에 관심이 많은 청년임을 알 수 있다. 창에 걸터앉아 설교를 듣다가 졸은 것은 말씀에 대한 진지함의 결여라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바울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살아나게 되었다.

5) 교훈

오늘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우리가 어떠한 자세를 갖고 경청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한다. 그러나 자신의 잘못으로 죽었지만, 하나님께서 그에게 소생의 은혜를 베푸셨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부활의 참소망을 가져야 할 것이다.

 

3. 밀레도(Miletus)

 

1)위치와 지리적 배경


밀레도는 소아시아 서쪽 해안에 있는 아름다운 그리스의 항구 도시로서, 메안데르 강 어귀의 남족 편에 위치했었다. 밀레도는 천연 항구로서 배들의 안전한 정박지로서 유명했으며 때문에 해상 무역이 활발했다. 그런데 메안데르 강에서 흘러나오는 퇴적물로 인하여 후기 로마 시대에는 정박에 큰 불편을 겪에 되었다.


2) 역사적 배경


밀레도는 B.C.6세기에 이미 헬라 예술과 철학의 중심지가 되었고, B.C.7세기에 이르러서는 가장 중요한 조선 기지로 부상했다. 이때에 밀레도 사람들은 흑해와 에굽까지 나아가 무역 식민지들을 세웠다. 그러다가 이오니아인들의 페르시아 반란에 이 도시가 함께 가담함으로써 B.C.494년 페르시아인들에 의해 파괴되었다. 그러나 곧 재건되었고, 로마 시대에는 계속해서 중요한 상업 중심지가 되었다.

 

3) 관련 성경 기사


본문에 기록된 바 바울이 밀레도를 방문할 당시의 이곳은 레스보스, 키오스 및 사모스에서 남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정박지였다. 그리고 바울이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을 이곳으로 불러도 될 만큼 이곳은 에베소와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그 이후에도 바울 일행은 또 한 번 밀레도를 방문하였다(딤후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