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을 갖고 있다.
내가 멋지고, 내가 예쁘고, 내가 사랑스런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을 증명해 주는 것이 거울이다.
거울은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내게 보여준다.
거울에 비쳐진 내가 참된 나인 것이다. 거울은 나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다.
내 내면의 거울은 무엇인가?
그 거울은 사람이다.
사람이 보는 나, 사람에 비쳐진 나의 모습이 내 실체인 것이다.
오늘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다른 사람의 모습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리고 나 자신을 돌아보며 내 자신 또한 얼마나 부정적인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비쳐지고 있는가를 생각했다. 내가 말한 그 사람의 모습의 부정적인 모습이 나의 모습임을 발견한 것이다.
난 이것을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은 이 주제에 근거해서 하루를 산 날이 되었다.
난 나에 대한 생각이 있다.
내가 얼마나 선하고, 착하고, 좋은 사람인가에 대한 평가가 있다.
문제는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이다. 더 중요한 것은 나를 보는 남의 시선과 시각이 무엇인가가 곧 나에 대한 거울이라는 점이다.
나의 거울인 사람들의 시선, 평가,
그 사람들에게 내가 행한 구체적인 실천적 삶,
그 평가에 근거한 나의 자리를 생각하니, 나의 부족에 고개가 숙여진다.
사랑의 실천, 사랑의 삶,
강도만난 사마리아 사람에게 관심과 애정을 가진 진정한 이웃,
이런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더 큰 다짐과 결심을 해본다.
나의 냉수를 찾는 사람에게,
기쁨으로 봉사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그런 나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