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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저녁 무렵에 오는 첼로............Loving cello 外 / Ralf Bach 연주곡 모음

예인짱 2019. 1. 9. 11:47





저녁 무렵에 오는 첼로 / 박남준
그렇게 저녁이 온다
이상한 푸른 빛들이 밀려오는
그 무렵 나무들의 푸른 빛은
극에 이르기 시작한다
바로 어둠이 오기 전 너무나도 아득해서
가까운 혹은 먼 겹겹의 산 능선
그 산빛과도 같은 우울한 블루
이제 푸른 빛은 더이상 위안이 아니다
그 저녁 무렵이면 나무들의 숲
보이지 않는 뿌리들의 가지들로 부터
울려나오는 노래가 있다
귀기울이면 오랜 나무들의..
고요한 것들 속에는 텅 비어 울리는 소리가 있다
그떄마다 엄습하며 내 무릎을 꺾는
흑백의 시간의 것이 회한이라는 것인지
산다는 것은 이렇게도 흔들리는 것인가
이 완강한 것은 어디에서 오는 것이냐
나는 길들여졌으므로
그의 상처가 나의 무덤이 되었다
검은 나무에 다가갔다
첼로의 가장 낮고 무거운 현이 가슴을 베었다
텅 비어 있었다.
이 상처가 깊다
잠들지 못하는 검은 나무의 숲에
저녁 무렵 같은 새벽이
다시 밀려오는데

Ralf Bach 연주곡 모음
Loving cello(첼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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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ige Verbundenheit (진실한 만남)
A Festival In The Forest (숲속의 축제) Ralf Bach는 독일 바바리아 출생, 본명 Ralf Eugen Bartenbach 원래 기타리스트였으나 키보드를 연주하게 되면서, 작곡은 물론 피아노, 오르간, 플루트, 트럼펫, 아코디언, 타악기 등 수많은 악기를 다루고, 또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를 지원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가 바이올린 연주자라 항상 음악을 생활화하는 집에서 성장, 청소년기에는 비언어적 수단인 그림을 통해 마음속의 감정을 나타내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페인팅 기술을 익히기도 했다고 한다 Ralf Bach 는 전원생활을 하는 까닭에 자연과 쉽게 벗할 수 있기 때문인지 그의 음악은 지극히 명상적이기도 합니다 현재까지 그는 총 9장 이상의 앨범을 발표, 그의 음악엔 자연의 소리가 들어가는 것이 하나의 특징이며 필수이기도 하다. 악기 중에 가장 인간적인 소리를 내는 것이 Cello라고 하지요 첼로가 가장 클래식 적인 소리를 냈던 시기에 첼로는 극히 소수 사람에게 사랑을 받던 악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첼로가 음악 애호가들한테 사랑을 받기 시작한 것은 아무래도 첼로를 전공한 사람들이 New age music 장르에 뛰어들어 작곡과 연주를 한 때부터가 아니었나 싶다.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비단향꽃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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