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가고 싶은 곳

거제도, ‘섬과 바다의 환상적 만남’을 체험

예인짱 2016. 2. 19. 10:37

거제도, ‘섬과 바다의 환상적 만남’을 체험


시선 가는 곳마다 푸른 바다·해변이 빚어내는 절경에 취해
해금강,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99선’에 선정


  
▲ ‘바다의 금강산’거제 해금강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경관으로 꼽히는 거제의 명소이다.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인 거제도는 ‘섬과 바다의 환상적 만남’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거제도는 주변에 60여 개의 섬을 거느리고 있다. 해안을 따라 일주도로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 발길 닿는 곳마다, 시선 가는 곳마다 푸른 바다와 해변이 빚어내는 절경에 취하게 된다.

거제 해금강과 우제봉, 외도와 내도, 여차∼홍포 해안도로, 지심도,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공곶이 등 ‘거제 8경’도 빠뜨릴 수 없는 여행 코스다. 내륙에는 사등오토캠핑장을 비롯해 박물관과 전시관,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등이 있고, 어촌 체험 마을로 찾아가면 바다 낚시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넘쳐 취향에 따라 여행 계획을 짜면 더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해금강 사자바위 사이로 솟는 일출은 환상적이다.

해금강 사자바위 사이로 솟는 일출 환상적



■ 거제 해금강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에 위치한 ‘바다의 금강산’ 해금강(海金剛)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경관으로 꼽히는 거제의 명소이다. 지중해에 산토리니가 있다면 한려수도에는 거제 해금강이 있다고 말 할 만큼 절경이다.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은 해금강의 원명은 갈도(葛島)다. 지형이 칡뿌리가 뻗어 내린 형상을 하고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자연경관이 빼어나 1971년 명승 제2호로 지정됐다. 지난 2012년 10월에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99선’에 선정됐다.

수억 년 동안 파도와 바람에 씻긴 바위들은 갖가지 형상을 연출한다. 사자바위, 미륵바위, 촛대바위, 신랑바위, 신부바위, 해골바위, 돛대바위 등 그 모습도 다양한 바위들이 제각각 자태를 뽐내고 있다. 식물로는 굴거리나무, 해송, 굴참나무, 떡갈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 돈나무, 기린초, 춘란 등 70여 종이 자생하고 있다.

수십m 절벽에 새겨진 만물상과 열십자(+)로 드러나는 십자동굴은 가히 조물주의 작품이라 할 만하다. 특히, 사자바위 사이로 솟는 일출의 모습은 환상적이며 많은 사진작가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우제봉에는 해금강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 외도는 호수에 떠 있는 돛단배처럼 아름답다.

3천여종의 아열대 식물 아름다운 풍치 자아내



■ 외도·내도 비경 일운면 동쪽 해상에 위치한 외도와 내도는 호수에 떠 있는 돛단배처럼 아름답다. 천연 동백 숲과 약 3천여 종의 아열대 식물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치를 자아내는 ‘한국의 파라다이스’로 불리는 외도에는 전망대, 조각공원, 야외음악당, 휴게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으며, 장승포·와현·구조라·도장포·해금강 등 5개 지역에서 유람선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 내도는 구조라에서 해금강으로 가는 뱃길에 있는 작은 섬으로 거북이가 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거북섬’이라고도 한다.

내도는 동백과 후박나무 등 상록군림이 울창하게 우거졌으며, 섬 주위는 바위들로 이루어져 아름다운 낚시터로 유명하다.

여차-홍포 해안 비경, 거제도 최고 경관

■ 여차-홍포 해안 여차 몽돌해변부터 해안을 따라 쭉 이어지는 기암절벽 및 망산 아래 다도해에 올망졸망 모여 앉은 섬들이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다운 여차-홍포 해안 비경은 거제도 최고의 경관을 자랑한다.

바다 안개에 싸인 다도해의 풍경이 가슴으로 다가오며 가파른 산자락 아래 위치한 여차만의 몽돌해변은 파도가 밀려왔다가 밀려갈 때마다 자연의 소리를 던져주고 시치미를 뗀다. 그 자연의 소리를 먹고 자란 자연산 돌미역은 이 지역의 특산물이다.

  
▲ 여차 몽돌해변부터 해안을 따라 쭉 이어지는 기암절벽 및 망산 아래 다도해에 올망졸망 모여 앉은 섬들이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다운 여차-홍포 해안 비경은 거제도 최고의 경관을 자랑한다.

몽돌 굴리면서 나는 아름다운 소리 일품



■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히고 있는데, 지형이 학이 비상하는 모습과 흡사하다 하여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몽돌이라 불리는 조약돌이 길이 2km, 폭 50m에 펼쳐져 있는 해변의 풍경은 가히 독특하다.   남해안의 맑고 깨끗한 바닷물이 파도 쳐 몽돌을 굴리면서 나는 아름다운 소리가 일품이다. 약 3km의 주위 해안을 따라 펼쳐진 천연기념물 제233호인 동백림 야생 군락지에, 6월에 왔다 9월에 가는 크기 약 20cm 정도의 영롱함과 화사함을 자랑하는 팔색조도 유명하다.

  
▲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은 남해안의 맑고 깨끗한 바닷물이 파도쳐 몽돌을 굴리면서 나는 아름다운 소리가 일품이다.

■ 동백섬 지심도 장승포항에서 약 20분 정도 유람선을 타고 들어가야 하는 지심도(只心島)는 다양한 수종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원시림을 잘 간직하고 있는 섬으로 특히 동백나무가 많아 ‘동백섬’이라고도 불리며, 맑은 날은 멀리 대마도가 보이기도 하는 곳이다.

면적 0.356㎢, 해안선 둘레 3.71㎞의 작은 섬인 지심도(只心島)는 섬 자체가 봄의 전령사다. 섬 전체가 동백나무로 뒤덮여 동백섬으로도 불리는 곳이다. 2월말에서 3월 중순이면 동백꽃이 만개해 봄의 싱그러움을 전한다. 특히 동백나무산책길 위로 동백나무들이 터널을 형성해 장관을 이룬다.

  
▲ 지심도는 섬 전체가 동백나무로 뒤덮여 동백섬으로도 불린다.
  
▲ 바다, 언덕, 풍차가 그림같이 어우러진‘바람의 언덕’은 최근 각종 드라마 및 방송 촬영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바람의 언덕’, 바다·언덕·풍차가 그림같이 어우러져



■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남부면 해금강마을로 가기 전 도장포 마을이 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도장포 유람선선착장이 있어 외도, 해금강 관광을 할 수 있으며, 매표소에서 바라다 보이는 언덕이 ‘바람의 언덕’이다.

바다, 언덕, 풍차가 그림같이 어우러지는 ‘바람의 언덕’과 큰 바위가 바닷가에 자리를 잡고 앉아 주변의 아기자기한 경관들을 거느리고 신선놀음을 하는 형상인 신선대는 최근 각종 드라마 및 방송 촬영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TV드라마 ‘이브의 화원’(2003년 SBS 아침드라마), ‘회전목마’(2004년 MBC 수목드라마)가 방영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게 되었고 ‘바람의 언덕’이란 지명도 최근에 이 지역을 사랑하는 이들에게서 생겨났다.

  
▲ 문동폭포.

■ 문동폭포 거제시청에서 동부면 쪽으로 4㎞가량 국도를 따라가다가 왼쪽으로 접어들면 문동 저수지가 나타난다. 저수지를 돌아 올라가면 북병산 허리에 문동휴양마을이 조성되어 있으며,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폭포에 이르게 된다. 20여m 남짓한 폭포이긴 하지만 가을 단풍이 어우러진 이곳의 경치는 더없이 아름답다.

  
▲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은 한국전쟁 당시 포로들을 수용하기 위해 거제도 고현, 수월지구를 중심으로 설치되었던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잔존 건물과 생생한 자료, 기록물 등을 바탕으로 전쟁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어진 공원이다.

  
▲ 거제 계룡산 정상에서 바라본 남해안 전경.

[자료·사진제공 = 거제시청(/www.geoje.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