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아름다운 글

내가 살아보니까 ~

예인짱 2014. 3. 3. 06:13

 

 

 

내가 살아보니까 ~

생후 1년 만에 1급 소아마비로 살아오면서
평생 세번의 암과 투쟁하면서도 유학가고 대학교수가 되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다
하늘나라로 가신 컬럼니스트 장영희님의 글입니다. 


 내가 살 아 보 니 까 ~
사람들은 남의 삶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다.
그래서 남을 쳐다볼 때는 부러워서든, 불쌍해서든
그저 호기심이나 구경 차원을 넘지 않는다.

내가 살 아 보 니 까 ~

정말이지 명품 핸드백을 들고 다니든,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든
중요한 것은 그 내용물이란 것이다.

내가 살 아 보 니 까 ~
남들의 가치 기준에 따라 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나를 남과 비교하는 것이
얼마나 시간 낭비고,
그렇게 함으로써 내 가치를 깍아 내리는
바보 같은 짓인 줄 알겠다는 것이다.

내가 살 아 보 니 까 ~
결국 중요한 것은 껍데기가 아니고 알맹이다.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이다.
예쁘고 잘 생긴 사람은
T.V에서 보거나 거리에서 구경하면 되고
내 실속 차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재미있게 공부해서 실력쌓고,
진지하게 놀아서 경험쌓고,
진정으로 남을 대해 덕을 쌓는것이
결국 내 실속이다.

내가 살 아 보 니 까 ~
내가 주는 친절과 사랑
은 밑지는 적이 없다.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한 시간이 걸리고,
그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하루가 걸리지만
그를 잊어버리는 것은 일생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

내가 살 아 보 니 까 ~

남의 마음속에 내가 좋은 추억으로 남는 것 만큼
보장된 투자는 없다.

고 장영희 서강대 영문학과 교수(1952년~200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