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사진

어머니와의 새로운 만남

예인짱 2012. 11. 2. 20:00

어머니는 그렇게 내 곁을 떠났다.

그토록 사랑하는 자녀들의 손을 놓고,

그토록 사랑하는 자녀의 가슴을 아프게 하며 그렇게 우리 곁을 떠나셨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 너머의 일은 그 어떤 수단과 방법으로도 불가능하다.

그렇게 어머님은 우리 곁을 떠나셨다.

 

그 아픔의 마음,

그 슬픔의 마음,

그 서러움의 마음을 억누르며 우리는 함께 모였다.

 

어머님의 일생을 생각하며 함께 아파하고 함께 공감하며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어떤 것으로도 위로됨이 없음을 잘 알면서도 우리는 서로에게 용기와 사랑을 주었다.

 

그 어떤 것으로 떠나보낸 어머니의 빈 자리를 채울 수 있단 말인가.

어머님이 우리 곁에 없다는 그 자체가 가장 큰 고통이요, 아픔임을 잘 알기에.

 

어머니는 우리 곁에 없다.

하나님의 영원한 품에 계신다.

하나님이 주시는 안식과 평화와 사랑안에 계신다.

 

어머니는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시며,

마음껏 이루고 싶어하시던 그 꿈을 펼치고 계실 것이다.

그리고 영원히 함께 살 보금자리를 만드시기 위해 꿈을 불태우실 것이다.

 

우리 모두다 다 함께 사는 그날을 꿈꾸시며.

그렇게 우리를 맞이하는 하늘은 구름한점 없는 파란 하늘이었다.

우리 엄마의 마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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