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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cry for me argentina - Madonna

예인짱 2011. 10. 19. 17:22

Don't cry for me argentina - Madonna

 

 
 
 

 

 

 

Don't Cry For Me, Argentina / Madonna

It won't be easy,
you'll think it strange
When I try to explain how I feel
That I still need your love
after all that I've done
You won't believe me
All you will see is a girl you once knew
Although she's dressed up to the nines
At sixes and sevens with you

쉽지 않으실 거예요,
이상한 생각이 드시겠죠
제가 이렇게 제 기분을 설명하려고 하면
제가 그 모든 짓을 하고서도 아직
여러분의 사랑이 필요하다고 하면요.
절 믿기 힘드실 거예요
여러분이 보시는 건 예전의 그 여자일 뿐이에요.
지금까지 아주 잘 차려 입고
여러분과 사사건건 맞지 않았던 여자였죠

I had to let it happen,
I had to change
Couldn't stay all my life down that hill
Looking out of the window,
staying out of the sun.
So I chose freedom
Running around trying everything new
But nothing impressed me at all
I never expected it to

그럴 수밖에 없었어요,
전 바뀌어야 했어요
저 언덕 아래서 창밖이나 내다보면서,
햇볕도 들지 않는 곳에서 평생을
살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유를 택했습니다
새로운 건 뭐든지 해보려고 뛰어 다녔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얻을 수 없었습니다.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Don't cry for me Argentina
The truth is I never left you
All through my wild days
My mad existence
I kept my promise
Don't keep your distance

저 때문에 울지 말아요, 아르젠티나여.
저는 진심으로 그대 곁을 떠난 적이 없습니다
저는 어렵고 힘든 세월들 속에서
미친 듯이 살아 왔지만
전 언제나 그대와의 약속은 지켰습니다
저를 멀리 하지 말아 주세요.

And as for fortune, and as for fame
I never invited them in
Though it seemed to the world they were all I desired
They are illusions
They're not the solutions they promised to be
The answer was here all the time
I love you and hope you love me

재물과 명성으로 말하자면
제가 불러들인 적이 없어요.
세상 사람은 그것들을 죄다 제가 탐낸 걸로 보겠지만
그것은 전부 환상일 뿐입니다.
그럴듯하게 보이는 말이 전부를 해결해 줄 수 없습니다
답은 늘 여기에 있었습니다
그것은 제가 여러분을 사랑하고
여러분도 저를 사랑해 주시라는 것입니다.


Don't cry for me Argentina
Don't cry for me Argentina
The truth is I never left you
All through my wild days
My mad existence
I kept my promise
Don't keep your distance
저 때문에 울지 말아요, 아르젠티나여
저 때문에 울지 말아요, 아르젠티나여
전 여러분을 떠난 적이 없어요.
저는 험하게 살고 미친 듯이 살아 왔지만,
약속은 늘 지켰어요
저를 멀리 하지 말아 주세요.

Have I said too much?
There's nothing more I can think of to say to you
But all you have to do is look at me
to know that every word is true
제가 말을 너무 많이 했나요.
여러분에게 할 말이 더 이상 생각나지 않는군요.
하지만 저를 보고 이 점만 알아주시면 돼요.
제가 한 말은 다 진실이라는 걸요.

 

에바 페론

요즘 야당은 말할 것 없고 여당인 한나라당에서 까지 복지정책으로 요란스럽다.

복지하면 당장 떠오르느 것이 아르헨티나,에비타인데 마침 아래 글이 있어 옮깁니다.

 

사생아로 태어나 사회적 멸시를 받으며 자라온 에바 마리아 두아르떼,
영화배우의 꿈을 안고 나이트 클럽의 댄서로 시작하여 방송국 성우로 진출한 그녀는
1944년 어느날 난민 구제기관에서 당시 노동부 장관 후안 페론을 만나게 된다.
이 만남이 두 사람의 운명을 바꾼다.
아르헨티나의 정치적 격변기에 페론은 대통령으로, 에바는 퍼스트 레이디로 등극하게 된다.
영부인으로서 그녀는 자신이 당한 소외와 멸시를 평생 동안 잊지 않고
남편을 앞세워 불평등을 개선하는 운동을 시작한다.
특히 노동자들의 편에서 수많은 복지정책을 시행했다.
에바는 한때 부통령 후보로까지 추천됐지만, 서른세 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에비타의 신화’를 남긴 채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비탄 속에 사라진 것이다. 

뮤지컬과 영화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영화 <에비타>에서
그녀는 “Don’t cry for me, Argentina”를 애절하게 부르며 관객을 숙연하게 만든다.
실제로 아르헨티나는 아직도 에비타의 신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짧지만 파란만장했던 여인의 그림자가 아직도 드리워져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단순한 이유에서다.
인기에 영합한 지나친 복지정책의 도입이 60년이 지나도록 아르헨티나 경제를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에비타 이후에도 페론과 그의 후처 이자벨의 집권, 군정이 순환되는 가운데
한때 세계 7위였던 경제대국은 한없이 몰락했다. 

아르헨티나의 몰락은 정치와 경제의 실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그러나 경제적 관점에서 가장 대표적인 실패의 원인을 찾는다면,
이는 형평과 효율은 같이 갈 수 없다는 십계명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일하지 않아도 월급을 받고, 연금과 복지혜택도 충분하여

모든 사람이 즐겁게 산다면 얼마나 천국 같은 세상이겠는가.
그러나 경제학에서는 공짜 점심이 없다고 했다.
누가 비용을 다 감당하겠는가.
우선, 일하지 않아도 생계가 해결된다면 누가 열심히 일하려 하겠는가.
사회 전체적으로 효율이 크게 저하될 수밖에 없다. 

실제 아르헨티나에서는 대학까지의 교육비와 공립 병원의 의료비용이 무료이며,
높은 실직 수당을 지급하는 등 에비타의 신화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이 너무나 많다.
물론 복지정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평등이나 형평을 지나치게 강조해 일하지 않고도 혜택을 받는 제도를 도입한다면
평등을 추구할 재원을 확보할 수 없게 된다. 

경제학에서 효율은 자신이 일한 것만큼 보상받을 때 가장 높아진다고 본다.
따라서 효율성을 높이려면 열심히 일한 사람이,

일한 대가에 따라 적절하게 보상받을 수 있는 제도를 정립시켜야 한다.
일한 것과 관계없이 누구나 혜택을 받게 하면 비록 형평이나 평등은 개선될지라도 효율성은 저하된다.
사회주의의 붕괴도 여기에서 비롯된 것 아닌가.
효율성을 높여야 적은 자원으로도 많은 양이 생산된다.
효율적인 제도가 뒷받침되어야만 기업가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
또한 ‘자신을 위해’ 일한 결과가 고용을 창출하고, 생산을 증대시켜 국민경제에 기여하게 된다.
효율이 낮으면 기업의 경쟁력은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물론 효율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일할 능력이 없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는 소외 계층이 등장할 수도 있다.
효율성을 이유로 부익부 빈익빈을 방치한다면, 사회적 불균형이 초래될 수도 있다.
따라서 지나친 효율 만능주의 역시 또 다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형평과 효율은 양립하기 어렵다.
단지 서로가 균형을 찾아 조화되어야 할 뿐이다.
‘에비타 신화’의 빛과 그림자가 이계명에서 교차하고 있다.

                

정갑영 교수 지음 <나무 뒤에 숨은 사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