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생활/빛이 되는 삶

용서받은 사람, 용서하는 사람

예인짱 2009. 8. 31. 07:54

 

 

가슴이 찡한 하루를 살았다.

밤에 정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다가 새벽 일찍 눈이 뜨였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하나님을 알았고, 하나님앞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 내 삶의 자리라고 정의했다.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추구했다.

 

그런데 결과는 정 반대였다.

난 부끄러움의 존재였다.

그것을 난 괴로와했다.

 

내 믿음에 회의를 가졌다.

내 존재 자체에 한계를 가졌다.

난 안될 거라는 막연한 거부감이 나를 사로잡았다.

 

난 의와 진리와 거룩함에 신앙을 몰입했다.

 

그건 신앙이 아니다.

그건 율법주의자의 그것과 동일하다.

 

하나님이 원하는 나의 신앙은 용서받음에 있다.

용서받음이 내 존재의 절대값에 있다.

그것이 내 존재의 값이요, 내 신앙의 값이다.

 

난 오늘까지 용서의 현장에 있었고,

그것을 통해 용서의 값을 갖고 있는 존재가 된 것이다.

 

난 용서하는 자로 살아야 한다.

그게 내 삶의 자리이다.

 

내가 너를 용서해줌 같이,

네가 다른이를 용서하는 현장을 만드는,

그것이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관계의 현장인 것이다.

 

일흔번씩 일곱번,

일만달란트를 탕감받은 자로서 백 데나리온을 용서하는 삶의 현장에 있는 것이다.

 

내게 요청되는 용서는 작은 것이다.

말투, 작은 행동하나, 작은 실수 하나,

이런 것들을 기억하며 그것에 의해 그 사람을 평가하고 낙인찍는,

그것이 미움을, 분노를, 단절을 만드는 근거가 되는,.

 

이 모든 것을 마귀적인 것이다.

마귀가 좋아할 일이다.

 

거기엔 기쁨이 없다.

기쁨의 관계를 세우지 못하는 현장에 어찌 기쁨이 자리할 수 있는가~!!

용서가 없는 기쁨의 관계는 불가능한 것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나를 보는 눈을 바꾸자.

그리고 다른 이를 대하는 눈을 바꾸자.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절대 룰이다. 

나 때문에-백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