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아름다운 교훈

성숙의 정의-이용규선교사

예인짱 2008. 11. 24. 14:14




성숙의 정의

베드로의 실패는 베드로의 고백을 이끌어내기 위함이었다.

베드로의 고백을 받으신 후 예수님께서 그에게 새로운 사명을 주셨다.

"내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

베드로에게 주어진 사명은 성공이 아니었다. 예수님의 양을 먹이는 일이었다.

그 사명을 감당하려면 베드로는 성숙해야 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이 사명을 주신 다음 수수께끼 같은 말씀을 더하신다.

"젊어서는 네가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치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요 21 ; 18).

이 말씀은 베드로의 죽음에 대한 예언이기도 하다.

세상의 시각으로 보면 성공이라고 할 수 없는 결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베드로의 생애가 실패라고 말하지 않는다.

크리스천에게 중요한 것은 성공이 아니라 성숙이다.

이때 성숙의 기준은 세상에서 말하는 성숙의 기준과 다르다.

세상에서는 종속적인 위치에 있다가 독립적인 존재가 되면 성숙했다고 이야기한다.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다가 독립할 때 성숙이라고 한다, 때로는 성공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본질적으로 성숙한 개체로 분리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은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하나님, 이제 나는 하나님의 기준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싶지 않습니다.

내 생각과 내 판단을 가지고 독립적으로 살고 싶습니다."

그러나 하나님나라에서는 성숙의 기준이 다르다.

독립적으로 존재하던 영적 존재가 하나님께 의존적인 상태로 들어갈 때 그것을 가리켜 성숙이라고 말한다.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시 37 ;5).

내려놓고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성숙의 표징이 된다.

우리가 항복할 때 하나님이 일하기 시작하시는 것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 이용규 / 더 내려놓음 P 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