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의 삶/기도문

주기철 목사님의 기도

예인짱 2008. 10. 30. 10:16

주기철 목사님의 기도
 
겸손하기 위하여
 

 

오! 주여!
나로 하여금 당신의 낮어지신 것을 깨닫게 하여주옵소서.
 

당신이 지극히 높으시고 지극히 영화로우신
하늘의 보좌위에서 천군과 천사와

하늘의 모든 영물과 천천만 성도에게서
경배와 찬송을 받으시는 만유의 주재로써
낮고 천한 사람이 되어 띄글 세상에 오셨나이다.
 

오시되 왕후장상으로 금전옥루에 오시지 않고
지극히 미천한 사람으로 말 구유에 오셨나이다.


사람이 다 싫어 버리는 세리와 창녀의 친구가 되셨고
어린아이의 동무가 되셨고 걸인과 문둥이의 벗이 되셨나이다.
마침내 벌거벗은 몸으로 강도의 틈에서

저주의 십자가에 달리시고 음부에까지 내려 가셨나이다.
오 당신이 이같이 낮어지신 것을 생각할 때 나는 어떻게 하오리까?

나는 나를 어디까지 낮추어야 당신 앞에서 합당하겠읍니까?
당신이 제자의 발을 씻기셨으니 나는문동이의 발을 핥게 하여 주옵소서.
당신이 세리의 집에 들어가셨으니
나는 모든 사람의 발앞에 짓밟히는 먼지와 티끌이 되게 하여주옵소서.
 

 오! 주여!

 나는 아나이다.

당신은 무아의 역에서 살기까지 겸손한 당신이었던 것을!
그러나 나의 속에는 여전히 나라는 것이 남아 있습니다.
당신이 좌정하실 자리에 이놈이 앉어 있습니다.
그리하야 당신이 받으실 영광과 찬송을 이놈이 받고저 하는 때가 종종 있습니다.
남이 나를 대접함이 소홀하다 싶을 때에 이놈이 속에서 노를 발하나이다.
 

 오! 주여!

 당신이 못 받으시던 관대와 환영을 받고저 하나이까?

당신은 그 지선지성으로 오히려 후욕과 침 배앝음과  뺨침을 받으셨는데
나는 무엇이관대 당신이 못받으시던 칭찬과 영예를 받았나이까?
오! 주여! 나로 하여금 이 외람된 오만에서 구원하여 주소서.
성신의 방망이로 이 '나'라는 놈을 마정방종으로 따려 부수어 주시사
당신같이 무아의 경에까지 내 마음을 비여 주옵소서.
 

 오! 주여!

 나는 의를 사모하여 마음이 갈급하지 못합니다.

당신의 완전을 사모하여 마음이 불타지 않습니다.
나의 죄악을 위하여 재에 앉어 가슴을 치는 통회가 심각하지 못합니다.
나의 부족을 생각하고 항상 하고저 하는 정열이 강령하지 못합니다.
이는 분명히 내 맘이 비여 있지 못한 증거요
내 스사로 무던하다는 오만이외다.
주여! 당신의 얼굴빛 아래 내 심령의 자태를 그대로 들어내시사
나로 하여금 애통하고 회개하게 하옵시며
내 신경을 긴장히 하고 당신의 완전을 향하야 다름질하게 하옵소서.
오! 주여! 나는 당신의 겸손을 사모하옵고 당신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아멘


 **1939년 산정현교회에 있을 때 **
   「기도지남」에 기고한 기도문
  

'열매의 삶 > 기도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디의 기도  (0) 2007.06.30
의미있는 하루를 위한 기도-윌리암 바클레이  (0) 2007.03.29
언더우드 선교사님의 기도  (0) 2007.03.02
존 웨슬리의 기도문  (0) 2007.03.02
[스크랩] 주기도문송  (0) 2007.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