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꽃 갤러리

한송이 국화꽃

예인짱 2008. 9. 10. 17:20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 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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