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음악실/낭만 가요

너- 이종용

예인짱 2008. 9. 2. 16:15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너 / 이종용

 

낙엽지던 그 숲 속에 
파란 바닷가에
떨리던 손 잡아 주던 너
별빛 같은 눈망울로 영원을 약속하며
나를 위해 기도 하던 너
웃음지며 눈 감은 너
내 곁을 떠난 뒤 외로운 짚시처럼
밤을 태워버린 숱한 나날들
오늘도 추억 속에 맴돌다 지쳐버린
창백한 나의 넋
바람에 실려가고 빗소리에 몰리는
잃어버린 너의 목소리
부서지는 머리결을 은빛처럼 날리우고
되돌아선 너의 옛모습
웃음지며 눈 감은 너
내곁을 떠난 뒤 외로운 짚시처럼
밤을 태워버린 숱한 나날들
오늘도 추억 속에 맴돌다 지쳐버린
창백한 나의 넋

 


 


 이종용
   

데뷔/결성 : 1970년대
활동 시기 : 1970년대
멤     버 : 솔로활동
조 회  수 : 415

1970년대 초.중반을 강타한 “낙엽 지던 그 숲 속에/하얀 모래밭에”의 주인공 이종용은 무명시절 청운의 꿈을 품고 가수와 작곡가로 명성을 떨치던 윤형주를 찾아가 열망을 드러냈다.


곧이어 '너'로 한해를 장식한 그는 잇달아 김도향의 버전으로 우리에게 익숙해진 '바보처럼 살았군요', 한 동안 겨울만 되면 생일 축하 곡으로 끊임없이 라디오를 울렸던 '겨울 아이' 등을 히트시키며 가수로서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1975년 말에 불어닥친 대마초 파동은 그의 삶을 다시 원점으로 되돌려 놓았다. 윤형주, 이장희, 신중현 등과 함께 구속된 그는 5달간을 감옥에서 지냈고 4년간의 활동정지로 묶여 가수로서의 꿈을 접는 작업을 해야만 했다.

그는 종교에 귀의했고 교회를 돌며 간증과 찬양으로 새 삶을 시작했다. 그리고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Jesus Christ Superstar)>의 주인공인 예수 역을 맡아 열연하며 자신의 종교적인 감성을 느꼈다.

미국에서 신학대를 다니며 목사로서의 인생을 시작한 그는 1980년대 초, 국내의 TV 프로그램에 나와 '새롭게 하소서', '우리는 하나요'와 같은 종교적 필링이 가득 찬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이종용은 지금 로스앤젤레스에서 문화와 선교에 중점을 두고 한인교회를 운영하고 있다.

출처:아름답고 즐거운 세상

'나의 음악실 > 낭만 가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사랑- 신계행  (0) 2008.09.05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 -김상희  (0) 2008.09.02
쥬얼리/one more time  (0) 2008.08.28
코스모스의 노래 모음  (0) 2008.08.28
장현-미련  (0) 2008.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