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의 삶/기독교 자료

성경에 나타난 상담의 실제

예인짱 2008. 5. 17. 22:30

성경에 나타난 상담의 실제


I.서론

A.상담의 의의와 목적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수많은 문제들이 일어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있어서 여러 가지 수단들이 동원되는데 과학적인 방법, 통계적인 방법, 물질적인 방법 등등 여러 가지들이 있지만 결코 만족할 만한 해결이 이루어지질 않고 있다.인간의 지혜를 통하여 인간의 심리를 연구하여 세운 심리학의 이론 위에 세워진 일반상담은 하나님의 구원을 성취하는 데에는 아무런 긍정적 도움도 줄 수 없지만 이미 그리스도의 구원에 참여한 사람들은 인간의 지혜를 통하여 얻어진 상담의 이론과 실제를 이용하여 하나님의 백성의 고통과 혼란의 부르짖음에 응답하는 방법을 발견하게 될 것이고 인간을 돌보시는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곤란에 처한 자를 도울 수 있는 기술을 찾게 될 것이다.목회자들의 관심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정신적인 고통이나 육체적 사회적인 문제와 필요를 채워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즉, 영적인 욕구와 필요를 충족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을 전달하려는 궁극적인 관심 하에서1) 성서적 상담을 통하여 오늘 우리의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성서적 상담을 택하게 되었다.

B.고찰의 방법과 범위

본 논문은 주로 성경적 상담이론을 중심 하여서 아담스(JayE.Adams)박사의 성서적 상담이론과 로렌스 크렙(LawrenceL.Crabb)박사의 효과적인 성서상담이론과, 아담스(Adams)의 목회 상담학과 브리스터(C.W,Brister)의 현대인의 절망과 희망을 중심으로 하여 성서적 상담에 대하여 고찰하는 것으로 했다. 그리고 일반상담이론의 문제점을 살펴보고서 성서상담에 대하여 알아봄으로써 이 논문을 고찰하였다.내용은 제2장에서는 상담의 정의와 목적을 살펴보았고 제3장에서는 상담의 역사를, 제4장에서는 일반상담 이론과 문제점을, 제5장에서는 성서적 상담에 관하여서 그리고 제6장에서는 성서적 상담이 목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고찰하였으며 끝으로 종합하여 결론을 맺었다.

II.상담의 정의와 목적

A.상담의 정의

정신학자 콥(John.B.Cobb)은 "상담은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그들의 실생활에 효율적으로 구체화해 나가도록 돕는 독특한 목회사역의 한 부분이다"2)했고, 구약에서는 상담에 대해서 정의하기를,

"구약에서는 상담에 해당하는 히브리 원어( )는 여성명사로 그 뜻이 모략, 계교(計敎),교도(敎導),의논(議論),목적 등이고 ( )는 미래사로 그 뜻이 서로 의논하다, 상의하다, 교도하다인데, 이 말의 뜻은 조언은 주고 받는 것을 의미한다."3)

"신약에서는 상담에 대한 말이 여러 곳에 있지만, 먼저 사도바울이 말한 것을 보면, 로마서 11장 34절에서,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뇨, 누가 그의 모사가 되었느뇨"라고 하였는데 여기서 "모사란 헬라어로 ( ) 로 본뜻은 충고, 계획, 작정 등이다. 누가복음에서 ( )은 하나님의 뜻으로 해석되었으며 마음의 뜻으로도 해석되었다. 요한 복음에서는 권고하는 자로 되어 있다.4)

이상의 의미들을 볼 때 상담은 하나님의 뜻과 지혜로 교훈하고, 가르치며, 충고함으로써 그들의 실제적인 삶에 그들을 행한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게 하는 과정이며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B.상담의 목적

"일반상담은 정신건강을 통해서 육체와 사회가 원활히 될 수 있는가를 연구하는 것으로 특별히 감정적인 면을 강조한다. 그러므로 일반상담의 목적은 인간의 행동과 인간의 태도의 변화이다."5)

그러나, 목회상담은 일반상담과는 달라서 궁극적 관심은 하나님과 더불어 삶이 성장하며, 용서하는 관계에 통합하려고 추구하는데 있다.6) 다시 말하면 피상담자의 현재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만을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통하여 그의 삶이 적극적인 성장과 은혜로 이끌어지며 인간의 정신을 건강하게 하며, 결국은 구원으로 인도하는데 있다. 이렇게 볼 때,. 상담의 목적은 첫째는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며, 둘째는 성숙한 인격과 삶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성숙한 인격과 삶이란 예수그리스도의 인격과 삶을 닮아 가는 것이다. 예수께서도 이 목적을 위해서 오셨다. 요한 복음 3장 16절에 보면 사람들로 하여금 영생을 얻게 하기 위해서 오셨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하나님과 분리되어 고난 당하는 인간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삶을 선물하시려는 분명한 목적이었다."7)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예수님은 우리를 예수님의 상담에로 부르신 완전하신 상담자 이셨다고 할 수 있다.

III.상담의 역사

A.상담의 기원

상담은 인류역사와 더불어 시작되었다. 왜냐하면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성을 갖도록 창조되었고, 인간이 처음 창조되었던 에덴동산에서 부터 상담이 있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고대 바벨론 에서도 사적(Private)이나, 공적(Public)으로 인간의 참회나 고백을 담당하는 관리가 있었다8)고 한다. 아담스(JayS.Adams)는 그의 저서 More than Redemption에서 말하기를 태초부터 인간은 상담에 의존했으며 인간은 자율적인 존재가 아닌 의존적인 존재로 창조되었다9)고 한다.

1.구약시대의 상담

이스라엘의 초창기였던 족장시대는 가장이나 족장들에 의해서 어려운 문제가 해결되었다. 사사로운 가정문제는 가장이 해결했으나 최종판결은 모세가 직접 판결하였다. 가나안 정착시대는 사사들이 상담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이 시기의 가장 위대한 상담가는 사무엘 이었는데, 그는 전국을 순회하면서 백성들을 가르치고 문제를 듣고 상담하였다. 이 시대는 마술과 미신도 성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계율과 경고도 엄했고 무당을 살려두지 말라고 하였다.10) 다윗왕은 백성의 송사를 친히 다루었고 솔로몬 왕은 복잡한 송사나 문제를 다름에 있어서 특출한 지혜를 활용하였다. 그리고 예언자들의 시대에 와서는 상담의 초점이 달라졌는데, 개인의 문제보다는 국가와 민족의 문제에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에스겔은 피곤한 포로 생활에서 시달리는 이스라엘 개개인에게 관심을 두었다. 지혜문학에서는 인간의 본성문제를 다루고 있고 시편은 인간의 품성에 대하여 독특한 통찰력으로 묘사하고 있다,. 죄의 고백, 참회, 좌절, 격려, 용기, 기쁨 등 인간의 감정적 정서적 영역에 대한 광범위한 표현이 나타나고 있다. 욥기는 고통과 싸우고 있는 인간의 의지를 나타내고 잠언은 역사적인 삶속에서 축적된 지혜를 가지고 일상 생활에서 부딪히고 문제해결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의 실제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11) '잠언에 나오는 지혜로운 사람은 교사와 상담가의 역할을 하고 있다."12)

이와 같이 구약시대에서 부터 상담이 있었으며 성서는 바로 이 상담의 내용을 밝혀주는 상담에 기준이 되는 책이다.

2.신약시대의 상담

신약시대 상담은 예수님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예수님은 인간의 고통과 어려운 문제를 스스로 나누어 지셨기 때문이다. 인간이해가 상담의 기초가 되어있는 현대상담 심리학의 입장에서 볼 때 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을 가지신 예수님의 마음은 상담자가 소유해야 할 최선과 최고의 마음가짐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께서 나오 사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을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더라."13) 또한 예수님은 집단(무리)과 개인에 대한 관심을 동시에 소유하고 진지하게 대하셨다. "저물어 해질 때에 모든 병자와 귀신들린 자를 예수께 데려오니 온 동리가 문 앞에 모였더라."14) 예수님은 무리들의 가슴을 파고드는 말씀을 선포하시면서도 개인적인 의미가 통하는 해석을 첨부하셨다. "씨를 부리는 비유, 가라지비유, 누룩비유 등은 대표적인 것이며 니고데모와 한밤중의 대화, 사마리아 여자와 우물가에서의 대화가 개인상담이라면 산상설교는 집단상담이다. 예수님은 말씀을 통하여 자신을 잃어버리기 쉬운 인간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시켜 주셨다.15)

이상에서 살펴본 대로 신약의 상담은 예수님으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예수님의 상담은 수많은 피상담자들에게 삶의 의욕과 동기를 부여하고, 그들을 구원으로 인도하며 삶에 풍성함을 가져다주었다. 특히 예수님의 상담은 그들의 내면을 파고드는 창조적이며 능력 있는 생명의 말씀을 통하여 새롭게 변화시켰다. 예수님의 개개인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관심 그리고 헌신적인 삶은 우리의 목회상담에 본이 된다.

B.상담의 발전과정

학문적 연구가 시작되어 목회상담 이라는 말이 사용되기는 20세기에 이르러서였다.

프로이드(S.Freud,1856- )의 정신분석학을 계승한 고전 정신분석(orthodox psychoanalysis)이 실존정신분석(Existential psychoanalysis)으로 발전하여 왔고 이어서 행동치료를 시도하는 동안 여기서 간접적인 영향을 받아서 목회상담(Pastoral counseling)이라는 이름으로 발전되었다. 이러한 역사를 고찰하면 다음과 같다. 1905년 보스턴(Boston)에 있는 임마누엘 감독교회를 중심으로 하여 일어난 임마누엘운동(Emanuel Movement)에서 종교와 의학의 관련성을 모색한데서 시작되었고, 1908년 우스터(Worcester)와 맥콤(Mccomb)및 코리엘(Coriat)에 의해서 종교와 의학이라는 책이 출판됨으로 발전되었다. 그후 1932년에 정신병 학자이며 성직자인 올리버(John.Rothbone oliver)가 "목회적 정신치료와 정신건강"(pastoral Psychiatry and Mental Health)라는 저서를 출판함으로 활기를 띠게 되었고, 미국의 여러 정신병원에 선교하던 보이슨(AntonT,Boison)이 그의 경험을 토대로 하여 "인간 정신의 탐구"(The exploration of the lnner world)라는 저서를 1936년에 출판하여 이 분야의 연구에 새로운 자극제가 되었다. 여기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 중에 힐트너(Sewerd Hiltner)는 목회신학의 기초를 강조하게 되었다. 그 후 1939년에 롤로메이(RolloMay)가 '상담의 기술"(The Art of Counseling)이라는 저서를 출판하여 상담학의 체계와 모형을 형성하였으며, 1942년에 칼로저스(CarlR.Rogers)가 "상담과 정신요법"(Counseling and Psychotherapy)을 출판하여 상담학에 새로운 문제점을 던져주었다.

로저스는 내담자 중심방법(Client-Centered therpy)의 새로운 상담원리로 유명해졌는데, 상담학 이론 가운데 중요한 "비지시적 방법"(Non-Dorective Approach)이라고 부른다.

그 후 1949년에 힐트너(Sewerd Hiltner)가 "목회상담학"을 저술하였다. 그래서 상담분야의 연구가 활발하게 진전되어 1960년대 후반기와 1970년대에 많은 연구서적이 나오게 되었는데, 새로운 상담이론은 정립시킨 것은 제이 아담스(JayE.Adams)의 저서들이다. 아담스는 종래까지의 비지시적 상담이론에 도전하여 성서적 이론을 토대로한 권면적 상담(Nouthertic Counseling)이론을 연구 발표하였는데 최근(1970년)에 아담스의 연구는 목회상담학 분야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였고, 또 그의 많은 저서들은 성서적 상담이론의 개념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물론. 아담스 이상으로 목회상담학의 발전에 공을 세운 이들이 있다.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 있는 유니온 신학교(Union Telogical Seminary)의 목회상담학 교수로 있는 윌리암 오젤스버(William ogelsby)는 "목회신학에 있어서의 현재와 미래의 상황"(Present Status and Future Prospects in pastoral Theology)이라는 저서에서 전도와 경건을 포함시켰다. 그리고 벤덜밀 신학교(Vanderbilt Divinity School) 목회신학과 상담학 교수인 에지안 웨이(Peggy Ann way)는 치유의 강조로부터 목사의 모범행위로 변하여간 것을 설명하고 있다. 도한 목회상담학교수인 이스톤 밀즈(Liston Mills)는 교회와 목사직 그리고 어려운 생활속에서 하나님에 대한 관계의 중요성에서 목회상담의 유산을 강조했다. 브라이트 신학교 (Brite Dovinity School)의 목회심리학 및 목회상담학교수인 하워드 스톤(Howard stone)은 "1980년대의 목회상담학"(Pastoral Care in the 1980s)이라는 저서에서 기독교의 근본으로 돌아가자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다니엘 데이 윌리암(Daniel Day William)교수의 "목회와 영혼의 돌봄"(The Ministry and thecare of Souls 1961), 웨인 오리스(Wayne Oates)교수의 "개신교 목회상담"(Thelogy And Pastoral Counseling,1962), 에드워드 돈튼(Edward Thornton)교수의 "신학과 목회상담"(Thelogy and pastoral counseling 1972), 토마스 씨 오덴(Tomas Cm oden)교수의 "치유후의 문제는?"(After Therapy, What?,1974)등의 초기 연구에서 신학과 교회가 목회상담에서 강조되었고 이들의 공로로 상담이 발전하여 왔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감각적인 지식과 판단으로 문제를 해결하여 보려는 습성에서 성서의 차원을 떠나 심리학의 차원에서 상담이론을 적용하였다.16)

지금까지 상담의 기원과 그 발전과정을 고찰해 봤다. 상담의 기원은 인류 창조에서부터 비롯되었으며 구약시대와 신약시대에도 계획되어 왔고, 특히 예수님의 상담은 상담의 모범이 되며 상담의 중심이 된다 . 그러나, 성서상담이 오늘에 적용된 일은 최근의 일이었고, 때문에 앞으로 계속해서 연구하여 관심을 가져야 하리라 본다.

IV.일반상담이론과 문제점

아담스(JayE.Adams)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독교 상담이 성경적 차원에서가 아니라, 심리학이나 행동과학의 차원에서 이해되었고, 이것을 교육하여 왔다. 윌리암슨(E.G.Willan)의 지시적 상담이론이나, 로저스(CarlR.Rogers)의 비지시적 상담이론이 중심을 이루었고. 행동수정이론과 절충적 상담이론도 제가되었다. 지금까지 로저스.프로이드(Sigmund Freud) 혹은 스커너(Skinner)의 비기독교적 전제에서 출발된 상담이론을 최고의 것인 양 신학교에서 강의하였고 실제 상담에 적용하였다.17)

이제 지금까지 상담에 적용하여 왔던 일반상담 이론들을 알아보고 그 문제점들을 고찰해 보고자 한다.

A.프로이드 학파의 이론과 문제점

"심리학이 발달함으로 전신의학이라는 분야를 생성시켰다. 프로이드(Freud)를 기점으로 하여 일어난 이 경향은 심리학 분야에 많은 문제성을 제기하였고 그 공과에 대하여 여러가지로 평가되고 있다."18) 이제 프로이드의 이론을 알아보고 그가 미친 영향에 대하여 평가하여 보면서, 그의 문제점을 고찰해 보고자 한다.

1.프로이드 학파의 이론

프로이드는 인간을 내적으로 갈기갈기 찢어진 존재로 보았다. 프로이드에 의하면 사람은 기본적인 원시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그것을 원초아(id)라고 하였다. 그리고 이 원초아는 인간의 기본작인 원시적 욕구와 충동이며, 성과 공격으로 불렀다. 또 사람에게는 초자아(Superego)(이는 양심이라고 부르는 것과 동일하다).가 있다. 이 초자아는 그의 부모와 교회와 교사등에 의해서 개인에게 사회화된 것이다. 프로이드에 의하면 정신병에 걸리는 것은 초자아가 과대사회화(Over0socialization)되었기 때문에라는 것이다. 과대사회화된 양심은 지나치게 심각하고 엄격하다.19) 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는 자아(Ego)가 있는데, 이는 인간의 의식 자체이며 원초아(id)와 초자아(Superego)사이의 조화와 중재역할을 한다고 한다. 프로이드에 의하면 인간의 갈등은 원시욕구인 원초아(id)가 초자아에 의하여 지나치게 억제 당할 때에 일어나며 이것을 발산하지 못하면 이것이 잠재의식 속에 남아서 인간에게 고통을 주게 되고 정신적 이상행동을 일으키게 된다고 한다.20)

프로이드는 죄에 대하여 말하기를, 원초아(id)가 초자아에 의하여 억압받을 때 갈등하고 죄책감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 죄책감은 진정한 죄로 인해서 생기는 감정은 아니다.21)고 한다. 이러한 프로이드의 견해에 다르면, 죄를 고백할 필요가 없으며 죄의식에 대한 치료는 그릇된 죄의식을 버림으로 올바른 감정을 갖게 하는 것이다고 하면서 초자아를 악하게 함으로써 원초아(id)를 희생시키려는 욕구를 갖지 못하도록 막는다는 것이다.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표준에 따르는 재사회화(resocialization)가 치료과정에서 필요하다는 것이다.

프로이드는 종교에 관하여 말하기를, "기독교는 없어져 버려야만 하는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는 모든 다른 종교와 같이 기독교도 신경증(neurosis)의 전조라고 보았다. 그는 종교는 원시인으로 둘러쌓인 위대하고 야생적인 우주에 대한 두려움에서 나온 것이라고 가르쳤다. 종교는 인종의 유아기(乳兒期)에 속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인간은 유아(infancy)에서 성장할 필요가 있으며, 종교는 인간의 욕구충족을 위해서 발생되었기 때문에 인간이 나이가 들어 성장하면 더이상 종교가 필요치 않다고 주장한다."22)

지금까지 프로이드의 이론에 대하여 고찰해 보았다. 그러면 이러한 프로이드 이론의 문제점과 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2.프로이드 이론의 문제점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은 인간의 감정적인 면을 세 가지 점에서 과오를 범하고 있다."23) 첫째, 비인격화이다. 프로이드에 의하면 인간의 인격은 원초아(id)라고 부르는 역동작 힘의 결과에 불과하다. 그 힘의 근원은 본래 무의식적 비도덕적인 심적 활동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정신분석적 인간이해는 인간의 참 모습을 상실한 것으로 인간을 원초아(id), 자아, 초자아라는 심리적 힘으로 된 평행사변형 혹은 본능, 환경등의 산물로서만 생각하고 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고귀한 존재이다.24) 둘째, 비현실화이다. (derealization)프로이드의 정신분석의 환자의 주위에 존재하는 모든 현실들을 모두 유아기의 적응이라는 것으로 취급해 버리고 만다. 이와같은 사고방식은 환상이지 현실적인 것이 되지 못한다. 프로이드의 이와같은 사고는 인간의 본성에 대하여 지나치게 결정론적이다. 셋째, 인간의 가치저하이다. 정신분석은 인간의 물질적인 기계화하여 버렸고 인간의 참된 가치를 파괴해 버렸다. 프로이드는 죄에 관하여 그것이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사회적인 산물이라고 함으로써 인간의 책임의식을 제거해 버렸고 오히려 죄를 조장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이것은 프로이드가 좋지 않게 영향을 끼친 것이다.

아담스 박사는 말하기를, "만일 프로이드의 견해가 옳다면, 즉 갈등이란 원초아(id)가 지나치게 엄격한 양심 또는 초자아에 의하여 억압을 받을 때마다 생긴다고 하는 견해가 옳다면 우리의 매일매일은 참으로 불균형적인 개인적인 문제를 가진 날 보다는 자유로운 날이 많기 때문이다. 만일 억압이 없어지고 권위와 책임에 대항하는 넓게 열린 반항의 때가 있다면 우리의 그날은 자유로운 날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갈등과 문제속에서 살고 있다. 만일 프로이드의 견해가 옳다면 가장 부도덕한 사람들이나 가장 초도덕적인 사람은 가장 건강한 사람들이어야 한다. 그러나 사실은 반대이다."25)

이상에서 볼 때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이론은 인본주의에서 출발하고 있으며 아담스의 임상 실험의 보고를 빌리면 프로이드의 이론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 아담스는 프로이드의 반기독교적인 사상을 친구가 아니라, 원수라 표현하고 있다.26)

B.카알 로저스(Carl,Rogers)학파의 상담이론과 문제점

1.카알 로저스 학파의 이론

"1940년대 미국에서 정신분석에 의한 정신요법연구가 활발했다. 랭크(O,Rank)의지요법,프로이드 정신분석, 태프트(T.T.Taft)와 알렌(F.H.Allen)의 관계요법등이 나타났다. 이들의 영향을 받아 로저스는 비지시적 상담법을 개발하였다.27)

로저스의 비지시적 상담이론(Non directive counseling theory)은 철저한 경험주의적이며, 현상학적인 측면에서 인간이해를 한다. 로저스는 말하기를 효과적인 상담이라는 것은 피상담자로 하여금 자기자신을 이해하게 하면서, 피상담자의 성장에의 충동을 존중하고 일체의 개입을 금하고 오직 피상담자의 자기 실현을 위하여 촉매역할을 하면 된다고 한다. 이 이론은 피상담자 중심의 상담이며(Client-Centerered) 인간 스스로가 자기 문제를 해결 할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고 보는데서 오는 사상이다.28) 상담자는 피상담자의 질문에 반사의 역할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로저스는 그의 경험적 연구를 통해서 세가지 긍정적 상담자의 특징을 말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일치성이 있어야 하고, 둘째는 무조건의 적극적 주시, 셋째는 공감적 이해인데 이런 특징을 상담자가 가질때에만 내담자의 적극적인 변화와 성장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29)로저스의 이와같은 생각은 결국 내담자 중심이 되어서 내담자의 성격상의 모든것을 받아준다는 것이다.

2.카알 로저스 학파의 이론의 문제점

카알 로저스는 인간을 자율작인 존재로 이해하면서, 인간 내부에 존재하는 목표 지향성을 통해서 인간 문제를 인간 스스로가 해결할 수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로저스의 이러한 인간 이해는 단편적인 것이다. 인간에게는 자율성과 목표지향성이 있어서, 인간 스스로가 자기 문제를 해결할 수가 있다고 해도 인간 내부에는 그러한 자율성과 목표 지향성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다. 성경은 인간의 자율성과 목표지향성을 방해하는 요소로써 죄를 강조하고 있다.

아담스는 주장하기를, 로저스는 안간의 자율성과 목표지향성을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인간이 지닌 본능, 무의식, 인간의 원죄의 요소를 소홀히 다루고 있다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이 방법은 인간은 자율적이고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 없다는 인본주의의 방법이라고 했다. 이는 인간에서 시작해서 인간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30)

아담스는 로저스의 비지시적 상담과 성경적 상담을 비교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첫째, 지시적 상담자(성경상담자)는 대단히 특수한 질문을 한다. 그러나 비지시적 상담자는 피상담자의 감정이나 태도를 알아본다. 둘째, 지시적 상담자는 토론하고, 설명하고, 정보를 제공하여 준다. 그런데, 비지시적 상담자는 감정이나 태도를 해석한다. 셋째, 지시적 상담자는 증거를 나열하며 제한된 행동을 실행하도록 피상담자를 설득한다. 그러나, 비지시적 상담자는 좀처럼 설명하거나 토론하거나 정보를 제공해 주지를 않는다. 넷째, 지시적 상담자는 면접의 상황의 상황을 피상담자가 책임지도록 규정한다.31)

여기에서 볼 수 있듯이 아담스는 올바른 문제해결 방법으로써 로저스의 피상담자 중심의 비지시적 상담방법이 적당치 않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떠한 로저스 이론은 피상담자의 거울로써의 역할만을 상담자가 하기 때문에 상담자는 자신의 인격을 상실해 버리고, 피상담자가 비도덕적 행위를 할 때도 이를 제지 권면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로저스의 상담이론은 인간의 죄의 문제를 무시하고 인간의 타락을 경시하면서 인간 스스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가 있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영혼구원이라는 것이 상담의 주요한 목표라 볼 때 로저스의 심리학적.인본주의적 상담방법으로써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C.행동주의 학파의 상담이론과 문제점

1.행동주의 학파의 상담이론

행동주의 상담 이론은 왓손(J.B.Watson)에 의하여 주장되었다. 왓슨에 의하면, 심리학이 과학으로 성립되기 위해서는 인간 행동을 연구해야 한다고 했다.32) 행동주의 학파들의 주장은 의식은 의식하는 사람만이 알 수 있을 뿐이며 타인의 의식은 관찰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객관적 기준이 없는 의식은 과학적 심리학적 대상이 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측정할 수 있는 인간의 행동만이 연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이론은 1950년대 후반에서부터 급속한 성장을 본 이론이다.33) 행동주의자들에 따르면, 행동에는 일정한 질서가 있으며 주의깊게 통제된 실험을 통해서 그 행동을 통제하는 법칙들을 발견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이론 인간행동의 관찰.분석.연구이며 합리적.과학적.경험적인 면에 기초를 둔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이론의 초기 행동주의자들은 왓손(Waston)을 비롯하여 파블로우(Pavlou)를 들 수 있다. 파블로우(Pavlou)는 조건반사 실험에 영향을 받아 동물실험에서 행동의 관한 법칙을 찾아내려고 하였다. 후에 와서 �다이크(Thorndike), 탈만(Talman), 훌(Hull)등에 의하여 대표되는 신행동주의자들은 자극과 반응사이에 유기체 변인(變因)을 삽입하여 이 매개변인과 반응변인을 연결하여 최종적 반응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34)

이 이론은 결국 인간은 그들의 사회적 문화적 환경들에 의해서 구성되고 결정된다고 보며, 모든 인간의 행동은 환경의 산물로써 배워서 습득된다고 한 것이다. 그래서 행동주의 창시자인 왓손(John Waston)은 "어떤 아이라도 건강한 아이를 내게 맡긴다면 나는 그가 원하는 대로 -의사든,변호사든,예술가든,거지든,도적이든-환경구성을 통하여 만들어 낼 수 있다."35)고 한다. 이와같이 행동주의자들은 행동의 변화를 위해서 새로운 환경을 조성하여 주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행동을 습득하게 하고 부적응 행위를 제거하게 하고 바람직한 행동을 강화시키고 유지시키는 것을 그들의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행동주의 이론의 특색을 보면, 4가지로 말하고 있다.

"첫째, 명백하고 특수한 행동에 촛점을 맞춘다. 둘째, 치유 목표들을 정확하고 명료하게 설명한다. 셋째, 특수한 문제에 적합한 특수한 치유절차의 구성. 넷째, 상담결과의 객관적 평가이다."36)고 들고 있다. 이 이론의 특징은 한 문제에 촛점을 맞춘다. 또 행동주의 상담에 있어서 상담자의 역할에 대해서 골드슈타인은 지적하기를 "상담자의 역할은 이러한 종류의 내담자들의 행동을 조직적으로 재강화하여, 사회적으로 적합한 그러한 행동의 개발을 촉진시키는 것이다."37)고 지적하고 있다.

이상에서 행동주의 학파들의 이론을 고찰해 봤다. 이제 이 행동주의 학파들의 이론의 문제점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2.행동주의 학파의 상담이론의 문제점

행동주의 학파들의 이론에는 몇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본다. 이 상담법은 원인을 치료하지 않고 문제의 증상들만 다룸으로써 피상적인 치료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행동은 근원적 뿌리가 있다. 그 뿌리를 해결하지 않는 한 행동증세만을 치료하는 것은 소극적 치료방법이다. 이 상담법은 불안,공포,건강상태나 언어장애등 제한된 문제를 치료하기에는 적당하나 자기완성이나 자기실현을 시도하는 사람들에게는 부적당하다.

왜냐하면 이 방법은 환경조절방법을 강조하여 더 어떤 사건을 제시하는 것을 중요시하지만 사람들의 당하는 고통이나 고민등을 조절할 어떤 구체적 상황조건들을 제시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행동주의 상담법은 행동은 변화시킬 수 있으나 감정을 변화시키기는 어려우며 현재의 행동만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그 행동의 원인 즉 과거를 소홀히 취하게 된다.

더우기 이 상담법은 행동수정을 위하여 일정한 행동조절을 위한 환경과 조건을 제시하여 자극을 주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독교 상담에 어려운 상담법이라 할 수 있다.38)

이제, 마지막으로 제랄드 코리(Gerald. Corey) 박사가 제시하는 이 행동주의학파의 이론의 평가에 대해서 알아본다.

"첫째 행동주의 상담은 원인들을 치료하지 않고 증상만을 피상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둘째, 행동주의 상담은 비교적 높은 수준의 직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적용할 수 없다. 셋째, 행동교정은 특수한 불안들, 공포증 그리고 제한된 문제들에만 적용이 가능하다. 넷째, 행동주의 요법은 행동들은 변화시킬 수 있으나 감정들은 변화시킬 수 없다. 다섯째, 행동주의 상담은 상담에서 관계요소의 중요성을 무시하고 있다. 여섯째, 행동요법은 통찰을 제공하지 않는다. 일곱째, 행동주의자들은 현재의 행동의 역사적 원인들을 무시한다.39)

이상에서 행동주의 상담이론과 그 문제점들을 알아보았다. 이 행동주의 이론도 인본주의에 근거한 것으로써 성서적 상담과는 거리가 먼 이론이다.

V.성서적 상담

지금까지 일반상담의 이론들과 그 문제점들을 살펴보았다. 이제, 성서적 상담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고찰해 보고자 한다.

A.성서적 상담의 의미

아담스(JayE,Adams)는 그의 저서 More than Redemption에서 말하기를 "태초부터 인간은 상담에 의존했다"고 말하면서 인간관에 있어서 "인간은 자율적인 존재가 아니라 의존적인 존재로 창조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인간은 그가 꼭 계시를 통한 지식과 지혜를 얻어야 만하며 그러한 지식을 통하여 알아야만 하는 창조자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존재로 창조되었다는 것이다.40)

이상과 같이 인간은 본래부터 상담적인 존재인것을 알 수가 있다. 성서상담에서는 인간이 당면한 모든 문제는 바로 창조주가 되시며 온 우주 만물을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떠난데서 비롯된 것이라는 데서 출발한다. 그러므로 성서상담은 이처럼 하나님으로부터 떠난 인간들로 하여금 상담과정을 통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과정이며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사야 9장6절에서는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시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이는 메시야가 오면 그의 통치에 있어서 지혜로운 권고를 하실 수 있는 분임을 강조하였으며 영원토록 무궁한 평화를 유지하시고 의와 정사를 돕는 수단으로 상담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사무엘 사다트(Samul southard)박사는 "개인의 고민이 가득한 이 세계에서 하나님의 세계를 향한 기구적 대화라"고 했다.41) 지금까지 살펴본 상담의 의미를 종합한다면, 상담이란 하나님의 다스림과 통치를 받도록 하는 과정이며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B.성서적 상담의 목표

성서상담이 지향하는 목표는 무엇인가에 대하여 고찰해 보고자 한다. 존크롬볼츠(John D.Krumboltz)는 상담의 목표에 대해서 말하기를 "상담의 목표는 내담자가 그의 환경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며 부적응의 행동을 적응의 행동으로 변화하도록 돕는 것이다."고 했고42) 김재술씨는 "성숙한 생활로써 자아관의 확립, 원만한 대인관계 그리고 진실한 생활태도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참 자유안에서 진실한 생활을 하도록 하는 것이 참된 상담의 목표다."43)고 했다.

내래머(Narramere)박사는 상담의 목표에 대하여 "성서의 가르침을 서서히 이해시켜서 공포감을 극복하는 자신감을 갖게 하며 내담자의 감정이 성서말씀에 일치되게 하고 영작인 회심과 그리스도인의 성장이 상담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44)

아담스 박사는 그리스도가 진정한 상담의 목표라고 하면서 성서는 삶의 변화와 내담자의 문제를 정확히 해결하는 책이므로 성서말씀이 상담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45) 그리고 클라인벨(Clinebell)은 "사람들로 하여금 심리적 영적세계의 원칙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도록 도와주고 하나님과의 개방적이고 성숙한 관계로써 사랑으로 기쁨을 갖도록 도와주는데 있다고 했다.46)

이상과 같은 내용을 볼 때, 상담의 목표는 영적구원과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통하여 참자신이 되며 적극적으로 긍정적으로 삶에 대응하여서 그의 삶이 풍요로와 지는데 있다.고 생각된다. 다시 말하자면, 상담의 목표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참 자유인이 되는 것이다.

C.상담자의 자질

"상담자에게 요구되는 중요한 것은 인간적인 성숙과 적응상태와 감정의 통제력이 있어야 하고 권위가 있고 존경의 개상이 될만한 이미지(image)를 피상담자에게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상담에 필요한 학문적인 소양과 인간 이해에 대한 기본적인 기술이 있고 개방적이면서 정직과 판단력 수용의 태도와 사랑이 있어야 한다."47)

그리고 "상담자는 광범위한 성서지식과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지혜와 타인을 위한 선한뜻을 사져야 하며 무엇보다도 사람을 사랑해야하고 소망의 사람이어야 한다."48) 그리고 "자신의 생활을 위하여 성서의 의미를 아는 자 즉, 자기자신의 문제를 성경적으로 풀어가는자 이다."49)

이상에서 효과적인 성서상담을 위하여 상담자가 갖추어야 할 자질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이상의 자질외에도 상담자는 끊임없이 자기자신을 발전시켜가야 한다고 본다.

D.상담을 위한 제(諸) 이해.

이제, 성서적인 상담에 필요한 기본적인 이해는 무엇인가에 대하여 고찰해 보고자 한다. 성서상담은 기본적으로 죄인을 하나님께서 용납하신다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이러한 기본전제를 이해하면서 상담에 필요한 여러가지 이해들을 알아보고자 한다.

1.성경

디모데후서 3장 16절에 보면, 아래와 같다.

"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성경은 모든 신앙과 행위의 표준이 되며,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책망하며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경은 인간에게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인간은 방으로만 살지 못한다. 생명의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 이 말씀을 갖지 못하면 인간은 이 세상을 이해하고 감지하여 사용할 능력을 갖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이웃과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모르게 되고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도 갖지 못하게 된다."50) "인간은 창조 때부터 상담에 의하여 형성되도록 지음 받았기 때문에 생의 의미와 목적, 기능이 모두가 말씀에 의존하고 있다."51)

아담스(Adams)에 의하면 성경적 상담에서의 성경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경은 상담의 동기를 준다.

둘째, 성경은 상담의 전체를 수립해주는 바탕이 된다.

셋째, 성경은 상담의 목표(goal)와 목적을 (object)제시한다.

넷째, 성경은 성경자체가 모델로 제시하고 명령한 상담의 실제나 원리를 조직적으로 적용한다."52)

이처럼 성경은 상담자의 가장 좋은 교사요, 모든 문제의 해결을 위한 열쇠가 된다. 시편 119편 24절에서 성경은 그의 상담자라고 했다. 시편기자는 성경적인 상담이 모든 그의 스승들보다 지혜롭다고 한다.53) 성경은 상담자의 상담교과서이며 안내자가 된다. 성경은 인간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이므로 그 어떠한 인간주의적 바탕에 근거한 상담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신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상담에 있어서 말씀의 개념으로 돌아가야 한다.54)

2.기도

기도는 상담에 있어서 기본적인 요소다. 기도는 피상담자를 변화시키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에 달려 있다는데 근거한다. 기도는 상담자를 도울 뿐만 아니라 피상담자도 돕도록 하는데 있다. 그러나, 인본주의 상담에서는 기도가 없고 오직 인간 중심적인 상담인 것이다. 즉 인간의 지혜와 능력에 근거한 상담인 것이다. 기도는 피상담자가 다같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하며 그것을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기 대문에 가장 탁월한 자리를 차지한다. 하나님께서는 자주 상담의 다음 과정을 위한 알찬 계획을 발전시키고 있는 상담자를 도우시기 위해서 기도를 사용하신다.55) 기도생활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관계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기도가 없다면 상담자는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그의 상담의 협력을 통해서 친히 역사하시는 것을 기대하지 못하는 것이다.

"기도의 첫 번째 양상은 상담자는 자기자신과 피상담자를 위해서 기도하며, 상담기간에 하나님의 말씀을 그의 사역에 잘 사용할 수 있도록 간구하며, 성경구절을 선택하여 이해하며 사용하는데 지혜를 구하며 성경적인 표준들을 따라서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그리고 피상담자의 마음에 말씀이 씨앗을 뿌릴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를 위해 기도해야만 하는 것이다."56) 기도는 상담전에도 상담후에도 상담중에도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기도할 때 주의할 점은 기도가 피상담자에게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자기자신에게도 자연스럽고 또 이해가 가는 그런 기도이어야 한다. 진실어린 기도는 내담자에게 치료적 효과를 주는 것과 아울러 우리영혼의 목자이신 예수그리스도를 기쁘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57)

이상에서도 기도가 상담에 있어서 절대로 필요한 요소이며 성서상담은 상담자 자신이신 예수그리스도의 도움을 받는 것이 기본이 된다는 것을 살펴보았다.

3.성령

성령은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주장하시고 그의 새롭게 하시는 역사로 말미암아 성공적인 상담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아담스(Adams)는 "상담은 성령의 사역이다."58)고 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성령을 떠나서는 상담이 불가능하다. 성령은 예수님과 동일하신 상담자이시다. 예수님께서 또 다름 보혜사를 보내주신다고 하셨는데59) 여기서 또 다른이란 의미는 동일한 종류이란 뜻이다. 즉 예수님과 똑같은 보혜사란 뜻이다. 성령께서 진정한 상담자이시다. 그러므로 상담자는 성령께서 상담하실 수 있도록 해드려야 한다.

"마태는 예수와 가르치는 것이 서기관과 바리새인 같지않고 권세가 있다고 했다.60) "누가는 가르치는 말씀이 권세가 있다 말했다."61) 이 권세는 두말할것없이 하나님의 한량없이 주신 성령의 권능대문이다.

"성령은 그의 사역을 하시기 위해서 그가 기뻐하시는 때와 장소와 방법을 선택하신다. 상담자와 피상담자는 모두 똑같이 성령의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상담자는 상담을 어떻게 하느냐는 상담방법에 관계없이 성령이 어떻게 역사 하시는가를 기대하면서 상담을 한다면 상담의 방법으로 인해서 연약해 질 수는 없을 것이다."62)

이전 상담에 있어서 성령의 역할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성령의 역사는 말씀의 봉사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고 말씀을 중심해서 성령님께 의지해서 상담을 해야한다.

4.대화

마틴부버(Martin Buber)에 의하면 그의 나와너(Ich and du)라는 책에서 인간과의 관계에서 나와 너와의 관계와 나와 그것과의 관계가 있다고 하면서, 참다운 인간관계는 나와 너와의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했다. 상담은 상담자와 피상담자의 관계를 통해서 행해지며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맺도록 돕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관계형성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대화라고 할 수 있다. 상담에 있어서 대화를 통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화를 어떻게 나누느냐는 상담의 성패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아담스(JayE.Adams)는 말하기를 "커뮤니케이션 즉 대화는 다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본질적인 도구이다."63)고 했다. "예수그리스도께서 대회를 통해 바른 인간 회복을 가져다 주셨기에 그의 일을 감당하고자 하는 모든 기독교 사역자들은 대화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하고 참된 대화를 통한 목회상담의 영역에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질서의 원리인 하나님과 인간과 자연과의 올바를 관계에 대한 자세를 갖추게 된다."64)고 한다. 로렐하우(ReueIL.Howe)는 그의 저서 대화의 기적이라는 책에서 대화에 대하여 정의하기를, "대화란 두사람 이상이 서로 진지한 말을 주고받음으로써 각자의 존재와 진리가 상대방의 존재와 진리에 서로 맞부딪치는 것이다."65) 또한 "이러한 대화는 서로간에 의미가 마주칠 때에 생긴다는 것이다."66) 또한 "이러한 대화를 통하여 참 인간이 될 수 있다."67)고 한다. 뿐만아니라, "이러한 대화를 원만케하기 위해서는 자기자신의 전체를 (인격을) 잃지않고 전체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라고 한다."68) 또한 이와같은 "대화적 인격은 자신이나 타인에 대한 책임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며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제한과 기회를 받아들이는 사람이다."69)는 것이다. 성서상담에서 이와같은 대화가 지니는 목적이란 "인간생활속에서 빚어지고 있는 의미들의 그리스도 안에서 인간과 하나님의 상봉하는 데서 생기는 의미와 서로 만나게 하는데 있다."70)고 한다. 그러므로 대화가 지향하는 것은 모든 인간삶을 하나님의 의미와 만나게 하는 즉 하나님과의 관계를 갖는데 있다고 하겠다. 이러한 대화를 하는데 있어서 대화를 위기로 만드는 요소가 있다. 그것은 "타인을 이용하고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자세를 갖는 것이다."71) 이럴때 서로 신뢰할 수 없게 되고 대화는 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교회에서 실재로 상담할 때에 대화에 장애가 되는 것에 대하여 로렐하우(Reuwl.Howe)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다.

"첫째, 신조(교리)에 묶여있을 때, 둘째, 상대편에 대하여 그릇된 개념을 갖는 것, 셋째, 목회자와 교인사이에 은총관계 보다는 율법관계일때, 넷째, 의미의 만남에 장애가 있을때이다고 말하고 있다.72)

위의 사실에서 볼 때, 상담자는 상담의 궁극적 목표를 잃지않는한 대화에 융통성과 지혜가 필요하다. 대화의 성립은 상대방의 현재있는 인격 그대로를 수용하면서, 예수님께서 수가성 여인과의 대화에서 보여주었던 의미의 만남의 단계를 밟는 것이 필요하다.73)

대화자는 상대방에 대한 그릇된 관념을 갖지 말고, "그들을 대할 때에 마치 마땅히 되어야 할 존재로 대한다면 그들이 되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실현하도록 돕는 것이다."고 하는 것이다. 실제로 예수님께서는 삭개오에게 그렇게 대하셨다.74) 그러므로 좋은 상담자는 언제 어떤 경우에서나 이해성이 풍부해서 그들의 감정, 욕구, 욕망, 동기, 태도등을 이해하고 그것을 지배하려 말고 그들 자신을 주는데서 시작되어야 한다.

이상에서 대화가 상담에 있어서 중요하다는 것을 보았다. 성경은 오직 이러한 대화를 할 때에는 상대방에게 덕을 세우는데 목적을 두고 사랑에 기초를 두어야 한다. 사랑을 바탕으로 하지 않는 대화는 상대방에게 유익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선한 말이란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해서 하는 말이다.75) 이를 위해서 성령께 전적으로 의존하여야겠으며 사랑과 관심을 항상 가져야겠다. "마르셀은 스스로 상호 인격간(Inter Personal)의 관계에 성실과 사랑으로 깊이 참여하는 방법을 찾아내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다."76) 부버는 말하기를 "나와 너의 관계안에서 각자는 서로 개방적이고 자를 내어주는 마음가짐에서 서로를 위해 현존한다면서 이런 만남에서 진정한 내가 된다고 했다."77)

5.인간이해

"인간이해는 전통적으로 두 가지 방향에서 이해되어 왔다. 하나는 하나님의 없이 인간을 인간과 세계와의 관계에서 파악하려는 일종의 과학적인 방법이요 다른 하나는 일차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파악하려는 성서적인 방법이다."78) 전자를 심리적인 인간이해라고 할 수 있고, 후자는 신학적인 인간이해라고 할 수가 있다. 이제 심리적인 인간이해와 신학적인 인간이해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a)심리적인 인간이해

심리적인 인간이해를 하기 위하여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적 인간이해와 융의 분석심리적인 인간이해, 그리고 왓슨과 스키너의 행동주의 인간이해와 프랭클린의 실존주의 인간이해를 알아보고자 한다.

(1)프로이드의 인간이해

프로이드는 인간의 성격구조를 원초아(id), 자아(ego), 초자아(Super ego)로 정의한다. 원초아(id)는 생리적 구성요소이고 자아(ego)는 정신적 구성요소이고 초자아(Super ego)는 사회적 구성요소이다. 원초아(id)는 무의식속에 숨겨있어서 그 속에서 충동과 욕구등이 정신에너지인 리비도(Libido)에 의해 밖으로 나오려하며 자아(ego)는 이를 지성적으로 합리적으로 통제하며 초자아(Super ego)는 도덕적이며 법적인 것으로 이상과 완전을 추구한다. 프로이드에 의하면 "인간은 비합리적인 힘들. 무의식적인 동기들, 생리적 본능적 욕구와 필요들이 태어나서 5년간의 정신성정(Mentel-sexual)체험들에 의해 결정되어 지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79) 그러므로 "인간은 마음속에 우연이나 실수는 있을 수 없으며 그것들은 정당한 행위이고 의도된 바에 불과하다는 심적결정론에 빠지게 된다."80)프로이드는 인간의 원초적 욕구인 리비도(Libido)가 각 단계에서 만족할 성숙을 거치게 되면 이 사람은 원만한 성격과 타인에게 애정, 친절, 사랑을 베풀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면 이상 성격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프로이드의 이러한 인간이해는 인간의 책임이 없어지며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것으로써 성경적 인간이해와는 큰 차이가 있다.

(2)융의 인간이해

융은 무의식의 창조성을 중시하고 인간의 마음은 의식과 무의식의 상호보완 작용에 의한 자동 조절적 체계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의식의 중심을 자아(ego), 인간의 마음의 중심을 자기(self)라고 부르고 그 마음의 표현을 페르소나(Persona)-가면,태도,행동-라 하였다. "그는 무의식을 개인적 무의식과 집단적 무의식으로 나누었다. 인간의 무의식에는 개인을 초월한 민족적 인류적인 보편적 무의식이 있고 개인적인 정신활동은 이 보편적으로 무의식으로부터 정신에너지(Libido)를 얻어 창조성을 발휘한다고 한다."81) 융은 자기완성인 개성화를 강조했다. 이는 한 인간이 온전해지고 자기자신의 전부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융은 종교란 개성화의 과정이며 자기무의식을 경험하는 것이라고 한다. "융의 개성화는 자기를 만나는 것이고 자기실현이 바로 종교를 실현하는 것이다고 할 때 그 종교는 기독교의 유일신과는 다른 종교의 입장과 일치됨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82) 융의 개성화는 자기원형(Arche type of Self)라는 전체를 이루는 기증에 있어 전체성으로부터의 자기는 상징을 통하여 스스로 모습을 나타낸다는 것이다.이상의 융의 인간이해는 심리적 체험에 기초를 둔 경험론이며, 지기실현이 곧 신이 될 수 있다는 것으로 기독교적인 인간이해와는 다른것이다.

(3)행동주의의 인간이해

행동주의 이론은 학습이론을 근거하여 고쳐 더 사회적으로 적용되는 행동을 갖게 하려는 목표를 갖는 이론이다. 이 이론은 수정 가능한 행동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이 행동주의자들은 "인간의 행동은 일정한 법익을 갖고 있으며 주의깊게 통제된 연구와 실험을 통하여 이 행동을 규정하고 있는 법칙을 찾아볼 수 있다."83)고 한다. 그러므로 이 이론은 하나의 피상적인 인간이해이지 인간내부의 어떤면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들은 행동은 환경과 배움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한다. "인간 개개인은 운명에 저당잡힌 무능력한 존재로 인간자체는 다만 유전인자에 의하여 이미 결정되어버린 조직체에 불과하다"84)고 한다. 행동주의 학파의 이러한 인간이해는 인간에 대한 바른 이해가 아니다. 인간은 능동적인 존재이지 어떤 운명이나 환경에 사로잡힌 존재는 아니다.

(4)실존주의적 인간이해

"실존주의 철학의 영향을 받은 프랭클(V.E.Frankl)은 인간을 전차원에서 이해하려고 했다. 그는 인간을 세개의 차원인 육체적(Somatic), 심리적(Psychic), 정신적(Spiritual)차원으로 규정하고 그 가운데서도 정신적 차원을 인간의 순수한 인간적인 것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85)

프랭클린은 인간은 자기초월의 존재이며, 자각하고, 책임을 지는 존재라고 한다. 인간은 삶의 의미의 관점에서만 이해될 수가 있다고 하면서 인간이 이러한 삶을 살지 못할때 좌절과 절망과 맛보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프랭클린의 인간이해는 심리학적인 관계에서 기독교의 영적차원을 비기독교적인 개념인 이성으로 국한시키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

b)성서적인 인간이해

성서적인 인간이해는 죄인으로써의 인간이해이다. 이 죄인의 근거는 인간을 창조한 하나님으로부터의 분리에서 시작되며 분리의 원인은 전적으로 인간의 타락에 있는 것으로 본다. 이 죄인으로써의 인간은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는 회복할 길이 없다. 예수그리스도다 필요한 인간이다. 철두철미하게 회개하고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1)죄인으로써의 인간이해

히브리인은 인간을 영혼과 육체의 구조로 보고 타락이전과 타락이후로 인간을 구분하였다.86)

(a)타락이전의 인간이해

"신학자 발코프(L.Berkhof)는 그의 책에서 인간은 하나님의 작품의 면류관이라고 말했다."87) 또한 델리취(Keil-Dlitzsch)는 말하기를 "하나님의 특별영관을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고 또한 하나님의 모양대로 창조되었다."88) 이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은 하나님의 형상( )과 모양( )으로 칠십인 경은 ( )을 헬라어( )으로 ( )을 헬라어 ( )로 번역하였다.89) "어거스틴(Augustine)은 형상과 모양은 영혼의 지적성품과 도덕적 성품에 관련된 것이라"90)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영혼속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은 육체 어느곳에도 비취지 않는 곳이 없다는 것이다. 육체는 살아있는 몸( )즉 생령이며 정신물리적인 유기체인 것이다. 인간의 본성은 빛(엡5:8-9)이었으며 영( )은 하나님께 속한 것으로 이상, 양심, 자유, 의지등을 표시하며 혼( )은 식욕, 장상기억, 이해등 개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해하였다."91)

타락이전은 인간은 아름다운 관계속에서 있었다.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 환경과의 관계등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었다. 인간은 처음 하나님과의 관계가 인격적인 만족한 관계였다.92) 자기 자신에 대하여 기쁘고 선택하며 책임을 완수할 수 있는 능력으로 조금도 불편을 느끼지 않았다.93)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남과 여가 최초로 처음 만나 협력과 사랑으로 아름다운 교제를 할 수 있는 아름다운 관계를 나타내며94) 인간은 환경을 다스리고 지배하여 나가는 데서 평화와 창조로서 조화하는 것으로 기술했다.

이와같이 성서는 인간의 인권과 이상을 높이 평가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인격적인 관계로 묘사한것은 심리학에서 인간을 비인격적(프로이드) 또는 무신론적으로 취급해온 것에 비하여 성서에서도 인간을 인격적으로 존귀함으로 나타내고 있다. 상담에 있어서 서로간에 인격적인 관계가 되어야 함을 말해주는 것이다.

(b)타락이후의 인간이해

최초의 죄는 인간이 선악과를 따먹음으로써 있어졌다.95) 이는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을 먹었기 때문이었다. 이로써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상실되고 하나님의 고귀한 형상이 부패하였다. 다른 모든 관계도 깨어지게 되었으며 절망과 죽음이 고통과 공포가 지배하게 되었다. "인간은 생득권과 참된자유, 그리고 본래적 의와 거룩을 상실해 버린 피조물로 되고 말았다."96)

성서는 이러한 부패는 전인류에게 유전되었다고 한다.97) 바울은 인간의 본성이 원죄 유전죄로 파멸되어 음행과 온갖 더러움, 불순종, 이기심, 악등의 죄성에 빠져버렸다고 주장한다.98)

칼빈주의자들은 인간의 죄로 인하여 전적으로 부패하고 전적으로 무능하여 인간은 선을 행할 능력도 의지도 잃어버렸다고 한다.99)

(c)구속언약안에 있는 인간

인간은 죄로 인하여 부패하여 절망과 죽음가운데서 있을 수밖에 없었으나, 예수그리스도로 인하여 구원의 길이 열린 것이다.100) 예수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구속의 영원한 섭리로써 언약을 따라 구세주로 하나님이 오신 것이다.101)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는 의롭다하심 즉, 칭의를 얻으며, 새로운 피조물로써 즉, 새생명을 갖게되며 점차 성화의 길로 나아가게 된다는 것이다.102)

예수께서는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고귀한 존재로 보았고, 때문에 인간을 깊이 사랑하셨으며 인격을 존중해 주셨다. 또한 인간을 관계적 존재로 보았다. 때문에 예수는 인간을 용납하셨고, 인간이야말로 죄와 질병, 죽음이라는 무거운 짐을 진 존재이며 그 짐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고생하는 존재가 바로 인간이라고 보았다. 예수님의 상담은 바로 궁극적으로 인간의 이 무거운 짐을 해결하는 것이었다.103)

이상에서 심리적인 인간이해와 신학적인 인간이해를 알아보았다. 무엇보다도 예수께서 인간을 어떻게 이해하셨는가는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올바른 인간이해의 바탕위에서만 참다운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상담의 과정

성서적 상담의 근본은 인간의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맺게 해 주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인간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상담을 시작함에 있어서 상담의 분위기는 아주 중요하다. 예수께서는 각 사람의 영혼은 영원한 가치가 있다고 여기에 큰 관심을 가지셨다. 상담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피상담자의 영혼은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예수님은 이런 입장에서 개인과 말씀하셨고, 하나님의 요구를 가르쳐 주셨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 상담을 함에 있어서 첫째단계는 피상담자의 문제를 바로 이해하는 것이다. 자주 피상담자는 처음에는 피상적인것 만을 이야기 할 수가 있다. 빙산의 일각과도 같이 한 단면만을 호소할 수가 있다. 그러나 상담자는 신중하게 피상담자의 핵심문제를 알아보아야 한다. 이 문제를 파악하지 못하고서는 상담의 목표를 설정할 수도 없고 상담의 방향도 바로 잡을수가 없기 때문이다. 보통 문제의 핵심을 이해하기 위해서 피상담자로 하여금 현재 자신이 당면한 문제가 무엇인가를 종이에 쓰게한다. 이는 피상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게 하는 효과가 있고,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표현케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리고 피상담자의 과거를 추적할 수도 있다. 여기서는 대화의 기술이 필요하다. 피상담자에 대한 통찰력도 필요하다. 이러한 방법은 피상담자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의 근원을 찾자는 것이다. 이것은 상담자가 피상담자에게 이해와 이해와 포용과 깊은 사랑의 관심을 갖고 인내하면서 추구하여야만 되는 것이다.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그런데 여기서 아담스(Adams)박사가 이야기 하는것은 피상담자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과 확신을 주는것이 중요하다고 한다.104) 하나님의 방법으로 예수그리스도 안에서는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소망을 주어야 한다. 성경적 상담은 결국 행동의 변화(회개)에 있다. 하나님의 말씀(하나님의 법)이 인간의 삶을 지배하고 삶의 원칙이 되게 하는데 있다. 그러므로 피상담자의 현재의 문제의 행동이나 생각들을 성경에 비추어서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방향으로 제시해 주는것이 필요하다. 한번에 한 문제씩 취급하는 것이다. 결국은 인간 그가 당면한 문제에 대한 태도는 중요한 것이다. 아담스(JayE.Adams)는 일반적으로 문제에 대하여 4가지반응을 갖는다고 한다.

"첫째는, 그 문제는 대수로운 일이 아니다. 그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 나는 그 문제를 간단히 피해버릴 수 있다는 사상이다. 둘째는, 이는 내가 어떤 방법이든지 원치 않는다. 이는 내가 원하는 과정이 아니다. 그러므로 문제를 그릇되게 해결한다. 셋째는, 그 문제는 간단히 해결할 수가 없다. 문제해결이 불가능하다. 포기할 수밖에 없다. 이는 문제에 지배된다. 넷째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 문제를 진실로 다루고 있다."105)

인간이 당면한 문제들을 회피한다거나, 아니면 그릇된 방법으로 해결한다면, 결과는 그 문제로 인하여 고통을 받게 된다. 여기서 문제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벗어나서, 하나님의 요구에 어긋나며 이탈한 것이다. 즉 인간의 죄의 문제인 것이다. 성서상담은 이 죄의 문제를 가볍게 보지 않고 심각하게 보고 이를 지적하는 것이다.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인간의 소망이 있음을 알려주고 깨닫게 해주는 것이다. 죄의 문제를 [1]처럼 피해서는 안된다.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는 안된다. [2]처럼 잘못된 방법(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것)으로 해결해서도 안된다. 이는 진정한 해결이 아니다. [3]처럼 전혀 불가능하다고 포기하거나 절망해서도 안된다. 죄의 종노릇하기 때문이다. [4]처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만 온전한 해결이 있다는 확신과 소망을 꼭 심어 주어야 한다.

예수님은 한 인간을 죄된 문제의 삶에서 새로운 형태의 삶으로 변화시키는데 있어서 적절한 과정을 취하신 것을 볼 수가 있다.106) 첫째, 사마리아여인에게 호기심과 관심을 일으키셨다. 현재의 그 여인이 직면한 문제의 해결의 소망을 준 것이다. 둘째, 예수께서 그 여인의 필요한 인물이 되어주셨다. 예수그리스도 안에서의 해답이 있음을 깨달은 것이다. 셋째는 그 여인에게 능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주었다. 이는 변화된 것이다. 죄에 매여서 수동적으로 살 수 밖에 없던 사람이 자유인이 되어서 새롭게 변화된 새행동의 삶을 살게 된 것이다. 이처럼 죄의 문제의 해결은 회개하고 행동을 변화시킴으로써 죄악된 유형을 깨뜨리고 죄를 정복하는 것이다. 죄의 문제의 해결에 있어서 상담자는 피상담자의 문제의 성질을 알고서, 이 죄를 해결하고서 새방향으로 진행해 나가는데는 상담의 기술이 필요하다. 예수님처럼 피상담자의 입장에 서서 그곳에서 문제의 해결을 시도한 것이다. 그래서 피상담자로 하여금 그의 욕망이 새롭게 바뀌게 하는 그래서 새로운 행동을 가져오게 하였다.107) 아담스박사는 인간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즉 선한 감정을 갖게 함으로써 새로운 행동을 할 수 있다고 하면서 인간의 행동의 성경적 변화의 삶은 선한 감정(선한생각,선한마음)에서 비롯됨을 말하고 있다.108) 그는 죄악된 습관에서 벗어나서 문제를 죄의 문제들로 인하여 더 많은 큰 문제를 안고 있지만, 그 마음을 변화하여 선한 감정을 갖게 되면 모든 인간의 문제가 해결된다고 하는 것이다. 이와같은 단계에 이르기 위하여서 성서상담은 인간의 죄의 문제를 심각하게 취급하는 것이다.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고 할지라도 그냥 놔두면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고 말기때문이다. "사소한 일들이 피상담자의 생활을 병들게 하며, 생활을 전체적으로 재구조화되지 못하게 한다."109) 사소한 죄일지라도 전체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피상담자의 문제가 발견되면 그 문제에 대한 말씀의 징계를 받아야 한다. 히브리서 12장 1절에서 10절까지에서 보면은 죄를 없애버리기 위하여 말씀의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하신다. 이 징계는 순종할 때에 참 기쁨과 평안이 있기 때문이다.110) 예수그리스도께서도 이 말씀앞에 순종하셨다.111) 예수님은 그의 생활에 하나님의 말씀을 적용시킴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배웠다. 그의 삶의 문제에 반응하는 실제적인 훈련을 통해서 성경적 유형을 발달시키는 방법을 배웠다.112) 거룩함으로써 자기자신을 연단하고 훈련하는 자들은 의의 말씀을 경험한 자들이요,113) 그러므로 거룩한 삶은 습관을 내포하고 있다. 이는 꾸준한 연단으로써만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순종을 배우신 것같이 우리도 실제적 연단을 통해서 순종을 배워야한다. 이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긴 하다. 심지어 그리스도까지도 어려우셨다.(히브리서 5장 7절 참조)114) 죄에 있는 피상담자들은 고난을 통해서 순종을 배워야 한다. 그들은 반드시 연단을 통해서 선악을 분별하는 훈련을 훈련을 해야한다. 히브리서 5장 13절에서 14절까지의 지각과 연단이라는 말은 사람의 마음과 행동안에서 선악을 분별하는 일을 반복함으로써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115) 이 말씀으로 징계의 목적은 사랑이다. 이 사랑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킴으로써 하나님과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이다.116)

이 훈련이란 "자연스러워질 때가지 규칙적이고 조직적이고 습관적으로 연단되는 것이다."117)

아담스(Adams)박사는 이 죄에 고백에 있어서의 어려운점에 대해서 말하기를 다윗의 시편 51편과 32면, 그리고 38편에서 다윗의 고통을 언급하면서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죄를 고백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죄의 원인에 있다고 한다. 죄의 고백이 사람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고 해서, 죄를 고백하는 것을 회피하려하거나 고통이 수반되지 않는 방법으로 죄를 고백하려는 노력은 헛것이다. 죄를 고백하여 단번에 쓴 뿌리를 뽑는 방법은 단순히 하나님께서 즉각적인 죄의 고백을 요구하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한다.118)

이와같은 성서적 상담은 상담자 자신이 모범을 통해서 상담을 하는것이 중요하다. 바울은 데살로니가후서 3장 7절에서 "어떻게 우리를 본받아야 할 것을 너희가 스스로 아나니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규모 없이 행하지 아니하며"라고 하였다. 또 빌립보서 4장 9절에서는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고 했고 빌립보서 3장17절에서는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또 우리로 본을 삼은 것같이 그대로 행하는 자들을 보이라"고 했다. 바울은 빌립보서나 데살로니가후서에만 이런 사상이 있는것이 아니라, 다름 여러곳에서도 동일한 사상을 표현하고 있다.

출처: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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