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의 삶/CCM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 한스밴드

예인짱 2008. 3. 8. 15:00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한스밴드)
 

 


[한스밴드]
지난 98년 '선생님 사랑해요'로 데뷔한 한나, 한별, 한샘. 데뷔 당시 14살이었던 막내 한샘이 21살이 되는 등 한스가 세상에 빛을 본지 어느 덧 7년여의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 세 자매는 모두 한 대학교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하는 음악도의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데뷔/결성 : 1998년
활동 시기 : 1990년대 후반

김한나(1983년, 드럼, 보컬), 김한별(1984년, 바이올린, 베이스),

김한샘(1985년, 건반, 색소폰)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태초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만남을 통해 열매를 맺고
당신이 이 세상에 존재함으로 인해
우리에게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지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지금도 그 사랑 받고 있지요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지금도 그 사랑 받고 있지요

태초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만남을 통해 열매를 맺고
당신이 이세상에 존재함으로 인해
우리에게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지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지금도 그 사랑 받고 있지요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지금도 그 사랑 받고 있지요
당신은 사랑 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지금도 그 사랑 받고 있지요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지금도 그 사랑 받고 있지요
지금도 그 사랑 받고 있지요~~

 

 

프로듀서가 모두 남성들이고 음악계는 댄스 중심의 찰나적인 성공이 펼쳐지는 마당에, 연주를 할 줄 아는 이 세 자매의 등장은 신선한 것이었다.

비록 악기는 록 밴드의 필수조건인 기타가 빠졌지만,

어린 나이에 리얼 뮤직의 본령에 도전하는 것은 박수 받아 마땅한 일이며

어린 시절 기타를 들고 스타의 꿈을 꾸는 청소년들에게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충북 영동 출신의 이 세 주인공은 조부모님과 어머니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하게 되었으며, 어느 날 소프라노 색소폰을 연주하는 케니 지(Kenny G)의 모습을 라이브 테이프로 본 뒤 악기 연주에 대한 강렬한 희망을 나타냈다.

피아노 외에 각자 한 가지씩 악기를 배우기 시작한 이들은 곧 지역 교회와 학교에서

유명 인사가 되었고 노래하는 장면을 비디오로 찍은 테이프를 예당음반에 보내

데뷔의 문을 열었다.

철저하게 어린 학생의 시각에 맞춘 노래들로 꾸민 이들의 1집에서는 '선생님 사랑해요'와 같은 사춘기적인 감수성에 기초한 곡이나 IMF의 파고 속에서 힘을 잃은 가장에게 전하는 간지러운 메시지 '오락실'과 같은 곡이 인기를 얻었지만, 서정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벗들아', 'Yellow love''의 경쾌한 리듬, 산울림의 곡을 리메이크한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와 같이 숨어 있는 곡들 또한 소리 없이 주목을 받았으며 이들의 앞날에 대한 기대를 서슴치 않게 하는 곡들이였다.

2집의 '호기심'으로 활동을 재개했던 이들은 학업에 지장을 주는 방송출연과

전속금 500만원에 전속기간 5년의 계약에 대한 부당함을 호소하는 계약 부존재 확인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내고 다른 제작사와 6억 원의 계약금에 전속 계약을 맺었다.

예당음향은 전속계약을 지키지 않았다며 이들을 상대로 낸 방송출연 및 연예활동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 했지만 재판부에 의해 기각 당했다.

어머니가 전도사인 한스 자매들은 쉬는 동안 교회를 돌며 CCM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인기를 과시했으며 2001년 8월 세 번째 음반을 발표했다.

 

여기 행복을 전염시키는 이들이 있다.

부채도사의 입버릇처럼 오랫~만~에 새 앨범 [You Smile, Don't Cry]를 들고

재등장한 이들은 바로 한스밴드다. 많은 이들이 알다시피 핸슨, 작은 별 가족,

잭슨 파이브와 족보를 나란히 하는 이 밴드는 한나, 한별, 한샘.

세 자매로 결성된 소녀그룹으로 결성 당시 10대의 어린나이로

동 세대의 꿈과 고민을 대신 토로했던 우리들의 대변자였다.

가요계의 요정 핑클과
SES와는 또 다른 매력 컨셉트로 등장한 이들은

풋풋한 교복을 입고 각자의 포지션에서 드럼, 베이스, 섹서폰을 연주하며

1집 [선생님 사랑해요] 2집 [오락실] 등으로 90년대 커다란 인기를 누렸고,

세상이 나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며

유난히도 내 자신이 초라하다고 느껴질 때 우리 옆에 와 기꺼이 친구가 되어 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뮤지션에게나 예정된 순서처럼 다가왔던 쓰디쓴 통과의례.

그러나 꾸준히 자신의 목소리를 놓지 않았던 그들에게

어느덧 6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이제 기억 속 저편에 있던 세 소녀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뮤지션의 모습으로 완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