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좋은자료

‘알파걸’ 뜨는 이유 있다

예인짱 2008. 2. 14. 16:47

‘알파걸’ 뜨는 이유 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학교에서나 직장, 학습에서나 사회활동 등 모든 면에서 남성을 압도하고 두드러진 활동을 보이고 있는 여성들이 과거보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것은 하나의 사회현상으로까지 이어져 ‘알파걸’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키기도 했는데 과거 전통적인 여성상과 80~90년대 페미니스트의 여성 이미지에서 완전히 탈피해 남성, 여성 나누는 것조차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린 이들.

하지만 일각에선 알파걸이라 명명하며 새로운 계층의 탄생이라고 떠들어대는 것조차 남녀차별이라 부르짖는 사람들도 있다. 과거 평등하지 못했던 남·여 관계에서 페미니스트들이 가정의 주체가 돼 그들의 자녀들은 평등한 가정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이론이다.

이것이 남자와 여자의 뇌구조 차이에서 나타나는 특징들과 맞물려 남성들을 앞지를 수밖에 없다고 한다. 과연 알파걸들의 뇌구조 남자들과 어떻게 다른 걸까?

◇ MRI에서도 남녀간 ‘뇌구조’ 차이는 여실히 드러나

올해 판사 임용에서 64.4%에 해당하는 58명과 검사 임용 100명 중 44명이 여성으로 나타났다. 판·검사를 통틀어 여성 비율이 53.7%로 사상 처음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또 얼마 전 일부 고등학교에선 내신이 낮은 남학생을 남학교로 전학 보내달라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도 뉴스화 된 적이 있다.

의학계에서는 이를 당연하다고 보는데 바로 여학생이 유전적 이유와 뇌 발달 측면에서 남학생보다 뛰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 예로 얼마 전 나온 연구결과에서도 지능과 관계된 부위인 회색질백색질에 있어서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색질은 대뇌반구의 바깥쪽 표면을 싸고 있는 곳으로 정보처리의 중추이고 백색질은 그 안쪽에 있는 부위로 정보처리 중추와의 연결을 담당한다. 회색질 가운데 지능과 관련된 부분은 남성이 여성보다 6.5배 많고 백색질에서 지능과 관련된 부분은 여성이 남성보다 10배 많다는 사실이다.

즉 발육은 성장과 발달의 두 가지 모두를 표현하는 것인데 특히 발달은 중추신경계의 성숙과 관련이 있고 이것이 학습에 있어서도 여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것.

부산대 소아청소년과 남상욱 교수는 “어릴 때부터 여자애들이 남자애들보다 뇌 발달이 빠르다”며 “청소년기에 들어서면 두 살 정도 여자가 남자보다 더 빠르고 발달 완료 시기도 일찍 온다”고 설명한다.

남 교수에 따르면 “염색체 자체가 다른데 이것은 청소년기에 들어가서 확실히 차이가 나타난다”며 “이것은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고 말한다.

한 가지 예로 행동이 여자애치고는 거칠고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신체적인 활동도 남자애와 유사해 부모들이 검사를 해 봤더니 염색체 자체가 남자아이더라는 사례도 있었다. 한마디로 성기의 모양이 여자아이의 것과 같아서 여자아인 줄 알았던 아이가 병원에서 검사했더니 남자아이로 나타났던 것.

이 같은 예를 들어가며 남 교수는 “엄연히 뇌구조에 있어서 남녀의 차이는 존재한다”고 전한다.

강남성모병원 신경과 김영인 교수 역시 “성호르몬의 차이 때문에 뇌에 기능적인 변화가 온다”며 “특히 환경호르몬에 의해서 월경이 빨라져 그로 인해 여자아이들의 2차 성징이 빨라져 그런 현상들이 더 가중된다”고 설명한다.

이런 선천적인 뇌의 차이는 뇌 대사와 뇌 기능을 영상으로 볼 수 있는 MRI 촬영을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난다는 게 많은 전문의들의 대답이다.

◇ 뇌발달 + 가정환경 = 알파걸

하지만 남상욱 교수는 현재 알파걸같은 사회 현상은 남녀간의 뇌구조의 차이와 더불어서 환경적인 요소와도 관련이 깊다고 밝힌다.

10~20년 전만 하더라도 공부에 있어서 집안의 기대차가 엄연히 존재했지만 지금은 똑같은 환경에서 경쟁할 뿐만 아니라 생활태도에 있어서도 남자 같은 경우는 학업보단 유흥 쪽에 관심을 더 쏟는 경향도 한 몫 한다는 것이다.

즉 과거에는 여자아이의 교육의 필요성을 가볍게 봤던 것이 최근 바뀌고 지적인 차이는 없지만 생활태도의 차이 때문에 그 격차가 평균적으로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2003년 우리나라 가임여성을 대상으로 한 통계만 봐도 1인당 출산율이 1.19라는 조사가 나왔다. 즉 80~90년대에 교육을 받았던 여성 들이 결혼을 해 자녀를 한 두명만 낳고 페미니스트들의 영향으로 남녀를 동등하게 교육시킨 결과물이라는 것.

이것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남자아이들의 특징과 한 곳에 집중력을 가지는 여자아이들의 특징과 맞물려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또 가천의과대학교 뇌과학연구소 조장희 박사는 부모들의 양육 방침과도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 “운동을 하면 운동에 관련된 부분이 발달하듯이 어렸을 때부터 남자아이들은 집안에서 활달하게 키우는 경향이 있어 뇌도 그런 쪽으로 자연스레 작용을 많이 해 발달이 되고 이것이 학습에 있어서 여자아이와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한다.

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박두흠 교수는 “이런 총체적인 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정신과적 질병에도 영향을 끼친다”며 “어릴 때는 남자들이 뇌의 성숙도나 안정성이 덜 발달되니까 발병률이 더 높지만 나중에는 여자들이 정신과적 질병이 더 많이 온다”고 한다.

왜냐하면 성호르몬이 뇌에 작용해 발달이 지속되다 보면 복잡한 스트레스에 더 민감해져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에 노출될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

또 박 교수는 “뇌는 훈련에 의해 얼마든지 더 발달시킬 수 있다”며 뇌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것은 개인의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습관과 같은 몸 관리와 뇌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범규 기자 bgk11@mdtoday.co.kr

'아름다운 삶 > 좋은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만장자 마인드 가난뱅이 마인드  (0) 2008.03.13
나폴레온 힐의 성공을 위한 12가지 명상 ...  (0) 2008.03.13
행복은 U 입니다  (0) 2008.01.30
실패의 의미  (0) 2008.01.25
시간에 관한 명언  (0) 2008.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