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의 삶/전도

익산 예안교회의 전도전략 소개

예인짱 2007. 9. 21. 11:15

새롭게 시도하는 전도방법


오주환 목사/익산예안교회


그동안 한국의 전도는 수평이동이 많았다. 그래서 뿌리는 전도보다는 거두는 전도가 많았다. 이 틈새에 이단들이 죽기 살기로 전도하여 지옥으로 끌고 가려고 아우성이다. 이러한 때 성도들을 강하게 훈련시켜 전도를 개발하고 뿌려야 한다. 기존의 교회에서 하는 전도는 생략하고 새롭게 시도하는 전도를 소개한다.


1. 베푸는 전도


등산전도

주말이나 주일 오후에 교회의 성도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등산을 간다. 정상에 도착해서는 둘러앉아 수박을 쪼개어 나누어 먹고, 다른 과일이나 음료수를 먹는 맛은 그야말로 변화산상에 버금가는 체험이다. 이 때 반드시 ‘부럼족’이 생기기 마련이다. 부럼족이란 부러운 마음으로 쳐다보는 것이다. 예수믿는 사람들이 뭉쳐서 올라가는 힘도 부러워하고, 특히 맛있게 먹는 것을 볼 때 저들은 먹는 유혹을 받는다. 이 때 같이 나눠먹고, 주보를 주고, 교회를 설명할 때 마음 문을 활짝 열고 교회에 대해서 좋은 인상을 갖게 되고, 또 여기서 뜻밖의 결실을 얻게 된다.


병원의 요구르트 전도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들은 외롭다. 그 때 본 교회 병원 선교팀에서는 매주 목요일마다 10여개의 병상을 정해놓고 전도위문단으로 간다. 그 때 요구르트를 나눠주면서 권면하고 위로할 때 저들의 마음문이 열리고 여기서도 종종 결신자를 발견한다.


칼렌더 나눠주기

연말에 먼저 병원이나 공공기관에 예쁜 달력을 만들어서 공급해 주면 좋아한다. 주의할 것은 다른 어떤 기관보다 제일 먼저 제공해 주어야 효력을 발휘한다.


아이스크림 전도

사람들은 대부분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 유명 음식점에 가 보면 식후에 아이스크림을 후식으로 내놓는다. 그런데 이것은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여름철에 정류장이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원들에 제자훈련을 받은 남자 집사님들이 중심이 되어 찬양을 부르며 주보를 나눠주고 전도를 한다. 그러면 누구도 거절하지 않고 좋아한다.


생수병 전도

한여름철 목이 마를 때 생수병을 버스 기사들이나 행인들에게 나눠주며 전도한다. 특히 얼려서 주면 무척 좋아한다.


끊임없이 관계전도를 개발하기

이것은 대각성 전도집회나 총동원주일을 앞두고서 태신자를 품고 전도할 때 필요한 것이다. 그야말로 꾸준히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만나게 하고 동기를 부여하면서 관계를 통하여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2. 전도인들을 우대하라

교회에서 존중받고 인정받는 사람은 영혼을 구원하는 사람임을 강조한다. 사실 영혼구원처럼 소중하고 막중한 일은 없다. 그리고 1년에 두 번씩 전도집회를 함으로 이들의 긴장을 늦추지 않게 해야 한다. 가장 건강하고 좋은 긴장은 전도긴장이다.


3. 주보전도의 개발

주보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우리는 주보를 단순히 예배시간에 예배순서를 게재한 순서지 정도로만 인식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성도들은 주보를 어떤 기대감이나 새로운 소식에 대한 갈망보다는 아무런 감동없이 형식적으로 읽고는 버린다. 대부분의 성도들은 주보에 실린 설교도 읽지 않는다. 결국 주보는 예배순서지라는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주보를 세상 사람들과 나눌 수 있도록 꾸미는 것이 필요하다. 늘 주보에 대한 나름대로의 거룩한 불만을 느끼면서 많은 주보를 살펴보았으나 감동을 주는 주보가 없다.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 성도와 불신자가 함께 볼 수 있는 주보를 개발하였다. 그것은 주일예배나 다른 예배순서를 실은 것은 물론이며, 기존 성도에게는 훈련과 양육용으로, 불신자들에게는 관심과 감동의 장으로 전달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다.


그리고 주보를 좀 정직하게 만들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교회의 주보는 전면에 미래의 교회투시도 내지는 실제적으로 휘황찬란한 교회 건물이 소개되어 있다. 심지어 개척교회도 웅장한 건물 그림을 소개한다. 물론 믿음의 눈으로 미리 그려서 인쇄를 하지만, 세상 사람들이나 교인들이 얼마 안가서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로 보거나, 교회가 이렇게 사치스러울 수 있느냐며 그 교회의 건물에 감동을 받지 않는다.


본 교회는 주보를 펼치자마자 1면에는 성도들의 신앙간증이나 시사성있는 전도 칼럼을 쓴다. 그리고 2면에는 교회의 소식을, 3면에는 교회 안에 있는 섬김, 훈련, 전도, 연령별 프로그램을 넣는다. 그리고 예배순서는 맨 뒷 페이지인 4면에 넣는다. 왜? 예배순서는 모두가 보기 때문이다. 전도용 칼럼도 구태의연한 것이 아니다. 항상 그 주간에 일어나는 감동적인 사건이나 이슈들을 성경적으로 조명하여 흥미진진한 관심을 가지고 읽도록 한다.


모든 제자반에서 문서전도로 적극 활용

제자훈련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불신자들에게 주보를 반드시 나누어주도록 숙제를 준다. 처음에 사람들이 주보는 교회 전용 광고지(?) 정도로 인식을 했다. 그러나 주보 전도를 돌리도록 숙제를 주고는 논평을 받기도 하고, 주변에 나누어준 사람들로부터 반응을 듣기도 한다. 우리 제자반 식구들은 믿음의 분량대로 매주 30~50매 주보를 반드시 가지고 나가서 대상자들에게 나누어주고 복음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다 보니 주보를 받는 사람들이 기다리면서 읽는다는 것이다.


두발로 선교사들이 전도편지로 적극 활용

우리교회에 두발로 선교사들을 모아서 이를 적극 활용한다. 이 선교사들은 영혼을 사랑하고, 두발이 건강하고, 매주 장기 결석자들을 찾아보고자 하며, 기도의 열정을 가지고 있으면 된다. 사실 교회 안에는 들어와서 정착하는 사람보다 몇 번 나오다가 세상일에 매여서 나오지 않는 장기 결석자들이 너무 많다. 교역자들이 찾아가서 심방하고 설득하고 전화하고 편지를 해도 그 때뿐 큰 결실이 없었고, 오히려 인력의 낭비가 많았다.


교역자들의 힘을 분산시키지 않고 평신도들의 자원을 활용코자 시작한 것이 두발로 선교사들이다. 각 교역자들이 자기 구역에서 장기적으로 결석하고 있는 사람들의 명단을 모아서 이 선교사들에게 임무를 부여한다. 그러면 이들은 주보의 상단에 문안인사와 메모를 하여 장기 결석자들이나 전도 대상자들에게 매주 직접 찾아가서 배달을 하고 기도한다. 어느 때는 사람을 만나서 주기도 하고, 어느 때는 문간 밑으로 넣어주기도 한다. 그리고 한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선교사들을 모아서 격려하면서 보고를 듣고 현황을 파악한다. 그리고 그 대상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새로운 전략을 지시하고 어느 정도 좋은 반응과 함께 구역이나 교회에 출석하면 사역의 대상을 바꾼다.


축호전도반에서도 사용

매주 월, 수, 토요일 오전 축호전도를 나가는데 우리 교회의 전도팀은 반드시 주보를 가지고 나간다. 그래서 때로는 시사적인 전도칼럼을 자연스럽게 읽어주기고 하고, 건네 줄 때 사람들은 주보의 거룩한 무게(?) 때문에 감히 버리지 않고 정성스럽게 받아서 읽는다고 한다.


맺는 말

필자는 주보가 성도들이 일주일에 한 번은 반드시 보기 때문에 혼자만 보고 끝나지 않도록 하고, 읽은 주보를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도록 권면한다. 그러면서 간접적인 전도훈련을 시키는 것이다. 또 이 주보가 전도용 문서사역이 되기 위해서는 다소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주보의 전도칼럼은 너무 짧아도 안 된다. 짧으면 너무 가벼운 인상이 있다. 또 너무 길어도 안 된다. 길면 성질급한 사람들이 지루하여 다 읽지 않는다. 글자의 크기도 배려해야 한다. 모쪼록 각 교회의 실정에 맞게 주보를 은혜스럽게 만들어 성도들에게는 성장의 계기로, 불신자들에게는 기쁜 소식지로 활용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열매의 삶 > 전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계중심의 전도방법  (0) 2007.09.21
안드레식 가족전도  (0) 2007.09.21
생활전도 세부추진계획  (0) 2007.09.21
생활전도 지침  (0) 2007.09.21
전도폭발 복음제시 전문(2007년)- 수정본  (0) 2007.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