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아름다운 풍경

남도의 봄(펌)

예인짱 2007. 4. 27. 00:16

새벽 3시에 일행들을 만나 먼길을 떠났다.

하룻동안의 짧은 사진여행.

 

오랫만에 봄을 흠뻑 만끽하고 싶었다.

 

화창한 날씨에 구름 조금이라는 일기예보를 믿고 갔건만
옅은 박무와 구름층 때문에 생각만큼 화창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부족한 잠으로 이동 중 새우잠을 자야하는 둥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봄을 만끽할 수 있다는 즐거움과 유쾌한 길동무들로 인해
여행 내내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많은 사진을 찍었고,
오랫만에 따뜻한 언어들을  남발했으며,
영원히 간직될 추억 하나를 이 봄에 남기고 왔다.

 

 

 


새벽을 달려 찾아간  첫 목적지는 화순의 세량지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진사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그 새벽의 아름다움에 감격하며,
비좁은 자리에 쪼그려 앉아 몇 컷 담았다.


 

 

 

 

 

 

 

 

 

 

 

 

 

 

 

 

 

 

 

정성을 다해
봄을 파종하시는 할매~

옅은 박무가 펼쳐져있는 그 곳의 아름다운 풍경만큼...
밭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안개처럼
할매의 노동이 감동으로 다가왔다.

아름다움은
풍경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도 있음을
새삼 느꼈다.

 

 

 

 

 

 

 

 

 

 

 

 

 

 

 

 

 

 

 

 

 

 

 

 

 

 

 

 

 

복사꽃이 핀 그 마을 옆으로 이렇게 기차도 지나갔다.

봄을 향해 달려가는 기차.

그 아스라한 그리움 같은 것...

 

 

 

 

 

 

 

 

 

 

 

 

 

 

 

 

 

 

 

 

 

 

 

 

한국에서 벚꽃이 가장 늦게 핀다는 진안.

진안은 마이산으로 유명하며,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십리벚꽃길이 유명하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상춘객들로 인해 주차장은 차들로 꽉 차 있었다.

 

 

 

 

 

 

 

 

 

산 위에서 바라본 십리벚꽃길.

저녁 무렵이면, 더 멋진 풍광을 담을 수 있는데,

시간이 넉넉하지 못해 아쉽기만 했다.

 

 

 

 

 

 

 

 

 

 

 

 

 

 

부산으로 돌아가는 길에 잠시 들린

하동의 평사리.

 

최참판댁으로 더 유명하며,

평사리 악양들판의 부부송과 봄이면 피어나는 자운영.

그리고 보리밭들로 봄의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사진을 퍼가시는 건 괜찮지만, 사진을 무단으로 변형시키진 말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