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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나요? 한방차로 살 빼는 법

예인짱 2007. 3. 3. 10:21

아시나요? 한방차로 살 빼는 법

 


[쿠키 건강] 한방차로 건강 찾고, 살 빼고 일석이조

굵은 팔뚝과 ‘무다리’가 어김없이 드러나는 여름철의 최대 이슈는 역시 다이어트다. 하지만 단식 등 무리한 다이어트는 건강을 헤치고,요요현상을 부추겨 오히려 살이 찌는 체질로 만들기도 한다.

건강과 다이어트란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비결은 없을까. 답은 한방차다. 천연 약재를 쓰니 부작용 없고,양껏 마셔도 무리가 없다. 비만 유형별로 몸에 맞게 쓰면 살이 빠지는 것은 물론 체질개선 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휴그린한의원(www.huegreen.com) 김미선 원장은 말한다. 김 원장이 추천하는 유형별 다이어트 한방차를 소개한다.

#마른 비만에 좋은 차들

최근 ‘마른 비만’이 이슈가 되고 있다. 마른 비만이란 신장 대비 몸무게의 비율은 정상인데,체지방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높은 경우를 말한다. 즉 날씬해도 부분 비만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이어트는 몸무게를 감량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체지방을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연비차(蓮肥茶)=감비차라고도 하며 중국인들이 예부터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나서 마시던 차라고 한다.

연잎엔 체지방을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어 단순비만, 고지혈증 해소에 좋다. 소화와 배설이 잘되도록 도와주고, 특히 산후 산모의 하혈을 멈추게 하고 피를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연잎 60g에 율무 10g, 산사자 10g, 진피 5g에 끓는 물 600㎖의 비율로 섞는다.

◇진피차(陳皮茶, 귤껍질차)=진피의 히스페리틴 성분이 지방분해효과가 있다. 귤껍질에는 과육보다 많은 양의 비타민C가 들어 있어 피로회복의 효과도 있다. 부작용이 없고 소화도 잘되어 누구에게나 권할만한 차이다.

진피 20g에 물 300ml를 넣고 은근한 불에 끓인 후 기호에 따라 꿀을 넣어 마신다. 다만 무농약 귤껍질을 이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 것.

#노폐물 배출을 도와주는 한방차 - 부어서 살찐 사람에게 딱!

부종도 계속 반복화되고 체질화되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수분대사 원활하지 않아 생기는 부종을 한의학에서는 수종(水腫)이라 하는데, 신체 각 기관의 기능이 많이 저하된 상태로, 많이 먹지도 않는데 살이 찐다면 수종일 가능성이 있다.

이럴 때는 이뇨작용이 뛰어난 한방차를 마셔주면 수독(水毒) 을 제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김미선 원장은 말한다.

◇옥수수 수염차=옥수수 수염은 몸의 불필요한 수분을 제거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므로 얼굴이 붓는 등 부종에 의한 비만에 매우 효과적이다. 이뇨효과 외에도 혈압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한다.

만드는 방법은 옥수수수염 20g에 결명자 10g, 감국화 5g의 비율에 물은 600㎖가 알맞다. 재료를 붓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인 후 은근하게 오래 끓인다.

◇의이인차(薏苡仁茶, 율무차)=한방고전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는 율무차를 오래 마시면 몸이 가벼워지고 기를 북돋아준다고 기록돼 있다. 이뇨작용이 있어 소위 ‘물살’이나 잘 붓는 체질에 좋다. 단 임산부와 변비 환자에게는 좋지 않다.

볶은 율무를 약한 불에서 20∼30분 달여 먹거나, 시중의 율무차를 식사 대신 마시는 것도 좋다.

◇두충차(杜沖茶)=한방에서는 강장효과가 있어 몸을 튼튼하게 하는 데 주로 사용한다. 혈액순환을 도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이뇨작용이 있어 몸의 부종을 예방하며,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비만에 좋다. 녹차보다 많은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어 피부에도 좋다.

두충이나 두충잎을 20∼30g을 깨끗이 씻어 용기에 넣고 물 1ℓ을 부어 약한 불에 끓인 후 꿀을 타서 마신다. 하루 3회 정도 마시거나 연하게 끓여 수시로 마셔도 좋다.

#식욕을 억제해주는 한방차 - 끊임없이 먹는 사람에게 딱!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면 살이 찌는 건 자명하다. 참을 수 없는 식욕을 가지고 있는 이라면 아예 식욕을 억제하는 한방차를 마셔보자. 물 대신 수시로 마셔주면 식사량이 줄어들면서 한결 몸이 가벼워질 것이다.

◇상지차(桑枝茶, 뽕나무가지차)=뽕나무는 가지, 잎, 열매(오디)부터 뽕잎을 먹는 누에까지 약으로 쓰일만큼 버릴 게 없는 나무다. 또한 <동의보감>에 비만에 좋은 한방차로 소개될 정도로 예로부터 다이어트에도 응용돼왔다. 식욕을 억제시키고, 음식물의 흡수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한꺼번에 많이 끓여서 식후와 식전에 물처럼 마시면 된다. 우려낼 때 주의할 점은 뽕나무가지를 볶아서 쓴다는 것. 아침 저녁으로 마신다.

둥굴레차=한방에선 황정이라고 하는 뿌리를 사용한다. 이 황정은 배고픔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동의보감’ 등 의서에 기록되어 있다.

둥글레 뿌리는 자체에 자체에 칼로리가 있어 배가 고플 때나 공복시에 먹으면 배고픔을 덜 수 있다. 또 둥굴레에는 신진대사 촉진과 항산화작용 효과가 있어 피부미용에도 좋다.

물 600㎖에 둥굴레 20g 정도 넣고 약한 불에서 20분 정도 달인 후 마신다. 소화장애가 없어 연하게 끓여 물 대신 마셔도 된다.

#여름철 갈증을 달래주는 차들

다이어트가 목적이 아니라도 올 여름엔 한방차로 갈증을 날려보는 게 어떨까. 맥주나 탄산음료는 아무리 들이켜도 갈증이 남아 있는 느낌이 들지만, 한방차는 시원한 느낌이 몸속까지 전달된다.

여름철에 좋은 한방차는 생맥산과 오미자가 으뜸이다.

◇생맥산=맥문동, 인삼, 오미자로 구성된 한약을 말한다. 맥문동은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갈증 해소에 그만이다.

맥문동:인삼:오미자 비율을 2:1:1, 예를 들어 맥문동을 70g, 인삼과 오미자는 각각 35g씩 해서 재료 세배의 물을 붓는다. 그리고 3시간 정도 은근한 불에 끓이면 된다. 아침 저녁으로 하루 2번씩 마셔주면 더위에 지친 몸을 되살려 주는 약차가 된다.

오미자차=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 다섯가지 맛을 낸다는 오미자는 뇌파를 자극하는 성분이 있어 여름철 쉬이 피로를 느낄 때 마시면 도움이 된다. 또 기운을 안으로 모으는 성질이 있어 땀을 그치게 하는 데도 효과도 있다.

물을 끓여 조금 식힌 뒤 깨끗이 씻은 오미자를 넣고 하룻밤 재어둔다. 아침에 오미자를 건져내고 물만 받아 냉장고에 넣고 갈증이 날 때마다 마신다. 맛이 진하면 물을 좀더 타서 먹고 기호에 따라 꿀을 첨가해 마셔도 좋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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