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여행&등산사진
해남 두륜산 산행.^^ 2014. 5. 6
예인짱
2014. 5. 8. 13:02
해남 두륜산
그곳은 땅끝 마을이다.
갈 수도 없고, 올 수도 없을 만큼 멀고 먼 길처럼 느껴지는 곳이다.
그 멀고 먼 길에서 산에 오른다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일이 아니다.
지도를 펼쳐놓고 그곳을 갈 궁리를 한적이 몇번 이었던가.
그 꿈을 드디어 이뤘다.
두륜산은 처음 오를때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산이다.
그런데 가련봉을 오르는 길부터 톡톡히 두륜산의 맛을 보게 한다.
바위에 박아놓은 쇠계단이 없다면 오를 수 없는 산이 되고 말 것이다.
쇠 계단과 쇠 고리를 붙잡고 한 걸음 한 걸음 힘든 걸음을 옮겨 정상에 오른다.
그런데 왠일, 정상석이 있을 것 같은 곳에 정상석은 없고 다시 내리막 길이다.
정상은 아무에게나 함부로 내주지 않는 것이 산의 속성인가 보다.
정상석에 올라 보니 온 세상이 바다로 맞이한다.
마치 섬에 온듯한 착각이 들만큼 이곳 저곳이 바다이다.
아름다운 산
베리 굿

유선관 위에서 오늘의 등산이 시작된다. 
우리가 가야할 산이 구름으로 가득하다. 
울창한 소나무 길 
계곡 물이 흐른다. 
지루한 오름길 
모처럼 만난 표지석. 안내판이 귀하다. 
숲 속에서 만난 햇볕 


단풍 새싹에 비친 햇볕 

이제 다 왔나 싶다.ㅋ 아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여기가 가련봉 오름길. 500m 만만히 보면 큰코 다친다.  두륜봉 오름길,300m 
두륜봉 사이로 보이는 바다 
하늘이 맑다. 
가련봉 사이로 활짝 핀 철쭉 
빛이 살짝 들어와 신비롭다 












언덕에 올라 
가파른 계단길 
저 멀리 두륜봉이 보인다. 
깍아지른 바윗길 
저기가 오심봉 
좀더 가까이 당겨봤다. 
연두빛 융단. 뒹굴어도 될 듯 싶다. 
여기 우뚝 솟은 봉우리가 가련봉 
가련봉과 오심봉을 함께 본다. 

가련봉 정상.703m가 칼칼하다. 







풍광이 아름답다. 
평화롭다. 
두륜봉 방향 
케이블카 방향 
산세 중심으로 
내림길 시작 
웃고 있지만 속은.ㅋ 
미스코리아만 통과할 수 있는 낭떠러지 길 


쇠 고리 붙잡고 하강 


힘들지만 기쁨으로.ㅎ 
하산하여 바라다 본 가련봉 
연두색 빛이 찬란한 숲속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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