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Q.T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출애굽기4:18-31)

예인짱 2008. 4. 2. 10:28

모세는 길고 긴 순종의 길을 출발한다.

그토록 마음에 그리던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하는 길,

그토록 하나님이 원하시고 원하시는 그 액소더스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그가 먼저 했던 것은 지금까지 광야에서 함께 살아온 장인 이도로와의 이별이었다.

이드로는 모세가 가는 길을 막지 않았다. 그는 평안히 가라고 격려했다.

 

모세는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어고 애굽으로 돌아가고 있다.

민족을 구원하고 민족의 지도자로 세움입어야 할 사람으로서는 너무도 초라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적어도 민족을 구원하려면 군사를 모집하고, 군사적 전략으로 무장된 전투병을 떠올리게 되는데 모세는 전혀 그것과 거리가 먼 것이다.

오히려 모세는 나귀를 타고, 그 나귀엔 아내와 아들이 타고 있으니 무슨 지도자가 이런 지도자가 있단 말인가..

 

정말 신앙의 자리는 극단적이다.

인간의 그것과는 전혀 타협하지 않는 비 합리적, 비 현실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

모세를 지도자로 세우려면 군사훈련,군사모집을 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은데, 하나님은 그런 훈련을 시키시지 않으셨다.

하나님에게는 그런 인간적인 방법이 한계가 있음을 아시기 때문이다.

 

모세의 지도자 신분은 하나의 상징에 담겨 있다.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그게 지도자의 상징이요, 모델이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지도자는 이러한 자이다.

나귀를 타건, 아내를 태우건, 아들을 태우건 이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80이 되었건, 지리에 익숙치 않건, 이게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가진 자인가?이다.

하나님의 지팡이를 가졌다면 그는 위대한 지도자이다.

그런데 그가 자기 지휘봉을 가진 자라면 그는 하나님의 지도자가 아닌 것이다.

 

우리가 봐야 할 가장 중요한 지도자의 기준은 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가진 자인가를 보는 것이다.

그 지팡이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지팡이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고, 그 지팡이로 하나님이 지시하는 방향으로 무리를 이끄는 지도자가 참 지도자인 것이다.

 

모세에게 주시는 절대적인 기준을 보며,
그 흔한 세상적 지도자상을 따라가려는 모순이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부질없는 것인가를 생각하며,

더 겸손하게, 더 분명하게 가야할 길을 가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한다.

 

내 손에 주신 하나님의 지팡이를 의식하며 말이다.

 

교훈.

1. 하나님의 지팡이만 따르자.

살인자, 죄인, 도망자, 별의 별 꼬리표가 다 붙는다.

나귀, 아내, 아들, 생색이 초라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가 지금 누구의 지팡이를 잡고, 누구의 인도를 받기위해 노력하는가이다.

모세의 흔들림없는 지도력이 주는 교훈을 가슴에 담는다.

 

2. 아론과의 만남.

아론은 언제 봤나?

언제부터 알게 되었나?

궁금증이 가득하다.

 

어릴절 헤어진 후,

언제 아론을 만나봤겠나?

그런데 지금 모세는 아론을 만나 함께 이스라엘 백성앞에 선다.

아무런 막힌 담도 없이..

 

참 묘한 일이다.

이게 하나님의 작품이다.

 

계획.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