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Q.T

지식의 열쇠를 가진 자(누가복음11:45-54)

예인짱 2008. 2. 11. 10:34

예수님이 가장 싫어하는 자는 종교지도자이다.

종교지도자처럼 경건하고 거룩하고 성실한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종교지도자들을 무시한다.

종교지도자들을 창녀와 세리보다도 더 못한 자로 규정하신다.

 

왜 일까?

왜 예수님은 종교지도자들을 무시하시는 걸까?

 

종교지도자들은 지식의 열쇠를 갖고 모든 것을 막아놓은 자들로 규정하신다.

정말 그렇다. 종교 지도자는 종교지도자가 가진 고유한 기능을 해야 하는데 오히려 그 기능을 막아놓는 직무유기를 하는 집단이 되고 마는 것이다. 이것을 예수님은 가슴아파 하는 것이다.

 

신앙의 자리는 인간에 있지 않다.

인간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가 신앙의 자리가 아니다.

인간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자리에서 신앙을 논하게 될 때, 신앙은 오히려 더 큰 율법주의를 만들고 만다.

 

그 결과가 오늘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의 평가이다.

지기 어려운 짐을 사람에게 지우고, 너희는 한 손가락도 이 짐에 대지 않는도다.라고 지적하는 말씀 그대로인 것이다.

이런 율법과 의식이 오히려 그 사람을 하나님의 사랑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결과를 만드는 것이다.

 

신앙의 주체는 하나님이시다.

코람데오의 본질은 하나님의 일하심 앞에 겸손히 엎드리는 것이다.

하나님의 마음과 일하심과 의지와 열정을 그대로 담아가는 것이 신앙인 것이다.

 

가라하면 가고,

오라 하면 오는 것이 신앙이다.

시키는대로 순종하고 믿으라는 대로 믿는 것이 신앙이다.

 

탕자를 사랑하시면 그 사실을 그대로 믿고,

강도를 구원하시면 그 사실을 그래도 믿고,

주인없는 집이 일곱귀신이 들어오면 그 사실을 그대로 믿는 것이 신앙이다.

 

지식의 열쇠로,

천국열쇠를 여는 신앙의 본질을 가진 자가 되길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