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Q.T

세례요한의 이중구조(누가복음3:1-17)

예인짱 2008. 1. 10. 10:18

세례요한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진자이다.

그는 예수님을 메시야라고 증거한 구약에서 예언한 엘리야의 역할을 한 분이시다.

그는 분명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은 자가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논리엔 모순과 문제가 가득하다.

그는 메시야에 대한 예언은 하고 있지만 그 메시야로부터 받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확한 자리정립이 되어있지 못하다.

그에게선 천사 가브리엘, 안나, 시므온이 가진 환희나 기쁨은 찾아 볼 수 없다.

 

그는 마지막 율법시대의 기준과 원칙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외침은,

회개보다 더 중요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는 말로 대표된다.

옷 두벌 있는 자는 없는 자에게,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이것은 종교적 윤리이긴 하지만 그것이 종교의 본질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는 외친다.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런데 내 뒤에 오시는 분은 성령으로 세례를 준다.

나는 그의 신들매 풀기도 감당치 못할 만큼 비교도 할 수 없는 분이시다.

 

이 말씀은 참으로 맞는 말씀이다.

예수님은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고, 불로 세례를 주시는,

위로부터 오는 변화와 능력을 힘입게 하는 강한 힘을 가지신 것이다.

 

예수님은 훗날 세례요한에 대한 평가에서,

천국은 지극히 작은 자라도 세례요한보다 큰 자라고 말씀하시고,

율법은 세례요한의 때 까지라고 말씀하셨다. 세례요한은 자신의 증언에 대한 불확실 때문에 예수님께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것은,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따르지 않았지만 그의 제자들 중 예수님을 따른 제자들이 나왔다는 사실이다.

언어의 고백과 존재의 고백이 얼마나 다른지를 보게 된다.

 

교훈

1. 난 세례요한 같은 의식은 없나?

예수님을 증거함에도 불구하고 옛 의식과 기준에 의해 예수님을 따르지는 않나?

난 예수님이 나의 구주라고 외치면서도 내 기준과 틀에 갇힌 채 예수님을 따르지는 않나?

 

참으로 소름끼치는 질문이다.

형태적으로는 전혀 아니다라고 고백한다.

그런데 내 안엔 예수님이 주신 기준만이 절대 기준으로 자리하나?

아니다.

 

내가 만들어 놓은 율법이 얼마나 나를 얽매이게 하는지 모른다.

오직 예수,

그 기쁨의 소식으로 모든 것을 풀어가는 기준이 아닌, 내가 만든 율법에 근거하여 구원을 받으려는 의식이 얼마나 많이 도사리는지 모른다.

오직 예수로만 모든 기준과 원칙이 세워지길 소망하고 소망한다.

 

2. 성령과 불

물과 비교된 성령과 불이 갖고 있는 의미는 무엇인가?

위와 아래의 비교?

물리적 변화와 화학적 변화의 비교?

이런 의미가 강하게 작용한다.

 

나를 상대적으로 변화시켜 가는 낡은 가죽부대를 바꾸어 가는 논리가 아닌,

새 가죽부대에 새 술을 담는 완전한 변화를 지칭하는 것을 담는다.

 

복음은 그 인간의 어떤 구조를 바꾸어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존재의 시스템과 구조를 완전히 바꾸어 놓는 대 변화가 일어나는 것임을 가르쳐 주시는 것이다.

이런 복음적 변화가 이루어진 자로서의 자리를 굳게 세움이 필요하다.

 

계획

1. 예수를 모시게 한다는 것의 자리에 대한 연구

기독교는 예수를 모시게 하는데 집중한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예수를 소비적으로 모시게 하는데 있다.

~때문에 예수를 모시게 한다. 죄 사함을 받기 위해,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 다리가 되어 주시기 위해 예수를 모신다.

이는 잘못된 예수를 모시는 것이다. 그 사람은 예수를 한번 일회용으로 쓰고 그 다음은 예수와 별개로 살아갈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성경의 예수는 이런 예수가 아니다.

성경의 예수는 나와 함께 영원히 함께 하시고, 나의 주와 그리스도가 되시는 예수를 모셔야만 하는 것이다.

예수가 목자가 되고, 예수가 포도나무가 되는 예수를 모시길 원하시는 것이다.

 

이 주제의 변별력을 갖고 이 주제에 깊은 이해를 돕는 노력이 요청된다.

 

2. 양육리더 점검

오늘은 양육리더 점검을 하는 날이다.

양육리더에게 무엇을 점검해야 할 것인지? 깊은 묵상을 하길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