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예배를 드리고

주는 행복

예인짱 2007. 9. 9. 23:56

 

 

 

오늘 마태복음25장의 말씀을 보았다.

양과 염소를 구별하는, 어찌보면 당연한,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신앙의 근본이 무엇인지를 갸우뚱거리게 하는 말씀이다. 이 말씀의 자리를 잘 가지며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주제인가를 늘 생각하며 살았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통해 이 말씀의 자리를 찾게 된 듯한 마음이 들어 매우 기쁘고 황홀했다.

 

오늘의 본문에 나오는 인물은 섬김과 나눔의 단순한 행위를 기록한 말씀이 아니다.

만약 행위에 근거한다면 양도 다 행한 것이 아니고, 염소도 아예 행하지 않은 사람은 아님을 알수 있다. 문제는 그들 속에 자리하는 가치의 자리이다.

 

무엇을 생의 본질로 이해하며 그것을 위해 어떤 구체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가고 있는가의 차이인 것이다. 양의 기준, 양의 정신, 양의 시스템을 갖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이것을 만들어 내는 자리가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생산적인 필수적 자리인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는 인간은 분명하다.

그 인간은 모든 것에 자유한 자유자요, 자신의 모든 재능과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그것으로 남을 돕고 세우며, 나눔과 섬김의 삶을 살아가는 "주는 행복"을 충만히 누리며 살아가는 자가 되기를 소망하시는 것이다. 이 나눔의 자리가 되어야 하나님의 나라는 아름다운 풍요와 나눔의 현장이 되는 것이다.

 

그것을 만들어 내는 기준이 무엇인가?

그 기준이 바로 being의 존재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being의 인간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정체성을 분명히 갖고, 그분이 주시는 영원한 선물이신 예수의 깊은 은혜영성에 젖어 살아가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예수의 사랑, 예수의 보장, 예수의 권세를 누리며,

다 이룸안에, 다 완성안에, 다 완료됨안에 살아가는 삶의 축복을 누리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더 이상 자신의 존재가 영원히 감추인 존재요, 영원한 보장을 입은 존재임을 깊게 믿음안에, 모든 삶의 현장이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시는 은혜영성을 담아가는 현장임을 굳게 믿는 믿음안에 사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이 사람이 "입는 행복"의 시스템이 완성된 자인 것이다.

입는 행복이 되어야 풍요로운 삶이 이루어지고, 그 삶을 누리안에서만 "주는 행복"이 가능해 지게 되는 것이다.

 

주는 행복은 적극적인 행복관이다.

주는 행복은 누리며, 소모하며, 소비적인 행복이 아닌, 창조적이고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삶의 형태인 것이다. 주는 행복의 가치를 가진 사람으로서 일하고, 사랑하고, 놀이하고, 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과 받는 행복에 국한된 의식속에서 동일한 삶을 사는 사람은 그 삶의 구성요소가 달라지는 것이다.

 

주기위해 일하고, 주기위해 소유하고, 주기위해 놀고, 주기위해 영적인 창조를 이루어가는 사람이 참된 양의 삶을 사는 사람인 것이다. 이런 삶의 기준이 자리하고, 이런 삶의 기준이 실행되는 삶을 살아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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