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일기

내 안에 담아야 할 것?

예인짱 2007. 7. 10. 02:28
날짜:
2007.07.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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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리는 모습은 참 좋다.

 

차가운 촉감도,

서늘한 바람도,

촉촉히 내리는 빗방울 소리도 모두가 아름답고 좋다.

 

그런데 비가 내리면 왠지 우울해진다.

왠지 나른하고 슬프고 포기하고 싶고 울고 싶다.

이전의 삶이 떠오르고 이전의 슬픔이 다가온다.

 

오늘은 온 종일 이런 생각들을 했다.

 

나이를 먹는게 무섭다.

나이는 나의 지나간 삶의 기억이다.

 

너무도 소중하고 아름다운 기억이 많다.

눈물 날만큼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들,

평생을 갚아도 못 갚을 은혜와 사랑을 받은 귀한 분들,

그 사랑들이 사무치도록 깊숙히 자리하는 삶의 흔적이 떠오른다.

 

그러나 또 다른 쪽에서는 전혀 다른 기억들이 자리한다.

잊고 싶은, 너무도 초라하고 가슴아픈 추억들이 있다.

차라리 없었으면 좋을 기억들이 자리하는 것이다.

그 기억들이 나를 파고들고 나를 우울하게 하고 나를 힘들게 한다.

 

나는 지금 그 모든 기억을 담고 있다.

그 기억의 어느 편을 쓰는가에 따라 나의 삶의 가치는 전혀 다르게 평가될 수 밖에 없다.

 

아름다운 추억과 소중한 기억을 더듬으면,

난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가 되어진다.

 

그러나 서럽고 가슴아픈 추억들을 떠오르면,

난 한 없이 초라하고 가슴아픈 존재가 되고 마는 것이다.

 

난 지금 이 두가지 정서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이것이 내 인생의 과제이다. 무엇을 선택하는가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나도 모르게 하나의 편견에 사로잡히는 편집증상을 보이는 것이다.

 

아름다운 추억,

소중한 기억,

사랑스런 기억들을 담으며 살아가야 한다.

 

비가 내림이 아름다운 축복과 은혜의 단비가 됨처럼 말미다.

오늘 이 밤에 내 생에 가득히 자리하는 기쁨과 감사, 은혜와 사랑, 아름다운 기억과 소중한 추억을 담는 소중한 밤이 되길 소망한다.

나의 계획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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