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의 삶/건강 상식

어지러움 증

예인짱 2007. 5. 17. 18:49

 
'자리에 앉았다 일어나거나 길을 걸어갈때 갑자기 하늘이 빙빙 돌고 정신이 어질어질해지는 경험을 자주한다. 또 사람이 많은 곳에 오래 서 있으면 머리가 지끈거리고 시야가 흐려져 외출하기가 두렵고 힘들다'
만약 이러 증상을 일상생활에서 자주 느낀다면 어지러움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어지러움은 빈혈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 어지러움증의 원인 중 빈혈이 원인인 경우는 그리 많지 않으면 설사 빈혈이 있다고 하더라도 중증빈혈이 아닌 다음에야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경우는 드물다.
실제 어지러움을 일으키는 원인은 말초전정질환, 중추전정질환 및 순환장해, 편두통, 성인성질환 그리고 원인불명의 현기증 등 수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전정신경계 장애가 대다수이다. 일반적으로 어지러움의 원인을 진단할 때 중요한 것은 자신은 물론 주위 환경이 빙빙 도는 듯한 느낌을 받는가 하는 것이다. 이런 종류의 어지러움증을 현훈(vertigo)이라고 하는데 전정신경계 이상으로 생긴다.

어지러움증의 분류

전정신경계의 이상으로 초래되는 어지러움증은 원인질환의 위치에 따라 말초성 어지러움증과 중추성 어지러움증으로 나뉜다.
의학적으로 보면 달팽이관 내의 세반고리관 및 전정기관에서 뇌간 이전까지의 전정신경을 말초전정계, 뇌간의 전정 신경핵을 포함한 상위부위를 중추전정신경계로 분류한다. 그리고 말초전정계의 이상으로 어지러움이 발생한 경우를 말초성 어지러움증, 전정신경핵이나 소뇌, 뇌간 등 중추전정신경 이상 탓에 생긴 경우를 중추성 어지러움증이라고 부른다.
이 둘은 어지러움의 양상과 동반되는 증상에서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이며 치료 방법이나 예후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중요한 사실은 말초성 어지러움증은 생명과 직접적인 연관이 적으나 중추성 어지러움증은 뇌졸중 같이 생명에 위급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빨리 이비인후과에 가서 두 질환에 대한 감별진단을 받아야 올바른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양성돌발성체위성 어지러움증

전체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환자의 약 70%는 말초성이 원인인 경우이고 이의 대표적 질환으로는 양성돌발성체위성 어지러움증(이석증),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양성돌발성체위성 어지러움증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데 여자에서 보다 더 많고 나이에 비례하여 더 발생빈도가 높아진다. 보통 노인의 약 30% 이상이 일생에 한 번 정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 질환은 달팽이관 내의 평형기능을 담당하는 전정기관 안에 우리 몸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이석이란 아주 작은 돌이 들어 있는데 전정기관 안에 자리 잡고 있어야 할 이석이 어떤 원인에 의해 세반고리관으로 떨어져 나온 뒤 세반고리관 내에서 중력의 영향을 받아 내림프액의 흐름을 변화시키는 까닭에 발생한다.
대개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누운 자세에서 벌떡 일어날 때, 앉은 자세에서 누울 때, 머리를 갑자기 돌릴 때처럼 머리나 몸을 갑자기 일으키거나 돌리고 난 후 1초나 수초 후에 어지러움이 발생한다.
이석증은 환자가 느끼고 표현하는 증상과 이신경학적 검사, 전정기능 검사 등을 통해서 진단할 수 있으며 치료방법으로는 안정, 약물치료, 이석정복술 등이 있다.
이석정복술은 환자를 눕힌 뒤 눈의 움직임을 관찰하면서 머리를 이리저리 돌려 세반고리관 내의 이석을 다시 전정기관 내로 되돌려 넣는 방법이다. 치료방법이 간단하고 소요시간도 5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데 그 과정과 결과가 상당히 극적이며 90%이상의 완치율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그 외 갑자기 빙빙 돌면서 어지럽고 심한 구토가 동반되면서 눈동자가 마음대로 움직이는어지러움증은 전정신경염을 의심할 수 있다. 이 경우 약물치료 및 전정재활훈련이 도움이 된다. 어지러움과 동반하여 이명, 난청, 이충만감을 느낄 수 있는데 이 때는 메니에르병을 의심하여 병원을 찾아봐야 한다.
부성현 | 이비인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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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움이란 머리가 가벼운 느낌부터 아찔함 등로 표현되는 회전하는 느낌이 없이도 균형을 잡기 힘들어진 상태와 현기증이라고 말하는 주위의 회전감을 포함하는 어지러움을 모두 포함합니다.


균형은 어떻게 잡게 되나요?

어지러움증은 신체의 균형감각의 이상에 의해 유발됩니다. 균형감각은 다음 여러 신경 조직의 협력으로 유지됩니다.

1. 전정기관 : 세반고리관은 귀의 안쪽의 세 개의 둥근 고리모양의 기관으로 회전, 전후, 상하, 좌우 등 운동의 방향등을 감지합니다. 이를 전정기관이라고 합니다.
2. 눈 :신체가 공간 어디에 있는지 운동방향이 어디인지를 파악합니다. 시각계을 이루게 됩니다.
3. 피부 압력 수용기 :관절과 척추에서 신체 어느 부분이 땅에 닿아 있는지를 파악합니다.
4. 근육과 관절 감각수용기(체성감각) :몸의 어는 부분이 움직이는지를 파악합니다.
5..중추 신경계(뇌): 전정기관과 시각계 그리고 체성 감각등을 통합하여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단계 어느 것에서 장애가 일어나게 되면 어지러움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어떤 병이 어지러움증을 일어나게 하는지?

순환기
뇌의 혈류부족으로 어지러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개 누웠다가 빨리 일어날 때 이것을 경험 하지만, 고혈압, 당뇨 고지질혈증 환자에서 동맥경화로 어지러움증을 자주 느끼는 사람도 일부 있습니다. 또 빈혈이나 심기능 저하도 원인이 될수 있고 담배나 카페인 높은 식품등도 뇌혈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스트레스나 불안, 긴장도 동맥의 경련을 일으켜 뇌혈류량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뇌혈류에 부족뿐만 아니라 직접 내이에 충분한 혈류가 공급되지 못하면 현기를 느끼게 됩니다. 내이는 혈류변화에 매우 민감하고 뇌혈류를 감소시키는 모든 원인은 특히 내이에 더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손상
내이 손상을 주는 뇌골절은 심한 현기와 청력소실과 오심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뇌진탕등도 어지러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감염
감기 바이러스가 내이와 신경을 공격하면 심한 현기를 일으키는데 이때 대개 청력은 보존됩니다.

신경과적 문제
다발성 경화증, 매독, 뇌종양등 많은 신경 질환에서 어지러움증이 있습니다. 드문 이유지만 진찰시 반드시 고려 해야 합니다.


동반되는 증세는 무엇이 있나요?

어지러움이 심할 때는 오심과 구토와 두통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앞에서 설명드렸듯이 어지러움을 일으키는 다양한 질환에 따라 동반되는 증세는 다양합니다.


어지러울 때 병원에서는 무엇을 하며 어느 과에서 진료를 보는지요?

어지러움증을 일으키는 질환이 많은 것은 앞에서 설명했듯이 각 원인에 따라 진료를 보는 과가 달라지게 됩니다. 의사는 어지러움의 특징, 기간, 빈도, 시작된 기간, 청력손실과 오심 구토와 어지러움을 일으키는 상황과 전반적인 건강정도와 복용하는 약과 두부손상 감염, 귀병과 신경질환 등에 대해서 질문을 하고 적절한 검사를 통해 진단을 하게 됩니다. 이때 의심되는 진단에 따라 치료하는 과가 달라지게 됩니다.
보통 심한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는 환자분은 응급실을 내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도 환자의 진찰과 균형감각과 신경 검사를 하여 어느 과에서 볼 것인지 결정하게 됩니다. 어지러움증과 동반하여 두통과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가 있는데 고혈압에 동반된 뇌출혈과 뇌허혈(중풍)의 경우를 제외하기 위해 신경과나 신경외과에서 진료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컴퓨터 촬영이나 자기공명사진을 권할 것이며 이를 통해 중추신경에서 오는 어지러움증을 구분하게 됩니다. 물론 사진만으로 중추에서 오는 어지러움을 구분하는 것이 아니고 신경검사와 동반된 여러 검사를 시행하여 구분하는 것입니다. 중추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고 진단이 되면 이비인후과 의사에게 환자를 의뢰하게 될 것입니다.


이비인후과에서만 어지러움증을 보게 되나요?

말씀드렸듯이 중추신경의 이상이 아닌 것이 확인되면 청력검사와 내이를 온냉수로 자극 후 안구운동에 대한 검사(전기안진기록법), 어지러움에 대한 동적평형자세검사나 회전의자검사 등 전정기관을 평가하는 검사를 이비인후과에서 시행하게 됩니다. 이때 신경과나 내과의 질환을 평가하기 위해 혈액검사 또는 심장 검사등의 전신적 신체에 대한 검사나 자기공명사진(MRI)나 컴퓨터전산촬영(CT)를 권유하기도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어지러움을 일으킬 수 있는 여러 질환이 존재하므로 어느 과에서도 다른 과 질환을 무시할 수 없으며 다른 과 질환이 의심되면 전과를 하게 됩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을 통해 어느 계통에서 어지러움증이 발생한 것을 밝히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치료의 방침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든 환자가 모든 검사를 다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환자의 소견에 따라서 의사가 해야 할 검사와 치료를 판단할 것입니다.

이비인후과적인 어지러움증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대개 이비인후과에서 다루는 어지러움증은 심한 어지러움으로 균형을 잡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어지러움증의 기간과 재발하는 양상, 다른 신체의 동반증세는 매우 다양하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이비인후과 방문과 검사가 필요합니다.